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강서구 옛 원예시험장 울산 덕하역 폐선부지 공공주택 공급 본격화
정부 국유재산 개발 심의 의결
3년 7개월 만에 본궤도 기반 마련…공공주택 공급
울산 폐역사·폐선 부지에는 벤처·창업 복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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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공개한 부산 강동 공공주택지구 사업지 개요도. 국토부 제공 |
부산 강서구 옛 부산원예시험장에 ‘테마파크형 복합 유통센터’와 공공주택 등을 짓는 사업이 연내 착공한다. 이에 따라 강서구의 랜드마크가 될 원예시험장 개발 사업은 2019년 1월 정부의 ‘국유재산 토지 개발’ 선도 사업으로 선정된 지 3년 7개월 여 만에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울산 덕하역 폐선 부지를 공공 문화체육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은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17만7000㎡ 대지에 공공주택 등 공급
정부는 19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24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도 국유재산 종합계획’과 ‘국유재산 위탁개발 사업계획’ 등을 각각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부산원예시험장 토지개발사업을 올해 안에 착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원예시험장 전체 대지(17만7000㎡)에 ▷테마파크형 복합 유통센터 조성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공급 ▷도서관을 비롯한 상업·지역밀착형 시설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2019년 1월 전국 유휴 국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부산원예시험장을 비롯한 시·도별 총 11개 사업을 ‘국유재산 토지 개발’ 선도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같은 해 4월 사업 계획이 최종 확정됐고, 2020년 7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지구 지정 승인 등을 거쳐 착공을 눈앞에 둔 것이다.
원예시험장 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부산 강서구는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난 해소와 혁신거점 육성을 위한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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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24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기재부 제공 |
아울러 정부는 부산 강동지구(원예시험장) 개발과 관련한 ‘민간참여 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민간과 함께 국유재산 개발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올해 하반기 시장조사 및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해당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울산 덕하역 폐선 부지 개발 본격화
이날 정부는 ‘울산 덕하역 폐선 부지 토지위탁개발 사업계획(안)’도 의결했다. 이 사업은 동해선 덕하역 이전으로 발생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택용지와 공공문화체육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2020년 토지위탁개발 대상지로 선정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신설 역사(덕하역) 개통에 따라 발생한 폐역사·폐선 부지 등을 활용해 주변 산업단지(울산석유화학산업단지 등) 근로자와 지역 주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을 417호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벤처·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복합시설을 조성하고 공공문화체육시설, 공원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공공주택지구조성사업 인허가를 거쳐 2025년에 착공해 2028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서울 용산유수지 건축위탁개발 사업계획(안) ▷세종국책연구단지 제2연구청사 건축위탁개발 사업계획(안)도 최종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