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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faker짱짱맨
삼수를 준비중인 여시들에게....(스압,냉정주의)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67689
일단 먼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으면 말해줘!
바로 옮길게! 작년엔 수능방이 없어서 여기 올렸었는데
공지에 어긋나거나 하면 수능방으로 옮겨갈게요~ㅎㅎ
(글이 몹시 깁니당 ㅎ)
안녕 여시들!!!
작년 2월 13일, 눈팅만 하던 여시에서 나도 뭔가 도와줄 수 있는게 없을까 하고 생각해낸게
이 글이었어. 많은 사람이 겪지 않았을 법하면서도 내가 이것 저것 많이 얘기해 줄 수 있는 것.
자랑스러운 건 아니지만 나는 삼수를 했고, 많은 생각을 해 왔어.
운 좋게도 콧멍방에서 댓글이 350개 넘게 달리기도 하고...
지금도 2~3일에 한 개 간격으로 댓글이 달려서 다시 글을 쓰려구 해!
당시의 대부분의 댓글이 고민 상담이었어.
안정적이지 못한 내 위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두려움... 자괴감, 상실감 등등.
내가 언니들의 얘기를 들어줌으로써 언니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저번 글에 성공하고 댓글 다시 달러 오겠다던 언니들!!! 나 다 기억한다!!!! 어디갔어!!!
빨리 댓글달아줘!!!!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에도 저번과 같이 삼수를 준비 중인 여시들에게 내 경험담을 들려줄게.
아마 저번 글이랑 많이 유사할 거야. 대신 여시들이 질문한 걸 바탕으로 조금 더 길게 쓸게!
일단 재수가 아닌 삼수로 이 글을 클릭했다면 여시는 아마 재수를 끝내고
합격발표를 기다리거나, 혹은 다시 한 번 재도전을 생각하고 있겠지?
고생 많이했어. 재수한다고 많이 힘들었을텐데.. 누구보다도 값진 도전. 잘 견뎌냈어.
누가 뭐라해도,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나는 언니가 자랑스럽다.
재수라는 힘든 길을, 다른 친구들이 대학가서 놀 동안
밋밋한 얼굴로 트레이닝복입고 학원에 나가던 언니를 난 존중하고 싶어.
나는 3수를 하고 지방에 있는 국립대에 다니고 있어. 지금은 4학년을 앞두고 있구!
수능 성적은 당시 기준으로 2008년 고3 때 언수외 444. 재수 때 313. 삼수 때 2(95%)12(95%)로 마무리했었어.
나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여시들이라면 뒤로가기 눌러도 괜찮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
나는 딱 무난하게 평균이었고, sky는 못 가고 그 밑으로 생각했어야 했던 많은 2~3등급 중의 하나였지.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게. 삼수에 대해서.
1.계기
고3 9월 모평 때 성적이 언수외 112 사탐 11 이었나....
언어는 1개틀리고, 수리는 백점, 외국어는 95%였어, 사탐도 비슷했던 것 같구.
그 당시의 자만심과 내 특유의 시험울렁증? 그랬던 것 같아.
잘 나오던 성적이 혹시 다른 모의고사를 풀면 못나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던 것 같아.
그냥 이 9월성적 그대로여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가져서
오히려 더 공부를 안 했던 바보 중의 상바보 였지.
그렇게 고2 말부터 공부열심히해서 고3 9월까지 상승세 찍다가
112->444로 떨어지니 할 말이 없더라
->재수
재수를 했어
난 원래 사교적인 성격이야. 항상 주변에 친구가 있어야 했고 또 그걸 원했지.
근데 재수하면서 정말 독하게 하자 싶어서 마음을 바꿨어.
옆에 앉은 짝이 말걸어도 "잠깐만, 이것만 하고.."그러면서
대꾸도 잘 안 하려고 했어
옆에서 간식거리가 오가도 나는 책만 봤구 밥도 혼자 먹었어.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한 달에 한 번정도 쉬는 날 정해서 혼자 놀러 다니고.
나름 꽤 독하게 했다고 생각해. 처음으로 고독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외로움, 슬픔 등 극악의 우울까지 찾아왔지만 그냥 그저 그렇게 견뎌냈어.
친구들을 만나도 기쁘지 않고 세상의 온갖 병은 다 가지고 오면서
그저 그렇게... 그런 하루들을 보냈어.
하지만 그 당시의 내가 내 인생을, 완전히 나를 180도 바꿨다고 자부해.
