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4개월 연애를 했고 올 가을 결혼을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신랑은 교사, 전 해외마케팅 쪽 근무합니다.
1월 산전검사를 통하여 아기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5월의 신부가 되려고 했습니다.
가을 결혼 예정으로 인하여 이직도 당겨서 12월에 이직을 하게 되었으며, 현재 이직한 회사에서는 퇴사한 상태입니다. 이직 후 한달만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체력적인 부담이 왔기에 고심 끝에 퇴사를 결정 하였습니다.
어릴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고 그 또한 신랑과 시댁에서는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친정 아버지와 함께한 상견례 자리 이후 이미 협의를 본 예단 1천만원 봉채비 5백만원 부터 기타 혼수에 관련하여 요구하시는 것이 많아지고, 시어머님과 직접 연락을 주고 받지는 않았지만 신랑이 "어머님이 그러시는데 원래 이게 신부가 해오는 거라며?" 라는 식의 발언이 역습 했습니다.
1) 예단 1천만원 봉채비 5백만원 봉채비로 스드메 패키지 신부 100% 부담 합의
2) 반지 다이아 아닌 현재 끼고 다니는 커플링 대체 합의
3) 한복 신랑신부 대여 시어머님 맞춤 진행 합의
4) 폐물 안주고 안받기 하지만 신랑 시계만은 신부가 해주기 합의
5) TV 제외 세탁기 냉장고 가전 및 가구 신부 100% 부담 합의
6) 신부가 쓰던 맞춤형 책상 서랍장 옷장 가전제품 그대로 사용 합의
7) 전세 2억 (신랑 5천 대출 + 신부 예식 후 2천 보태기 + 시댁 4천 + 9천 신랑 몫)
8) 신부 본인 예복 인터넷 구매 (임신으로 인해) 가방 및 악세사리 불필요
9) 예식 후 추가 물품 구입 신부 100% 부담
상견례 이후 신랑과 혼수 및 대출 관련 문제로 전화로 언성을 높히는 일도 많았고, 전 직장에서 눈치보랴 급작스런 임신으로 인한 혼란스러움과 시댁에서의 재촉함을 견디지 못하고, 우울증에 빠졌으며 신랑은 시어머니 편에 서서 저를 자꾸만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스드메 굳이 할 필요가 있냐며, 폐물 어머님이 금 2백만원어치 해줄테니 너도 그만큼 해야하는거 맞냐며? TV 없으면 집들이때 사람들이 수근거릴텐데? 신랑 예복이랑 한복이 급하다 등등..
결국 예식 한달전인 지난 주 서운한 마음에 결혼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라고 얘기했더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뱃속에 아기 수술하라고..
16주였습니다.
그 당시 유산기가 있는 상태로 하혈을 심하게 했는데.. 그렇게 언쟁을 높히고 다음날 배가 너무 아파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더니 아기가 유산 되었다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아기가 끝내 잘못되고야 말았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신랑은 식장 취소 전세금 마련 손실 내용증명을 보내왔구요.
믿기지 않네요.. 연애할때 그렇게 따뜻했던 그 였는데..
첫댓글 몸을 주긴 뭘줘 말 진짜;;;;
집값을 남자가 거의 다 해오는데 뭐가 그렇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한건지... 애먼 아이만 안타깝다...
댓글 봐 ㅋㅋㅋ여자는 결혼전에 어쩌구 ㅋㅋㅋ저게 한국 남자들 기본의견인듯 해 이젠
여자는 결혼전ㅋㅋㅋㅋㅋ참나 애는 혼자갖냐 생각하는거 봐라
이래서 식장 들어가기전엔 모르는건가봐. 임신까지했는데. 근데 엄청 불합리한건지는 모르겠다. 이래서 피임 철저히해야되.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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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신부 2천, 나머지 다 더한건 신랑 몫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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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
혼수 적게 해가서 시댁에서 빈정상한듯...그냥 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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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 대출금같이 갚는거고 예단비 천만원에 예물도 하나도안받고 신랑것만받는데 거기다 부수적인건 다 신부몫이라니 적게하는건 아닌거같음
ㅋㅋㅋㅋ미친댓글봨ㅋㅋㅋ너넨 결혼전에 맘껏 해도 되고?ㅋㅋㅋ
근데 저런거 집안에 세간 물품 다 채우는데 얼마나 들까? 그걸 모르겠음...
진짜 사귀면 뭐어떻게 해보려고 수작부리는놈들이 순결운운하고 그러는거보면 존나 때리고싶어
자기애가 아무리 아직 배속에 있지만 죽었는데...내용증명 보낼 정도의 인성은 어떻게 해야 저렇게 되는지 모르겠다.처라리 결혼 안하길 다행..애기 없어져서 슬픈건 직접 품고 있던 엄마 밖에 없나보다..스트레스 받게해서 자기 자식 죽였으면 반성하는 모습이라도 보이지....
나는 님과다르다?? 남과다르다??? 저 사람 미쳤나봐 어떻해 하면 말을 저렇게 밉게 할 수 있지????
