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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되돌아 보며 지나간 산행기를 모아서 결산을 합니다.
세월이 빠름을 느끼며 어느덧 한해의 반이 다 지나갑니다.
버티고 비박단 2023년 상반기 산행 결산
2023년 1월 ~ 6월까지의 기록
새해 첫 산행은 눈이 내리는 곳으로 출정한다.
숫돌봉을 거쳐 구룡덕봉까지 심설 러셀로 첫 산행을 시작한다.
동화같은 겨울 왕국이 기다리고 있었다.
1월 14일 폭설이 내린 북설악 마산봉으로 든다.
러쎌을 하면서 길을 내고 겨우 올라가서 텐트를 친다.
이날은 눈이 하두 내려서 밤새 텐트가 무너지지 않도록 나가서 눈을 쓸어내려야 했다.
하산길에도 하염없이 눈이 내려 최대한 짧은 코스로 하산한다.
1월 마지막주는 민주지산 삼도봉으로 오른다.
영하 22도에 강풍이 불어서 엄청난 동계 백패킹이 되었다.
동계 백패킹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친구들이 고생을 좀 했다.
2월 첫주는 쉰음산 오십정으로...
달밤에 멋진 야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2월 둘째주도 눈소식을 듣고 남쪽의 큰산으로 내려 간다.
멋진 박지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신비로운 일출은 보너스
2월 셋째주
항상 눈이 오면 찾는 겨울산의 백미 ㅅㅎㅂㅅ으로 간다.
기대했던 폭설이 기다리고 있었다.
폭설 덕분에 눈속에서 비박모드로^^
고요한 눈밭에서 심설 야영은 언제나 옳다.
2월 마지막주는 두타산으로 간다.
대설경보가 내렸지만 어렵게 댓재까지 어프로치 하여 오른다.
일몰과 운해의 지랄발광이 따라왔다.
눈이 1미터 이상 쌓여서 겨우 파내고 힐레베르그 스타이카를 집어 넣는다.
천삽 뜨고 허리 한번 펴기^^
정상에 자리를 잡은 텐트 보다 아늑하여 밤새 포근한 잠을 자게 된다.
3월 첫주 남설악 자락으로...
대청과 중청을 백으로 두고^^
3월 18일-19일
봄맞이 하러 광양 백운산으로 출동
남쪽에 서식하는 비박 단원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별이 쏟아지는 밤에 백운산 정상에서...
3월 마지막주는 멋진 울산바위가 보이는 암릉길을 택한다.
운해도 지랄발광하고 모든게 좋았다.
멋진 암릉위에서 하룻밤
밤에는 여전히 텐풍놀이^^
4월 첫주는 해남 ㅇㅊㅅ 으로 간다.
멋진 암릉미가 있는 향로봉 능선길을 따른다.
멋진 곳에 사이트를 구축하고 일몰을 맞는다.
같은 자리 야경^^
함께한 단원들^^
4월 8일-9일
중부지방의 황정산, 수리봉 능선 종주를 다녀온다.
신선봉 가는길에 만나는 작은 용아릉^^
하늘이 예뼜던 그날은 잊을 수 없다.
암릉위의 7성급 호텔과 멋진 일몰도 잊을 수 없다.
4월 15일 문경 둔덕산 복주머니 바위에서 하룻밤 머문다.
여기도 작은 용아능선을 방불케 하는 멋진 암릉미가 있다.
밤새 오손도손 쉘터에서는 산사람들의 이야기가...
4월 22일 - 23일
충북 괴산에 있는 ㄴㄱㅈㅅ으로 간다.
71봉에서의 하룻밤
텐트에서 자기에는 별이 너무 무자비하여 커다란 돌침대에서 별을 보면서 잠든다.
은하수가 내려왔다.
아침 풍경은 멋진 뷰와 안개로^^
5월 1일 대야산을 오른다.
가끔 박산행을 못할 때는 당일 산행이라도 나가야 몸이 편하다.
중대봉을 거쳐 대야산을 오른다
중대봉 대슬랩은 여전하였다.
5월 2째주는 연휴인데 비가 계속 내렸다.
기회를 엿보다가 박짐 대신 당일 배낭을 꾸리고 금강산 성대능선을 다녀온다.
저녁 7시가 다되어 성대봉을 지나 금강산 ㅅㅅ봉에 도달한다.
일몰과 진달래의 만개를 민끽하고 랜턴을 켜고 하산한다.
5월 12일 - 13일
또 금강산으로 든다.
옛 미시령길에서 신선암으로 바로 올라 성인대를 거쳐 어디론가 올라 간다.
다음날 아침에는 운해의 바다도 만난다.
하산은 창봉능선을 따라 창암으로 바로 내려선다.