근데.. 그렇게 바꾼게 너무 타격이 컸는지
재수도 망
사실 어지간하면 그냥 대학가고 싶었는데
원서 광탈ㅋ
->삼수
2.학원/독학선택
나는 재수할 때 종합학원을 다녔고, 삼수 때는 학원을 다니다가 여름에 2달 정도를 독학했어.
재수를 1년 한 여시라면 알 거라 믿어. 어떤 방법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지.
자기 관리가 잘 안 되었고 잠의 유혹이 많이 컸던 나에게는
오히려 학원이 더 잘맞았지. 하지만 독학 한 번 해보고 싶다 등의 마음으로
2달정도를 날리게 되었었구. 나와 비슷한 마음이라면 독학은 추천하지 않아.
학원을 1년 내내 다니면서도 마음 속에서 자꾸 이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
수업 내용 중에 모르는 것도 없고, 절대적으로 내 공부시간이 너무너무너무 부족하고
내가 독학을 한다면 적어도 일주일 내내 단 한 번의 흔들림없이
스케줄 조정이 가능하다. 라고 하면 독학을 추천해.
학교 다닐 때처럼 정확한 스케쥴이 필요하고
타인에 휘둘리지 않는 자기관리, 그리고 의지. 이게 없다면 독학은 말그대로 독이야.
학원 다니면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독학을 하면 2배 3배로 내 시간 쓰고, 인강 듣고 할 것 같지?
안 그렇더라..ㅎㅎ 내가 유난히 그랬던 건지 모르겠지만 막상 도서관에 앉아있으면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 시험기간에 공부하러 온 중, 고등학생들.
대학생 커플들. 할아버지 할머니, 가족들..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한 도서관 등등.
그런 잡다한 생각들을 견뎌내기엔 내가 너무 생각이 많았고, 유혹에 빠지기 쉬운 타입이었지.
매번 밥을 다르게 먹는 것도 그랬고. 이동시간도 꽤 든 편이었고.
삼수 때는 재수 때와 다른 학원에 다녔어. 다른 선생님을 만나고 싶었고
한 학원에서 2년 동안 지내면 슬럼프가 더 잦아지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야.
작년엔 대구 내의 학원 추천도 해줬었는데ㅠ
너무 오래되다 보니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_@
학원은 직접 가보고 상담을 받아야 해.
한 학원에 고정된 것도 좋지만 1주일 다니고 정말 아니다싶으면
바로 다른 학원에 가는 것도 한 방법이야.
아는 선생님이 있거나 스타강사가 있는 학원에 가는 것도 좋아.
그 과목만은 성적이 잘 나올거라는 확신이 생기니까!
★3. 인간관계
재수, 삼수 때의 인간관계는 정말 사람마다 다라.
나 같은 경우는 재수 때 혼자 지내다가 재수 할 때 알고지내던 친구가
삼수를 한다길래 삼수를 같이 보냈었어.
근데 나는 이 친구랑 너무 잘 맞았고 서로의 시간을 존중했기 때문에 위안이 되었었지.
성적도 나는 이 친구가 못하는 과목을 잘 했고, 이 친구는 그 반대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어.
하지만...
재수했던 여시들은 아마 알지 않을까.
지난 1년동안 내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서.
같은 반의 친구들이 독이었는지 힘이 되었는지.
그저 고등학생의 연장선이라고만 생각해서 재수 또한 그렇게 보내지 않았는지.
혹은 서로 힘이 되어가며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갔는지.
당시에 연애하던 친구들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당시에 성적이 가장 잘 나오던 친구들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당시에 한 쪽 구석에서 아무랑도 놀지않고 혼자서 공부하던 친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재수/삼수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해.
주변에서 힘내라는 응원의 말을 아무리 들어도 결국 자신이 마음 다잡지않으면..
소용없는 거거든.
자기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해야만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거야.
끊임없는 유혹과 외로움 속에서 버티고, 또 버티고..
내 앞에 놓여진 단 하나의 초에 촛불을 붙이고, 또 그 촛불을 밝혀 길을 나아가고...
깜깜하고 어둡기만 한, 끝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나는 그렇게 견뎠어.
하나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그걸 잡고 늘어졌지.
내 미래를 밝힐 수 있는 건 응원의 말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마음가짐이야.
대학 간 친구들 재수 때 많이 신경쓰였을 거야.
삼수 때는 더 신경쓰여.
재수한 친구들까지 대학 가 버리거든.