ㅋㅋㅋㅋ누가보면 애는 여자혼자낳는줄 미친
댓글 뭐야 가랭이벌리지마라고.,???미쳤어?
다 필요없고 이딴 글좀 안올렸음 좋겠다 ㅡㅡ 자기살파먹는짓이야...
댓글 더럽다ㅠㅠ 어떻게 저런식으로 쓰냐ㅠㅠ
댓글 진짜 더럽다....
아이를 잃고 슬퍼하고있을텐데
음 여자 대충 드는 비용 계산하면 5천정도 드는거아냐? 예물시계 비쌀테고 가전가구 비용들꺼고
티비도 사라고 언질하는거같고
집값2천보태라하구..
남자쪽 1억3천정도고
여자가 5천정도
남자가 해오는 대출은 같이갚을꺼니까
근데 부부사이에 저렇게 선긋는게 웃기긴한거지ㅋㅋㅋ
미즈넷 원래 저렇게 댓글 좀 더럽게 쓰더라.. 좋게 말해줄수도있는건데 욕 툭 던져놓고 가는 느낌
다떠나서덜해오고더해오고로빈정상할사이면결혼안하는게낫겠다 집안형편다다른데 있는데안해주겠어?진짜사랑한다면이해해주겠지 다른방법찾거나 아기유산된건진짜안됐고 그냥둘이잘헤어진듯
나도 적당히 반반 대야한다고 생각해. 근데 그게 두 사람 경제적 능력이 비슷할 때 가능할거고 그래서 경제적 능력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하는게 좋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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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애가 불쌍하다...
금액적으로 문제는 아닌데 결혼할부부가 시작부터 돈문제로 저게뭐고 자기자식이 유산됐는데 손해난거 내용증명이 어처구니없다.
남자쪽에서는 뭐 여자가 너무 돈안들이고 결혼한다 이런 생각이 있었나부지. 시어머니고 남편이고 더내놓으라고 볶은걸보면
여자말투 땜에 속을뻔했어...워
진짜 아무리 결혼 전제였다고 하더라도 혼전임신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큰 것 같아
그렇다고 그한마디에 그래 그럼 그러자 할건 뭐야.... 결혼하기로 해서 준비중인데.. 왜그러냐고 토닥토닥 하지 진심도 아닐텐데..
잉...
여자가 집 2천에 예단 봉채비 1500에 나머지 혼수랑 예복 다 구입하는 거 합치면 비등비등하게 돈 쓰는 것 같은데..?
집도 5천은 대출이라며
솔직히 당장은 치사한소리 안나와도 나중에 삐걱할때마다 치사한소리 나옴 반반만이 권리지키는길..
돈문제 때문이 아니라 신랑이 시어머니편에 서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꼴 때문에 스트레스 잗은듯 ㅜㅜ
22222 내생각도 돈문제 때문 아니고 시댁쪽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인거같은데..
흠...여자 해갈만큼 해가는거같은데... 뭘 꽁으로 먹으려한거도 아니고 남자 오천 대출이면 솔직히 같이 갚는거 아님? 그리고 여자가 덜내더라도 저런 태도라니 뭔 여자가 조금 덜냈다고 맨몸으로 시집다려는 사람 취급하는지.... 시댁이 재벌도 아니고;; 그리고 여자가 돈 덜내면서 돈 더 구하기 힘들다고 하면 낙태시키라고 해도되는거임? 남자가 존나 못되처먹었는데... 임신했는데 나 너 이만큼 못해오니 낙태하고 헤어지자 이얘기아님?존나 쓰레기인데...
여자가 그렇게 힘들다는데 티비없음 집들이때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어라니...배려 일도 없음 여자가 남자한테 그렇게 말했으면 김치년 소리 들었을듯 ㅜ
아댓글꼬라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이러다 남성혐오걸릴거같음.....
나도 읽으면서 여자가 많이하는것도아니구만..햇는데
마지막 남자측때문에 소름..
대한민국에 쓰레기같은 남자들에 비중이 많아 진걸까 아니면 괜찮은 남자는 많은데 그사람들 얘기는 너무 평범해서 안올라오는걸까..?
진짜 하루하루 살면서 결혼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생각만 확고해진다 부모님도 결혼 안하길 원하시고.. 에휴 어찌되려는건지..
내용증명 진짜 찌질하다..속상해서 그만두고싶단말에 덥썩 그만두자고 한 남자도 웃기지 ..
난 돈들고 말고 떠나서 시어머니한테 휘둘리는 남자는 싫다.
금전적으로는 여자가 안해오긴 했으나..중간에 남자 역할이라던지 이런거보면 하기 싫긴 할듯...아이가 불쌍할뿐..
근데 신랑 예복이랑 이런거 당연히 신부쪽에서 해주는거 아니야? 나그렇게 알구있었는데..
혼후관계주의자면 사랑하는데 왜안되냐고 징징 관계하면 더럽다고 징징 어느장단에 마추라고 그냥 그런생각할거면 방구석에만 좆잡고 앉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