5월 16일부터 몇칠간은 원정을 다녀온다.
일본 훗카이도 대설산으로
대설산 쿠로다케 바로 아래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5월인데도 엄청난 적설량과 강풍으로 익스트림하게 버티고 내려온다.
운해와 별들의 대서사시...
그저 자연의 경이로움은 국경이 따로 없다.
걷다가 크레바스 같은 싱크홀에 빠진 단원^^
겨우 끌어 올렸는데 구멍 속은 발이 닿지 않을 정도로 눈이 많았다.
거의 2미터에 가까운 적설이 5월에도 남아 있었다.
성공적인 산행을 마치고 무사히 하산한다.
사실 이번 원정은 7월에 예정중인 구로다케, 아사히다케 종주 산행에 대비한 답사 산행이었다.
7월 14일 다시 원정대 본대 출발이 예정되어 있다.
6월 첫째주는 내설악의 최고 전망대 10000경대 를 다녀온다.
멋진 날씨에 제대로 외설악의 속살을 맛 보게 된다.
하산은 오랜만에 ㅊㅅㅍㅍ를 지나 ㅊㅅㄱ로 내려간다.
기술이 부족해 생릿지를 못 하는 터라 벽장비를 많이 챙겨서 간다.
믿을 수 없는 슬링줄이 많아 새롭게 설치하고 고정 자일을 깐다.
하강도 하고 클라이밍 다운도 하고 바쁘고 고되다.^^
리딩하는 단장만 물에 빠지니 나머지 단원들은 편안하게 협곡 사면을 트래버스 한다. ㅎㅎㅎ
버티고 비박단은 절대 생릿지를 하지 않는다.
다소 시간이 걸리고 번거롭지만 언제나 위험한 곳은 장비를 사용해서 원칙대로 진행한다.
죽는데는 연습이 없기 때문이다.
모두 안산, 즐산이 목적이지 요행을 바래서는 안된다.
무사히 모두 안전하게 하산을 마친다.
6월 10일 - 11일
폭파될 뻔한 산행이 급하게 복구되어 구미 금오산으로 진행하게 된다.
현월봉 정상의 야경
개인적으로 금오산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
성안
대게 약사암이나 오형돌탑을 들리고 이곳을 빼 먹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는 치명적인 금오산의 매력이 아닐까...
꼭 들러 보기 바란다.
구미 시내 야경탓에 별을 보기는 힘들지만 멋진 정상의 야경이 기다리고 있다.
6월 16일 - 18일
좀 조용하게 가기 위해 금요일에 진행을 한다.
내설악의 은밀한 그곳...
대략 80미터에 이르는 ㅅㄱㅍㅍ
폭포 아래에서 쾌적한 하룻밤을 보낸다.
워낙 좁고 깊은 협곡이라 하늘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위험 구간이 있어 벽장비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진행한다.
위험한 직벽 트래버스 구간에는 여전히 썩어빠진 슬링줄들이 난잡하게 달려 있어 가져간 자일로 새로 빌레이를 보면서 진행한다.
쫄지마!!!!
빌레이 봐주고 있으니까 ㅎㅎㅎㅎ
무사히 모두 안전하게 하강하고 신속히 계곡을 탈출한다.
6월 마지막주는 오대산의 숨은 원시계곡 ㅅㅅ골을 다녀온다.이제는 잊혀져 가는 계곡이라 그런지 길도 희미하고 찾는 이도 없지만 한여름 산행에는 최적지이기에 초이스 해본다.
백두대간의 아늑한 박지 ㅅㅅㅁㅇ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이제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자연스레 계곡과 숲을 찾게 된다.오대산에는 알려지지 않은 원시계곡들과 멋진 숲길이 많은데 다 막아 놓은게 참 아쉽다.
가끔 1년에 한두번 산행결산을 하다보면 세월이 빠름을 실감한다.
더워서 죽을 지경이었는데 어느덧 눈밭을 거닐고 있는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된다.
하고 싶은 일을 무탈하게 하고 또 다시 돌아오는 계절을 맞이할때 행복함을 느낀다.
하반기에도 모든 산꾼들이 안산, 즐산하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상반기 산행을 되돌아 보면서...
2023년 6월 버티고 드림
비박단 산행기 잘 봤네여.,.,
우리나라 곳곳이 이렇게 멋찐곳이 많다니,,.,.
늘 안산하시고~~
잘 읽었씀돠!!.,.,.,
더운 날씨 건강한 산행하세요
버티고비박단은 어떻게 가입할수 있나요?
https://cafe.daum.net/FISHAGT
방문 하셔서 가입하시면 됩니다^^
나이제한이 있어서 1976년생 까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