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나온 GOT RPG 어제부터 하루정도 플레이 했습니다. (플레이타임 24시간)
액션같아 보이는 화면이지만 RPG죠
플레이스타일은 딱 발더스게이트를 3D로 하는 느낌...
이전에 험블번들에서 포커스홈 팩키지 팔때 나왔었죠.
해당 게임은 GOT와의 패러럴월드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주인공은
모르스 웨스트포드와
알리스터 사윈입니다.
웨스트포드 가문과 사윈 가문은 귀족가문으로서, 라니스터가문의 봉신입니다.
사윈가문은 백작쯤 되보이고(성과 도시를 소유하고 있더군요), 웨스트포드가문은 몰락귀족이거나 뭐 남작이거나 하겠죠... 집 한채밖에 없더군요.
모르스 웨스트포드는 버쳐(도살자)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나이트와치의 리크루터(모집관)이며 와일드링들의 공포로서 악명높은 전사입니다. 스킨체인지라는 기술과 사냥개를 데리고 다니는데, 거의 영혼이 이어져있는 듯이 빙의하는 특수능력을 가집니다.
알리스터 사윈은 과거 모종의 사건으로 인하여 웨스테로스를 벗어나 를로르의 신앙에 귀의하여 마스터가 된 인물입니다. 를로르 마스터들의 권능이 어느정도인진 모르겠지만, 거의 멜리산드레보다 더하거나 유사한 수준의 권능을 부릴 수도 있습니다.
난이도는 상당하며, 방심하면 바로 게임오버가 뜹니다. 팁중에선 자동저장은 좀 기니까, 수시로 수동저장을 하라고 권고를 할 정도...
플레이는 노멀난이도인 나이트로 했는데, 십여번 게임오버를 본 만큼 로드난이도로 했으면 망했을뻔 했군요.
국내엔 찾아보니 리뷰나 공략이 없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만렙은 15이고
스킬트리가 존재하며, 마나와 비슷한 에너지의 개념이 있습니다.
캐릭터의 이야기가 시작되면 직업을 선택(스킬트리)할 수 있으며, 방어적 직업은 난이도가 좀 더 쉽습니다.
기본적으로 알리스터는 워터댄서(공격적인 한손무기 파이터), 모르스는 랜드나이트(검방기사)로 선택되어 있고, 알리스터는 궁수와 검방기사, 모르스는 쌍검수와 양손검사를 선택 할 수 있더군요.
10레벨이 되면 직업 강화가 가능하며, 기본 스킬트리 강화 또는 나머지 직업의 특성 추가가 가능합니다.
찌르는 무기(미디움 아머에 강함), 베는 무기(라이트 아머에 강함), 타격 무기(헤비 아머에 강함)은 각각 취약한 갑옷에 15%의 데미지 보너스를 줍니다.
초반에는 각각 따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챕터 후반부에 가면
두명을 동시에 플레이 할 수 있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모르스로 쉴딩업을 하고 도발로 모아서 알리스터로 파이어인챈트를 하고 광역 공격을 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모르스가 아무리 쉴딩업을 해도 적들이 '매우' 아파서 얘닐곱대만 맞으면 사망합니다.
물론 전투가 끝나면 사망한 아군은 다시 부활합니다.
이후는 스포일러가 상당히 많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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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임은 소설과는 페러럴월드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인물이 등장합니다.
타르가르옌 가문의 생존자가 존재하며, 제인 그레이스톤입니다. 성을 그레이스톤으로 바꿨습니다.
그녀는 로버트 바라테온의 아이를 임신중이며, 그 남자아이는 위대한 정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왕이었던 로버트와 웨스테로스 왕조의 타르가르옌의 자손...
해당 화면은 엔딩 전 전투 장면입니다, 모르스와 알리스터는 최후의 적인 발라(사윈가문의 사생아)를 물리치고 그가 발설한 모종의 과거사 덕분에 서로에게 검을 겨누게 됩니다. 화면 하단의 스킬창은 스페이스 버튼으로 불러 올 수 있는데요, 물론 단축키로도 바로바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스킬창을 불러오면 게임의 시간이 10배로 느리게 진행됩니다.
드라마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익숙하겠지만 킹스랜딩의 스론룸입니다! 앉아서 죽은 친구는 발라...
해당 상황에서 알리스터의 입장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은 전 챕터에서 알리스터의 운명으로 플레이를 선택하였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선택하게되는 수 많은 선택지들은 웨스테로스의 향방을 바꿉니다.
알리스터는 위대한 를로르의 마스터입니다. 를로르의 권능을 거의 마지막 까지 찍으면 포션을 이용해서 검에서 들불이 뿜어져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미친듯한 데미지를 뿜어내고, 초록색의 불꽃이펙트를 가집니다.
초반에는 붉은 불꽃 뿜는 것도 포션을 사용해야 하지만, 어느정도 스킬을 찍어주면 붉은 불꽃은 그냥 포션 없이도 특성기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알리스터는 멜리산드라만큼이나 위대해서 죽은이들을 부활시키기도 하며(전투 중에도... 스토리상에서도 한번은 부활시키더군요.) 불꽃을 자유자재로 사용함은 물론, 불꽃을 폭발시키고 화염으로서 몸을 치유하기도 합니다.