여자가 삼수하고나면 대학가면 친구들이 3학년이다?
나는 한창 신입생으로 학교생활 할 텐데 친구들은 취업이다뭐다 바쁠거고..
나는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들이랑 동기하고 있겠지.
재수할 때 친했던 친구들 대학가잖아?
대학이 또 다르잖아?
연락 잘 안해.
삼수도 마찬가지.
재수고 삼수고 지나고나면 그저 내 시간의 일부일 뿐
그 시간 속에 다른 사람은 들어와있지 않아.
기껏해야 한 두 명정도. 고등학교 때처럼 많은 사람들이 차지했던 그 자리는
이제 온전히 나만의 자리로 탈바꿈하게 돼.
재수하면서 친구들의 반정도가 떨어져나간거, 다들 겪어봐서 잘 알거야.
삼수하면 고등학교는 물론, 재수 친구도 거의 다 사라져.
내가 알고지내던, 친하던 고등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2/3가 그냥 같은 반 친구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돼.
혹시 그거 기억나?
재수 처음하면서 삼수생 봤을 때 느낌.
"아 삼수 왜하냐.." "저걸 어떻게 해" "여자가 삼수???헐.."
"나는 절대 못한다" "대박.."
그 삼수생 말인데.
그거 나야.
이제 내가 될 거고.
바로 그 삼수생이 언니라고. 내 자신이라고..
내가 그들을 봤을 때의 시선을 그대로 똑같이 받으면서 삼수하는 거야.
인정할 건 인정하자.
이유야 어찌됐든 나는 삼수를 하고, 내가 삼수를 택한이상 내가 감수해야하는거야.
타인의 시선. 주위의 친구들. 우정. 사랑. 연애.
부모님의 한 두마디. 선생님의 눈빛.
이 모든 것 하나하나가 전부 인간관계에 포함되는 것들이야.
정말 좋아하던 선생님한테 인간관계 때문에 상담을 요청했었는데
그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재수, 삼수하는 애들한테 제일 힘든게 뭐냐 물어보면
성적보다 인간관계가 더 힘들다고 하더라
인간관계는 정말 어려워
내가 힘들 때일수록 어려운게 인간관계야.
재수할 때 별 세개만큼 힘들었다면
삼수할 때는 별 다섯개만큼 힘들거야
4. 슬럼프
사실 난 삼수한 걸 후회하지 않아.
하지만 될 수있으면 재수는 권유하지만 삼수는 권유하지 않지ㅋㅋㅋ
나는 지금 내가 고등학교 때 목표한 대학은 아니지만
내 성적보다 50점가량 하향해서 안정권으로 들어왔어.
장학금도 받고 이런저런 활동도 많이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
마치 내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상받는 것처럼.
그런데 삼수는 쉽게 결정하는 게 아니야.
내가 알고지내던 모든 사람들이.
나와 함께 하던 모든 사람들이.
나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 또 나도 그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는 모든 것들.
재수하면서 이미 충분히 겪어봤잖아..
삼수는 조금 더 다를거야.
삼수 외에 다른 길이 있으면 그냥 그걸로 가.
외국대학도 좋고. 취업도 좋아.
하지만 꼭 삼수를 해야겠다면.. 해야지 뭐 어쩌겠어.
내가 운이 나빴는 걸. 내가 노력을 안 했는 걸..
죽을만큼 힘들어도, 죽기보다 삼수가 싫어도 해야지 뭐..
슬럼프는 엄청 많이 왔어.
재수할 때는 짧으면 1주일, 길면 1달 단위로 슬럼프 오면서
평균 3일 내외로 유지되었지.
삼수할 때는...ㅋ
짧으면 1시간, 길면 2주 단위로 슬럼프가 왔지.
최장 1주일 내내 슬럼프였던 적도 있어.
사람 정말 미치게 만드는 거지 그러면.
공부도 안 되고, 모의고사는 다가오고, 다른 친구들은 잘 하고 있는 것 같고.
친구들은 대학가서 놀고. 나는 꼬질꼬질하게 여기 앉아있고.
시간은 자꾸 흐르고 할 일은 쌓이는데 나는 못 하고.
슬럼프를 넘기는 방법을 많이 질문받았었는데..
글쎄, 나는 재수할 때는 슬럼프가 언제 어떻게 오는지 몰랐어.
그저 지내다 보니 이상하게 우울하고 공부도 안 되고 힘들었는데
그게 나중에 알고보니 슬럼프더라고.
