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금년도 우리교회 "전도 수상자명단"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나에게 "나의 땅 끝은 어디인가?"하는 조용한 물음이, 이 시간 찾아 온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치게 하라" <마 28:19~20>
주님께서 "땅끝까지 복음 전하라"는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리스도인이라면 "나의 땅끝은 어디인가 하고, 한번쯤은 고민해 봤을 문제이다.
그렇다면, 나의 땅끝은 어디인가-- -이 시간 가만히 생각해 본다.
가까운 중국, 일본인가, 또는 동남아, 중동인가, 아프리카인가, 지구촌의 끝 그 어디인가?
그러나, 나는 땅끝을 반드시 해외이어야 한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그곳이 어디냐는 결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우리의 서 있는 그 자리가, 우리의 땅끝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서 있는 그 자리에 주님을 모르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전도의 대상이요
선교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이 복음전파의 사명을 단순한 전도나 선교만을 의미하는 협의(狹意)로 이해하지
않고,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말씀에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전도나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드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주님이 제자를 만들라고 하심에는, 복음을 받아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본받고 실천하는"작은 예수"를 만들고 싶은 바램이 있으시기 때문이다.
C.S루이스는 "교회는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어, 작은 그리스도를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라고 말 했다. 이는 곧 교회의 존재의미가 작은 그리스도를 만드는데 있슴을 의미한다.
이렇게 볼때,복음에 빚진자로서 미전도 지역과 종족을 바라보며 예수의 사랑을 품고 그곳으로
달려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것은,우리는 그러한 비젼만을
소망할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처한 상황과 여건하에서 주님이 내게 명하신 땅끝이 어딘가를
기도중에 가장 가까운데서 부터 찾아, 그곳에서 주님을 모르는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전도하여
나의 사랑과 기도와 삶을 통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너무 큰 것만 바라보고, 작은 것은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너무 멀리만 바라보고, 가까운 곳은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너무 앞의 비젼만 바라보고, 서 있는 그 자리를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지금,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어디에서 듣고 있는가?
저 멀리 해외에서, 그 땅과 그 민족속에서만 들어야 하는가?
아니다---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곳이 나의 땅끝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최고의 날은,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다"라고 한, 칼 힐티의 삶의 가치관을
오늘의 우리의 삶과 신앙속에서 기억하며, 전도의 사명을 다짐하여 보자.
나는 해외선교나 국내농어촌, 도서지역. 특정인(노숙자,특정기관등)전도등을 매우 중요시 하지만,
여기에만 촛점을 두고 , 지금 자기가 서있는 그 자리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바라보는 것을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해외선교의 중요성과 당연성을 깊이 인식하고, 추진하고 헌신함에는 조금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해서 해외선교만이,그리고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전도하는 것만이,
주님이 주신 복음전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는 일방적인 주장과 편견을 갖지 말고,
내가 지금 서있는 그 자리가 주님이 명하신 땅끝이라는 인식을 갖고, 가장 가까운 "한사람"부터
전도를 시작함이, 바로 주님이 주신 복음전파의 사명임을 깨닫자는 뜻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서있는 그 자리가 나의 땅끝이라 생각하고 주위를 둘러보아,
가장 가까운데 있는 그 사람을 어떤 이벤트에 한정치 말고 일상생활 가운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님을 알리고 교회에 나오게 하여 함께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도록해야 한다.
첫댓글 좋은글 감상합니다.
날마다 좋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댓글에 답글의 나눔도 일종의 전도이옵니다.
가장가까운 곳을 지금도 등한시 한다면 전도가 어려울 것입니다.
인터넷 전도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