들불에 휘감긴 상대는 엄청난 데미지를 지속적으로 받으며 몸부림치기 때문에 공격을 받지 않습니다.
게임 마지막 직전까지도 만렙은 못 찍습니다... 마지막 전투 중에 15레벨로 강제로 상승됩니다. 뭐 보시다시피 대부분 보면 알겠지만, 디플렉션은 빗겨내는 확률로서, 성공시 1/3의 데미지만 입습니다. 갑옷이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디플렉션이 상승하며, 다 벗으면 어질리티 10 기준으로 100%가 됩니다. 물론 갑옷은 HP를 상승시켜주기 때문에, 다 벗으면 피통이 50이 됩니다...
intensity는 워터대서의 스킬트리입니다.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서 눕혀놓고 찍는 등 잘 살펴볼 필요가 있죠. 보통은 좌측은 공격적, 우측은 방어적인 스킬입니다.
이는 를로르의 스킬트리입니다. 좌측은 검에 마법을 부여하는 트리, 중앙은 불붙은 상대를 폭발시키는 등 마법적인 스킬을, 최 우측은 부활과 정신조종, 그리고 자신의 죽음에도 한번은 부활하는 스킬입니다.
왕좌의 게임에 걸맞지않은 엄청난 마법류... 만약 알리스터가 실제 소설에 등장하고, 대너리스의 드래곤에 의하여 권능이 강화되었다면 세계를 지배할만한 권능의 마법을 가졌겠습니다만 패러럴 월드인게 함정...
그 외에도 트레잇들이 존재합니다. 게임에서 본인의 행동에 따른 것으로 여러가지 능력이 부여됩니다.
중간에 난입한 세르게이 라니스터의 수하들... 그냥 들불을 검에 끼얹고 한바퀴 돌아주면 그냥 픽픽쓰러짐...
싸우다 말고 적들이오니 서로 등을 맞대고 처리합니다.
마지막 전투를 끝내고 모르스와 결판을 내고 나면, 알리스터는 두가지 선택지를 갖게됩니다.
타르가르옌과 바라테온 가문의 피를 모두 갖게된 위대한 혈통의 남자아이를 세르게이에게 바칠 것인가,
아니면 군주 바리(거의 이 세계의 신과 같은 느낌이더군요.)에게 남자아이를 맡겨서 키우게 할 것인가.
후자를 선택하면 알리스터는 스론룸으로 들어온 세르게이에게 죽게되고 그 순간 스탭롤이 올라갑니다.
전자를 선택했을 경우의 엔딩은, 세르게이가 해당 아이를 갖게되고, (안나왔지만 죽이겠죠)
알리스터에게 가문 고유의 권한과 봉토를 다시 되찾게 됩니다. (봉신이 공을 세웠으니 잃었던 클레임을 회복시켜주는 세르게이)
알리스터는 본인을 제외한 가문원 모두가 발라에 의하여 살해당하고, (그 아버지는 아버지의 친우에게...) 그 자신은 친우인 모르스를 죽였으며 위대한 가문의 아이를 세르게이에게 내줌에 따라 자책감에 결국...
아...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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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스 쪽의 운명을 선택하진 않아서 그 쪽 엔딩은 못 봤지만
뭐 꿈도 희망도 없긴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모르스는 무조건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투로 선택지가 갈렸었으니
아무래도 바리에게 주고 죽는 것 밖에 없겠죠;
시간나면 다시 해봐야겠습니다만;;
소설보다는 좀 더 판타지적인 요소가 조금 섞여있습니다.
그래도 마찬가지로 분위기는 꿈도 희망도 없죠.
재미있게 즐기긴 했는데 엔딩 후 플레이도 없고 멀티도 없어서
다른 엔딩 보자고 또 전 챕터에서 다시 모르스 선택하고 하는게 귀찮긴 하네요 ㄷㄷ;
그 근데 모르스가 더 간지나...
첫댓글 바리스경이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으로 나오죠... 뿅하고 나타나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사라지고 ㅎㅎ
세르세이가 생각보다 똑똑하게 나와서 당황...;;
모르스 엔딩도 확인했는데 차라리 모르스엔딩이 낫네요.
제가 해본 RPG 중 스토리 탑 3에 들어갑니다. 토먼트, 위쳐2, 그리고 이거...
스토리가 진짜 쩔지요.
몰스와 알리스터 둘다 사기급 인물... DLC에서 몰스의 옛날 이야기 나오는데 제이미 라니스터보다 더 쌔더군요. 부족 하나를 발가벗고(...) 혼자서 전멸시킴 ㄷㄷㄷ
GRRM이 감수하기도 하고 나중에 몰스랑 알리스터 자기 소설 내에 등장시킬 수도 있다고 인터뷰 했는데 게임이 그래픽이나 전투, 성우 연기 등에서 좋지 못한 평을 받으면서 흑역사화 되어 묻힌 상태입니다. 많이 아쉽죠. 몰스랑 알리스터 둘다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하여간 스토리 빼면 범작인데 스토리가 너무 흥미로웠음.. 15년전 일 까발려질때 ㅎㄷㄷㄷ
처음엔 게임플레이도 아... 했는데 하다보니 오...?하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