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피박리 각화과다증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를 구성하고 있는 각질형성세포의 골격을 유지하는 케라틴 단백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인종과 성별에 차이 없이 200,000~300,000 명당 1명의 비율로 발생하며, 유전성 질환이지만, 환자의 유전자에 처음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50%정도 됩니다.
Ⅱ. 증상
출생 시에는 전신의 피부에 홍반이 나타나고 이후 기저귀나 가벼운 접촉 등 작은 외부 자극에도 쉽게 껍질이 벗겨지거나 물집이 생깁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피부의 각질형성세포의 골격유지에 중요한 케라틴 단백질의 돌연변이로 인해 각질형성세포의 세포융해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신생아기에 이러한 피부 손상으로 인해 세균 감염이나, 수분소실, 전해질의 불균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홍반과 물집은 호전양상을 보이나 일부에서는 평생 지속되기도 합니다. 피부가 벗겨진 부분에 두껍게 형성된 비늘이 덮이고 수개월 후 팔, 다리의 접히는 곳 및 몸통에 회갈색의 두터운 사마귀 모양의 비늘이 형성됩니다. 이러한 비늘은 두피나 목 등에도 발생할 수 있고, 비늘에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발생해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이외에 한 개 이상의 손톱 혹은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모양이 변화하는 현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모발의 경우 숱이 적은 경우가 흔하나 모발 자체의 이상은 없습니다.
Ⅲ. 원인
피부는 가장 바깥에 존재하는 표피와 그 아래에 진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아래에는 피하지방층이 존재합니다. 표피는 여러 겹의 각질 형성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구조와 형태에 따라 크게 가장 바깥쪽부터 각질층, 과립층, 가시층, 기저층으로 다시 나뉩니다. 기저층에서 새로 만들어진 각질형성세포들은 점차 위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각질층에 이르러서는 세포의 핵이 사라진 각화세포 상태로 존재하게 됩니다.
각질형성세포 안에 있는 케라틴이라는 단백이 세포의 모양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케라틴 단백질의 돌연변이로 질환이 발생되며, 돌연변이를 일으킨 유전자는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하여 자녀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이러한 표피박리과각화증은 손바닥과 발바닥의 침범유무로 침범하는 군과 침범하지 않는 군으로 크게 2가지 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을 침범하는 군은 전체의 60%정도를 차지하며 반복적으로 통증을 동반한 손의 피부 갈라짐과 피부 유착증상 등을 나타냅니다. 또한 각 군은 홍색피부증의 유무, 비늘의 정도, 침범범위 등으로 다시 3개의 소그룹으로 분류되어 총 6개의 소그룹으로 나눠집니다.
Ⅳ. 진단
표피박리 과각화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각적 진찰 소견 및 가족력, 과거력에 대한 문진
조직 생검: 피부 조직 샘플을 채취한 후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전자 현미경 검사 : 피부 조직 샘플을 채취한 후 전자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케라틴 유전자(KRT1, KRT10 gene) 돌연변이 검사: 원인이 되는 케라틴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산전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융모막융모생검은 부모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태아에게 해당 돌연변이 유전자가 유전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임신 15주 경에 시행하며 태반 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합니다.
양수천자는 임신 19-20주 사이에 초음파를 보면서 산모의 복부를 통해 바늘을 양막강 내에 삽입하여 양수를 20-30cc 채취한 후 양수 속의 태아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합니다.
태아피부생검: 태아의 피부를 직접 떼어서 검사하는 것입니다.
산정특례 진단기준 : 이 질환은 산정특례 대상질환이 아닙니다.
Ⅴ. 치료
유전자 치료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나 현재 연구 중에 있으며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외부 자극에 취약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조절하는 것입니다. 특히 신생아기에는 물집이 발생하고 터짐으로 인해 감염, 수분소실, 전해질 이상 등이 동반되어 사망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동기 및 성인기에는 비늘에 세균 감염이 발생하여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게 되는데 항세균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전신감염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두껍게 형성된 비늘로 인한 증상 호전에는 글리세린, 젖산, 요소, 알파 하이드록시 산 등이 포함되어 있는 크림형의 피부 연화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피부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경구 혹은 국소 레티노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케라틴 단백질 10번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1번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보다 레티노이드 치료에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가족과 환자를 위해 유전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적인 치료로는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대증요법과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유전상담이란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해당 유전질환이 무엇인지, 질환의 증상과 경과 과정, 어떻게 유전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입니다. 유전상담의 과정을 통해 유전학 전문가로부터 질환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를 위하여 가족들이 가장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을 돕습니다.
[참고문헌 및 사이트]
Ross R, DiGiovanna JJ, Capaldi L, Argenyi Z, Fleckman P, Robinson-Bostom L. Histopathologic characterization of epidermolytic hyperkeratosis: a systematic review of histology from the National Registry for Ichthyosis and Related Skin Disorders. J Am Acad Dermatol. 2008 Jul;59(1):86-90. Syder AJ, et al. Genetic mutations in the K1 and K10 genes of patients with epidermolytic hyperkeratosis: correlation between location and disease severity. J. Clin. Invest. 1994;93: 1533-1542. http://www.rarediseases.org http://www.ncbi.nlm.nih.gov/entrez/dispomim.cgi?id=113800
위에 자료를 올려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자료를 보고계시는 님께 부탁합니다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코멘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머무시는 동안 만이라도 편히 쉬였다 가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