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라조기] 부드럽게 알싸한 맛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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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식 라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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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조기] 부드럽게 알싸한 맛이 마음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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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허리를 툭툭 친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서 화들짝 놀라서 내려다 보니 웬 여자 분이 나를 빤히 본다. "저 위에 있는 바스켓 좀 꺼내 주시겠어요??" 갑자기 선반 위에 물건을 꺼내 달라고 한다. "예?? 저는 여기 직원이 아닌데요,,," 순간적으로 그 분이 나를 직원으로 착각 했다고 생각을 하고는 반사적으로 대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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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 위에 물건 좀 내려 주시겠어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나에게 물건을 꺼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어이가 없어서 그 분을 빤히 내려 보았더니 내려 달라는 물건을 보니 손이 다을 것 같지도 않았다. "물건을 꺼내 드리고 싶은데요 제 손도 닿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이없는 상황이지만 얼른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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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저런 제정신 아닌 여자가 있어!!" 순간 남편이 불끈하여 그 여자 분에게 항의하러 가는 것을 겨우 붙잡았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남편 얼굴을 발견한 여자 분은 어디론가 후다닥 사라져 버렸다. "갑자기 부탁을 하니까 나도 모르게 물건을 꺼내 주려고 했다니까,," 살다보니 가끔 이런 황당한 일을 만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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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서 장을 보았는데 캐셔 보는 사람이 내가 한국 사람인 것을 눈치채고 3불을 더 받은 것 같아요." 한인 신문사에 가끔 이런 전화들이 걸려 온다고 한다. "아무래도 인종 차별을 받은 것 같은데 기사 좀 실어주세요." 이런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연세가 있으신 한인들이니 잘 말씀을 드리면 전화를 끊는다고 한다. 이런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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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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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2파운드, 치킨 브로스 1컵, 배추 1컵, 죽순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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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4개, 벨 페퍼 1/4컵, 마른 홍고추 6개, 생강 1작은술,

 
대파 1큰술, 마늘 1작은술,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미린 1큰술, 전분 필요량, 칠리 오일 1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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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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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닭고기는 기름 덩어리 등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내고 손질을 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믹싱볼에 손질한 닭고기를 넣고 미린과 후추, 소금을 넣고 잘 섞어 밑간을 해 냉장고에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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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준비한 양파도 역시 먹기 좋게 큼직큼직하게 썰어 준비한다.

나머지 마늘과 생강은 편으로 썰고 파는 쫑쫑 썰어 조리할 야채를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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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마켓에서 구입한 죽순 캔은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고 죽순은 먹기 좋게 썰어준다.

표고버섯도 잘 손질해서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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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냉장고에 넣어두었던 닭고기를 믹싱볼에 붓고 흰자와 녹말가루를 넣은 후 잘 섞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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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달구어진 기름에 녹말가루를 입힌 닭고기를 넣고 노릇노릇하고 바삭하게 튀겨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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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준비한 파, 마늘, 생강을 넣고 향이 올라올 때 까지 볶아준다.

어느정도 향이 올라오면 마른 고추, 죽순, 표고버섯을 넣고 섞듯이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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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재료들이 어느정도 볶아졌으면 물전분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농도를 맞추어 소스를 완성한다. 

예쁜 접시에 튀긴 닭고기를 넣고 완성한 소스를 뿌려 <라조기>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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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정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면 고급 중식당에나 가야 먹을 수 있었던 <라조기>도 만들 수가 있다. 

한 점을 집어 먹어 보았는데 맛있는 음식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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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식 라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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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이 모여서 자그마한 술자리가 마련이 되었다.

이럴때는 <라조기>를 안주로 먹으니 평소보다 약간 매콤하게 볶아내면 모두들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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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옛날에는 부자들이나 호텔 중식당에서나먹었던 바로 그 라조기네요!!"

하고 감탄사를 하니 셰프들은 이런 칭찬에 정신을 못차리고 또 다른 중국요리를 내기 위해 주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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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이날은 안주가 좋아서 그랬는지 고량주를 몇병을 비우고 나서야 모임이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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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식 라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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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식 라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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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식 라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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