하지만 삼수할 때는 조금 다를거야.
아 느낌이 묘한게 곧 슬럼프가 오겠군ㅋ
하는 정도의 요령이 생겼달까. 내 나름의 슬럼프 대처법도 생겼구.
나같은 경우는 슬럼프가 올 것 같으면 모든 일을 중단해.
여유를 가지면서 휴식을 취하는 거지.
(삼수 때는 재수하는 같은 반 친구들이 슬럼프가 온 게 눈으로 보인다? 싱기방기)
이때는...
내가 많이 약했던 건지 없던 병도 다 생기고(수능 끝나니 다 나음)
생각도 정말 많이 했던 시기가 삼수 때야.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어.
가장 최하를 찍었던 시기. 몸도, 마음도, 정신도..
5. 공부법
(이건 저번 글이랑 똑같으니 그대로 옮겨올게요)
이거는 ㅋㅋㅋㅋㅋ내가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언어 외국어는 몰라........ 문과생들이면 다들 잘하...죠..? ㅠ_ㅠ
나는 언어 외국어 몰라..어려워....ㅠㅠ
수리(나)만 쓸게!!
지금은 수리 A,B로 바뀌긴 했지만
재수, 삼수 2년 내내 수리 한 번도 1등급 놓친 적 없고
틀려도 1개, 2개 틀리거나 98%.
삼수 때는 시험 10번치면 그 중 3번이상이 100점이었어
심지어 대학와서도 과외를 했는데 10개월하구 4등급->1등급 만들어 놓구 그만뒀어.
근데 보통 과외를 하거나 친구들한테 문제를 가르쳐주다 보면
꼭 유형이 정해져있더라구.
그 사람이 문제를 푸는 방식을 보면 그 유형이 보여.
이건 기니까 접어둘게요ㅎ_ㅎ
수리의 경우 정말 케바케야
1) 흥미가 없는 경우
2) 좋은 문제를 못 풀어온 경우
3) 유형을 모르는 경우
4..음.... 또 뭐있지 일단 세개만!!
1) 흥미가 없는 경우
혹시 수리문제만 봐도 기분이 가라앉고
한숨도 나오고... 문제 한 문제씩 풀 때마다 지치고..
이런 여시들이 보통 1번 케이스야
그냥 문제자체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1번 케이스는 조금만 흥미붙여주면 성적은 정말 금방올라.
근데 이게 해결이 안되면 성적이 오르지않아......
개인노력도 엄청 많이 해 봤을 거야. 근데 잘 안오르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걸 추천해............
과외든 학원이든 인강이든 뭐든 좋으니
여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판에박힌 선생님이 아닌
그런 사람을 만나야해.
혼자 노력 엄청 해봤는데 잘 안 되는 경우니까.............
혼자해서 개선되는 경우는
자신에게 잘 맞는 문제를 찾았을 때야
근데 이게 시간대비 효율이 너무 적어서 선생님을 추천하는 거구.
혼자 해결하려면 자신에게 '잘 맞는' 문제를 찾아야 해
적절한 난이도에, 풀었을 때 오!!! 이렇게 풀리네!! 약간의 희열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문제들로 골라야해
그렇게 조금씩 흥미를 갖춰가는 거야
너무 쉽거나 어려우면 노력을 안 해
연결고리를 찾아야해
왜 이 문제를 풀었을 때 재밌었는지
그 이유를 찾아서 그것만 일단 파야해
그리고 하나씩 발전시켜 나가는거지
2)좋은 문제를 못 풀어온 경우
이건 간단해
사실 내가 고3까지 이 유형이었어 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내신이랍시고 주는 문제들만 풀다보니
어렵고 계산도 많고 귀찮고 까다롭고
아니면 정말 쉽고...
이런 문제는 백날 풀어도 소용이 없어
수능만 잡아
수능 97년도인가.. 그때 것부터 12년도 까지
가장 최근것 까지 수리만 모아놓고
풀어
풀어
계속 풀어
푸는 방법은 밑에 추가할게.
3)유형을 모르는 경우
이것도 간단해
수능에서는 분명히 판에박힌 유형이 있어.
예를 들면 중간에 네모상자 나오고 (가) (나) (다)..
아 설명이안되네ㅠㅠㅠ
귀납법쓰는 거 있지
k=1일때, k=n일 때, k=n+1일때
이런 문제있잖아?
