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해 지식이나 정보를 얻는 것에 비교적 익숙하지만
유독 당구만큼은 책을 통해 별 신통한 발전이 없었기에 “당구홀릭” 에 관심이 더 갔습니다.
만화라는 형식이라서 그 기대는 배가 되었었구요.
그런데 솔직히 다 읽고 나서, 그것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은 뒤의 느낌은 좀 묘했습니다.
그래서 ‘나만 그런가, 남들은 어떻게 보았을까’ 가 궁금해졌습니다.
언급했던 지역사회 당구장에 그 책을 기증하고 열심 있는 사람들 중 몇 몇 분들의 반응을 타진해보았지요.
(앞글에 있는대로....)
지역사회 당구장 주요 멤버들의 알수표 - 어느 정도 실력수준인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리라는....
반응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이 책의 좋은 점
만화라서 편하다, 글구 재미있다.
각 스토리의 짜임이 독특하다.
건조하게 이론만 제시하지 않고 실제로 당구를 치며 일어나는 장면을 재치있게 묘사했다.
2. 이 책에서 아쉬운 점
재미에 비해 실제 영양가는 별로 없다.
충돌 에너지 어쩌구의 부분은 무슨 소린지 어려워서 잘 모르겠고 지루하다.
결론
그런대로 재미는 있지만 내 돈 내고 사 볼 정도는 아니다.
혹시 2권에서 어떤 내용이 다루어지면 사 볼 의향이 있는가
1.너무 이론적인 시스템이나 원리 말고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야전의 비기
(예를 들어 뒤돌리기(우라)의 경우 내공과 첫공을 잇는 연장선에 똥창이 안보이면 쫑인데,
첫공이 똥창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밀거나 따서 쫑을 뺄 수 있는지 하는 방법 따위
2.한 가지라도 제대로 정복할 수 있게 해주는 구체적인 방법 제시
옆돌리기(하꼬)를 유형별로 구분하고 그에 따른 당점, 스트로크, 쫑빼기, 포지션을 학실하게 제시
3.글보다는 그림으로 주안점을 명확하게 했으면....
물론 설문조사하듯 꼬치꼬치 따져 물은 것 아니고
상황과 여건에 따라 폭넓게 이야기 하며 넌즈시 물어 알아본 내용입니다.
투 비 컨티뉴드....
첫댓글 그렇군요 혹시 자작나무님이 큰목사님?
네, 저 말고도 목사님이 한 분 더 있으신데
키 말고 나이로 우대받아 큰...이 되었답니다.
실제로는 늙은...이랍니다.
예를 들어 뒤돌리기(우라)의 경우 내공과 첫공을 잇는 연장선에 똥창이 안보이면 쫑인데,......처음 알았습니다.....근데 꼭그런가요 ㅎㅎ
우리 클럽에서는 내공과 첫공을 잇는 선이
코너를 향해 일직선이면...이라고 합니다.
반드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생각없이 그냥 치면 거의 쫑이 납니다.
십중팔구죠..
물론 끝공의 위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끝공이 20~30 트랙에 위치한 경우에는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 경우, 쫑만 빼자면 못 뺄 것은 없지만
끝공이 안 맞는다는 것이 문제지요.
이게 그 유명한 "없는 쫑을 어떻게 빼" 입니다. ㅎㅎ
연장선에똥창이안보인다라는게 정확하게어떤의미인지요
라한님...
내가 그거 몇번이나 알려드렸는데요.....
자작님과 저의 표현이 좀 달라서인가요?
저의 표현은 -내공과 첫공을 잇는 연장선이 코너를 통과하면 -입니다
아~~저 로또입니다......로가웃을 생활화합시다
목록을 보니 상당한 수준의 당구매니아 들입니다.
아마도 2권과 3권에서는 좀 더 심도있는 내용이 포함되리라는 기대는 진작하고 있었지요.
왜냐하면 1권에서는 아주 초보적인 내용이 많았으니까요.
물론 그 초보적인 것 조차 저 같은 경우 잡초 속에서 배우다 보니 잘 몰랐던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지요.
(내 개인 스승인 알다마 100 친구 성복이나 21핸디의 검은파도에게는 쏘리한 얘기지만)
위의 똥창 얘기는 저 아직 모르는 얘긴데
2권에서는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난...이렇게 당구 얘기는 다 재미있는지 몰라...ㅎㅎㅎㅎ
알수를 하나라도 더뽑을수 있는 팁을 위주로 요구하시는것 같은데요..감수를 맡으셨던 김정규감독님께 좀더 많은 자문을 구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서 열거하신 일종의 팁들은 가장 친한 고수분들께 테이블위에 공을 놓고서 직접 쳐보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태극기가 걸려있는 당구클럽을 희먕합니다..스포츠시설업인데,,,왜 아직 당구클럽엔 태극기가 없을가요? 좀 생뚱맞습니다요,,ㅎ
태극기 게시에 적극 찬성합니다.
참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 *구 할 때 보면 매번 애국가 제창 씩이나 하는데....
감사합니다, 자작나무님~~^^ 그런데 아직 분석이 끝낸게 아니네요...ㅠㅠ
분석해주신 내용 꼭 참고해서 더 알찬 2편, 3편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보 많이 해주세요 ㅠㅠ~
그런데....아라의 당구홀릭에 대한 여론 조사인데 어째서 키스에 대한 덧글이... ㅎㅎ
이동네 댓글이 종종 주제와는 전혀 다른 길로 갈때가 많이 있습니다....ㅎㅎ
제가 2편 탈고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자세히는 못하고 그냥 그림만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 그림처럼 큐볼과 제1목적구와 코너를 직선으로 연결시켰을 때 3가지요소가 모두 일직선상에 놓인다면 90퍼센트 키스입니다.
큐볼의 속도나 제1목적구의 속도에 변화를 주어서 강제로 뺄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 큐볼의 컨트롤이 불안정 해지기 때문에 득점이 용이하지 않죠. ㅠㅠ
고점자의 경우에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
절대 치지 말아야지...음 그렇군요.
근데 진짜 그러는지 쳐 보고 싶네요.ㅎㅎㅎㅎㅎ
제1목적구가 1포인트안쪽이라면 100%키스구요. 1포인트를 넘어가면 아슬아슬하게 키스를 뺄 수는 있지만 위험하죠. 집중해서 키스를 빼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