대화의 시간
『생명을 살리는 말』
욥기 34:7-9. 251장
7 어떤 사람이 욥과 같으랴 욥이 비방하기를 물마시듯 하며
8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한패가 되어 악인과 함께 다니면서
9 이르기를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나 무익하다 하는구나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송(南宋)의 나대경(羅大經)이 지은 《학림옥로(鶴林玉露)》에 나오는데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와서 하나를 꺼내 휘두르고, 또 하나를 꺼내 휘둘러도 사람을 죽이는 수단이 되지 못한다. 나는 한 치 쇳조각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라고 하는 데서 나온 말입니다. 반대로 촌철활인(寸鐵活人)이라는 말은 한 치의 쇠붙이라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욥기 34장에 나오는 엘리후의 말을 보면 한치 약 3.3cm밖에 되지 않는 쇳조각으로 욥을 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7~9절 말씀을 보면 비약에 비약이 더 해지고 있습니다.
욥이 언제 비방하기를 물 마시듯 했고
악한 자들과 한패로 다녔으며
하나님은 무익하다고 하였습니까?
엘리후는 있지도 않은 일, 욥이 하지도 않은 말들을 끌어다 욥을 비난하며 그를 정죄합니다. 이렇게 볼 때 말이란 정말 작은 쇳조각으로도 누군가를 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께서는 욥과 같은 상황을 만난 자들에게 뭐라고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아들 이스마엘을 뉘어놓고 화살 한 바탕 거리에 떨어져 통곡하고 있는 하갈을 찾아오셨습니다. 비록 하갈이 아브라함의 장막에서 도망쳤지만, 하나님께서는 하갈을 찾아오셔서
“네 아들을 붙들어 일으키라. 내가 그로 하여금 큰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중풍에 걸린 자를 친구들이 메고 왔을 때, 예수님이 계신 곳 천장을 뜯고 그 친구를 내릴 때 손수 그에게 안수하시면서
“네 죄가 사해졌으니 편안히 가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님의 말씀은 촌철활인 즉 작은 쇳조각으로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말 한마디는 이처럼 생명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엘리후처럼 없는 말까지 가져다 누군가를 다치게 한다면 그 말은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반대로 누군가를 살리는 말도 나에게 복이 되어 돌아올 줄 믿습니다.
우리 입술이 촌철살인이 아니라 촌철활인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나의 말로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된 적이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생명을 살리는 입술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