저런 건 점수 주는 문제야
근데 계속 풀다보면 유형이란 게 나와
k=n+1일 때가 보통 (다)일텐데, k=n일 때의 공식을 대입해야만 풀려.
그리고 그렇게 해야하는 이유도 있구.
또다른 예로 도형문제에서
약간의 발상이 필요한 게 있어
예를 들면 y=x를 그어야만 풀리는 문제라든지, 역함수가 핵심이라든지...
이걸 외우는 거야
수리는 무턱대고 푸는게 아니야
평소 도형이 약하다->도형문제를 , 좋은문제를 찾아서 푼다->유형을 안다
유형을 알면 이렇게 돼
도형문제를 봤다-> 도형문제를 y=x를 긋거나 역함수를 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적용이 안되는 경우도 있지만
두려움을 없애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돼.
괜히 길을 못찾아서 혼란을 겪지도 않구.
문제 상의 유형과 풀이상의 유형, 이 두가지를 같이 가져가야해
기본적인 문제 풀기, 공부법은..
나 같은 경우는 재수 때는 닥치는 대로 풀었어
효율0
반성하고 삼수 때는 수능잡고 풀었어
처음 수능 나온 해 있지, 그 때부터 최근 수능까지 풀어
3월부터 6월까지 전체 수능 3번씩 풀고 2번씩 피드백했어
6월 이후로는 9평,6평순으로 풀고
8월쯤되어서 수능 한 번 더 돌렸어
그리고 9월에는 3월이랑 사설문제 나온거 싹다풀구
9평, 6평은 최근 5개년
3월이랑 사설은 최근 3개년만..
그리고 사실 이 때쯤 되면 어떤 문제가 수능에 나올만한 문제인지
대강아니까.. 시간도 남아. 수리 1등급 안정권이면 문제를 푸는 시간도 푸는 법도 안정적이니깐
슬슬 심심해지지 ㅎ_ㅎ
그러면 비교를 하는거야
최근 5개년 갖다놓구
같은 해의 6-9-수능의 비슷한 유형이 있는지...
내가 선생님처럼 인강강사처럼 유형을 분석해보는 거야
그리고 어떤 유형이 자주 나오는 지도.
문제자체의 유형도 중요하지만
풀이과정상의 유형이 더 중요해
그러다보면 올해 6-9월을 분석해보고
수능에 대강 어떤식의 문제가 출제될거란 생각이들지.
그러면 수능치면서 괜히 기분이 좋아져, 아 역시 이거 나올줄 알았다 이런거..
+) 문제 풀 때 문제를 읽고 답으로 내려가는 과정을 말로 한 번 해봐!
과외할 때 항상 이런식으로 학생을 가르치는데 효과가 좋아.
혼잣말을 계속 하는 거야. 그러면서 왜 이게 이렇게 되었는지.
이 문제에 이런 문장이 있어서 여기서 힌트를 얻어서 이게 이렇게 내려왔다 이런식으로!
문제 안에서 답으로 가는 힌트를 얻는 습관을 자꾸 들이는 거야
어떤 문제를 보더라도 문제 안에서 모든 힌트를 얻을 수 있게!!
그런 식으로 봤을 때 어떤 사람이 봐도 이해할 수 있는 풀이를 자기가 하고 있는지
그것도 한 번 체크해보는 게 좋아.
보통은 다른 선생님이 풀어 준 해설을 보고 아 그렇구나 ㅇㅇ 이해하지만
그게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뒤돌아서면 까먹고, 또 틀리고 그러거든..
음..저번 글에 많은 언니들이 지금 잘 지내고 있냐는 질문을 해줬어!
지금 대학에 만족하냐구.
응, 나는 만족해 ㅎㅎ
나는 내가 태어난 도시에서 국립대를 다니고 있고, 교직이수도 하고 있어.
교환학생을 잘 이용해 서울대로 교환학생을 1년 다녀왔고 거기에서 남자친구도 만나고
학교에서는 학생회도 해봤고 동아리활동도 열심히 했고.
장학금도 타봤고 과외도 해봤고. 하고 싶은 건 거의 다 한 것 같아.
서울에 있는 대학을 못가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교환학생을 가면서
자취도 해보고..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봤어. 난 좋아 지금이.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어!ㅎㅎ
사실 나는 고등학교 때까지 걱정없이 그저 편하게 지냈다고 생각해.
집 경제사정이 어려운 것도, 부유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그런 중산층인데다가
친구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그저 그런 평범한 한 학생이었지.
