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이러브사커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 국내 뉴스방 스크랩 인천☆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 최악의 운영이 가져온 최악의 결과>(3.12)
해트트리너 추천 0 조회 414 12.03.12 21:5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11일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의 개장을 맞아 K리그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홈)대 수원 삼성(원정)의 경기가 열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북새통을 이루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인천 구단의 미숙한 운영으로 많은 이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말았다. 먼저 입장권 발권기가 오류를 일으키며 문제가 시작됐다. 당일 경기장 좌석의 70%를 인터넷 예매를 통해 미리 구입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사람들과 뒤섞이며 대 혼란을 가져왔다. 구단의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권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현장 수령의 경우 역시 똑같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사진-1 뒤엉켜 있는 입장권 판매소 앞 (줄을 구분짓는 펜스나 안내요원이 없고 조경물에까지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이날 수 많은 인원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진행요원이나 안전요원은 그 어디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지역관내 경찰관들과 의경들이 안전 업무에 충실했지만 많은 인원을 감당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구단이 이를 먼저 예상하고 안전 펜스나 표지판등을 곳곳에 설치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했지만 결국 구단의 미숙한 운영이 쉽게 드러나고 말았다. 여기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무질서한 시민의식 마저 더해지며 보는이들에게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어렵게 입장권을 구입해 경기장에 들어가서도 마음을 편치 않게 했다. 분명 각 구역마다 입장권의 가격이 다르고 좌석의 수도 다르지만 이날 매서운 추위 때문인지 햇빛이 비추는 구역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경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다른 구역으로의 이동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구역을 나누어 놓은 경계는 있었지만 이를 통제하거나 지키는 사람은 없었다. 입장권 판매소에서 원하는 구역의 좌석을 요구했지만 이미 판매가 완료되었다며 다른 구역으로의 좌석을 권했지만 이날 원하던 구역의 좌석은 불과 60%도 채 안되는 관중이 들어왔다. 

 

<사진-2 반대편 2층의 대부분 비어있는 관중석(입장권 판매소에서 완판이라고 했지만 경기가 끝날때까지 그대로였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였다. 경기장내에서도 임시 안내판이 대부분이였고 안내나 통제요원들은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제대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이들이 경기장안으로 난입하여 사진을 찍는등 끝내 통제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장을 나오면서 오늘만을 기다린 기대감은 한없이 무너져내릴 수 밖에 없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홈 팬들을 맞아 펼쳐진 경기가 자칫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경기장을 찾은 이들에게 마지막 경기가 되는것이 아닌지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인천이 2:0으로 지고 있던 후반 막판부에 장내 방송으로 2주후의 인천 홈경기를 안내했지만 과연 이 날 찾은 관중들이 2주후 다시 경기장을 찾을지는 의문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대와는 달리 많은 아쉬움을 보여준 구단의 경기장 운영이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밝혀진 인천구단의 재정상 어려움과 맞물려 향후 팬들에 의한 잠재적인 수익창출이 어디까지 이루어질지 앞으로의 구단의 행보에 달려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