특별한 것 하나없고 남들 다 하는 공부 나도 했을 뿐이고..
재수 전까지의 내 인생이 -100~+100 중의 +30? +50? 쯤 됐었어.
그저 밝기만 했다면 재수 때는 -60의 어두움이었어..
삼수 때는 -95까지 떨어졌었구. 정말 힘들고 매일 매일이 지친 날들.
(때마침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약간 부족했었거든.. 재수 삼수하다보면 돈이 많이 드니까ㅎ)
하지만 지금은 다행히 다시 올라와서 +20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그렇게 어렵고 힘든 나날들. 온갖 생각을 다 했었는데..
내가 언제 이런 경험 한 번 해볼까 싶었어. 지금 돌아보니 그리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
무엇보다 나에 대해서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
오로지 나에 대해서만 나만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
나를 정면으로 마주한 것도 그 때였어.
내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는지. 내 성향은 어떤지 알게 되었거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추가로 또 질문 받을게!
다른 수능 사이트에 올리지않고 여시에 올리는 것두
여시에서 따뜻하게 친언니처럼 고민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었어^o^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줄게! 편하게 말해줘!
비밀 댓글도 좋고 원한다면 내 주메일 계정도 알려줄게!
언제든 좋으니 마음 터 넣고 얘기해줬으면 좋겠어 ㅎㅎ
그럼 나는 간다! 안녕!!!
첫댓글 마음못잡고있던 재수생인데 좋은글고마워요ㅠㅠㅠ
나중에 다시 읽으러 올게 다른건 다 읽었는데 공부법만 제대로 다시 읽어야겠어!
이런 글써주는 여시..진짜 존경스럽다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겤ㅋㅋ 나도 삼수했지만 나보고 쓰라하면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 삼수해도 좋은대학 못간게 젤 크지만ㅋㅋㅋㅋㅋㅋㅋ 삼수때는 수능날 긴장도 안되더랔ㅋㅋㅋ 걍 학교 모의고사느낌ㅋㅋㅋㅋㅋ 욕심때문에 삼수했지만 그 세월이 후회스럽고 막 땅치고 울고싶지는 않음!! 지나서 보니까 별것도 아니었고 내 인내력이 그렇게 길다는걸 증명해주는 거같고ㅋㅋㅋㅋㅋ 재수,삼수,n수생들 모두모두 힘내서 빛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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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15 01:49
보다 눈물난다 장하다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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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치느가라사대 여시가 써준 말처럼... 나도 똑같이 생각해. 학벌에 욕심이 많은 이유가 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그 이유에 대한 답을 찾는게 좋은 방향인 것 같아. 사람들 시선, 눈치 때문이라면 돌아가는게 나아. 여시 삼수하면 어차피 시선 평생 달고다녀야해. 대학 왜 늦게들어왔어? 삼수.. 취업할 때도 나이를 물어보겠지. 삼수.. 언제어디서든 삼수는 그냥 따라다니는 거야. 그래서 시선 때문이라면 오히려 돌아가는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하지만 확신도 있고 연고대를 꼭 가야한다는 생각이라면 삼수도 나쁘진 않아. 근데 삼수한다고 연고대 갈 수 있을까? 여시도 반수해봐서 알겠지만 수능 한 두문제로 나뉘는게 입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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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완전 대형연어지?ㅎㅎ 나 14년도쯤에 편입을 했었는데 여시글 보면서 진짜 위로 많이받았어..지금도 여시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고맙다고 댓달고싶었어
나도 편입떨어지고 다시 독학으로 도전해서 원하는과 갈수 있었거든..내인생은 진짜 편입전과 후로 나뉘는것같아 지금은 취준중이구 독학했던 짬이 있어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중이야 여시도 잘 살고있지?행복하길 바랄게 좋은글 고마워
우와...ㅎㅎㅎ 엄청 오래전에 쓴 글인데 이렇게 찾아와줘서 고마워. 그 때가 생각날 만큼 힘든 일이 있었던 거야? 그 때를 잘 이겨내줘서 고마워. 나도 여시덕분에 조금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아. 찾아와줘서 고마워.
@타코야키먹고싶다 취준도 비슷한맥락이라ㅎㅎ 온전히 나자신을 위해 쏟았던시간이 그 시간이라 힘낼때 계속 그때를 생각하는것 같아 :) 안부물어봐줘서 고마워 남은 하루 행복하게 보내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