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전자가 요셉쪽 족보고 후자가 마리아쪽 족보라는 썰이 오랫동안 있었고
저도 이걸 믿었는데.
반기독 빠돌이들이 어쨌든 나는 모르겠고 어쨌든 모순! 모순! 이러면서 자동로봇처럼 되뇌이길래.
X신들 그러다 죽어라..... 라고 관심을 안 가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들의 이론이 맞음을 확인했습니다.
맛다이오스 복음에 나오는 족보도, 루카스 복음에 나오는 족보도, 모두 요셉의 것이 맞습니다.
전자는 요셉이고 후자는 마리아 것이고...이것 다 헛소리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에겐 상당히 재미없는, 그러나 어디까지나 학문적 사실까지
더 언급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다른가? 원래부터 성경이 엉터리라서? 모순이라고? 아닙니다.
둘 다 일리 있는 기록입니다. 왜 그런가? 전자는 법적 족보고, 후자는 혈통적 족보기 때문입니다.
요셉 가문에서 입양이 최소한 세 번은 이뤄졌는데 그것 때문에 모양새가 달라졌죠.
최초의 한 번은 예후다의 마지막 임금 예호야킨이,
자식 일곱이 모두 거세당해 환관이 된 나머지 후사를 얻기 위해 먼 친척 동생 '네리'의
일곱 아들을 입양했을 때 일어납니다.
그 다음에 일어나는 입양은, 예호야킨의 양아들이자 양맏아들인 섀알디엘이 자식 없이
죽었을 때 일어납니다. 그러자 섀알디엘의 바로 밑 동생 브다야가 형사취수를 통해
아들을 낳는데 그것이 바로 쯔루빠벨입니다.
그런데 또 한참 후 세번째 입양이 일어나게 되죠.
이렇게 되면 법적 족보와 혈통적 족보가 꽤 달라지게 될 수밖엔 없습니다.
즉 법적 족보로는 쯔루빠벨의 법적 아버지는 섀알디엘, 법적 할아버지는 예호야킨이
되며 마찬가지로 쉴로모(=솔로몬)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만,
혈통적으로만 보면 쯔루빠벨의 친아버지는 브다야, 친조부는 네리 그리고 네리의
조상들인 쉴로모의 동생 나단까지는 달라지게 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에서 다시 합류하여 같아지게는 됩니다만 어쨌든 이러니 맛다이오스 복음의
법적 족보와 루카스 족보의 혈통적 족보가 달라지게 될 수밖엔 없습니다.
게다가 또, 쯔루빠벨 가문에서 또 한 번의 후손이 끊기게 되자 다시 입양이 이뤄지게 되니 내용이 여기서 또 달라집니다.
다만 이와 같은 사실은 아주 최근에 바빌로니아에서 고고학적 발견이 이뤄지기 전까진 누구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ps. 반기독 빠돌이들은 그래도 못 믿겠다고 악을 쓸 것 같긴 한데.....
뭐 그러다 죽으라고 해야지요. -_- 대강 뭐라고 나올진 예상이 되긴 하는데 -> 후자는 아담까지 등장하고 등등....
ps2.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고종의 법적 부친과 법적 조부가 누구인지,
그리고 선조의 법적 부친과 법적 조부가 누구인지, 성종의 법적 부친이 누구인지 알면 이해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벌써 근세에서도 고종 가계에서 입양이 꽤 여러 차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법적 족보와 혈통적 족보가
달라질 수밖엔 없습니다.
첫댓글 ......그런것도 문제삼는 놈들이 있었군요. 허 참.
어쨌든 두 족보가 일치하지 않으니 성경은 다 모순덩어리 쌩구라라는 게 그놈들 주장입니다. 그래서 제가 대응했던 게 마리아 족보, 요셉 족보라는 오래된 썰이었는데. 걔들은 그마저도 못 믿겠다고 난리피우는 게 현실이었죠.
하지만 적어도 이 경우에는 반기독 빠돌이들의 억지가 맞았습니다. 다만 다른 이론으로 그들의 억지가 기초부터 완전히 무너져 내리긴 했지만요.
@마법의활 성경이 무슨 박사학위 논문도 아니고, detail이 조금 틀리기로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반기독교 신자놈들 같으니.
@_Arondite_ 머 원문 문해할 능력이 안 되면서 원문 검색질대며, 원문에 나오는 바로 그게 아니면, 지가 하는 추측 외엔 다 뇌피셜이고 내 뇌피셜은 FATC라는 얼간이들 사고방식으론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그런 무지성적 사고방식으론 삐이끗 하나라도 틀리면 죄다 오류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름 날리던 학자가 한두 마디 삑사리 내놓은 걸 가지고 하하하 이 학자 한 말은 다 믿거, 떠드는 멍청이들도 있고요. 갈수록 문해력이 떨어지는 세태에서 나온 건지 모릅니다. 역사 파기 전에 국문 독해 실력부터 키워야 할 분들이 많습니다.
유대인이 자신들을 다윗의 후손이라고 여겼으니
정신적 계승이라는 측면으로 본다면 예수님도 다윗의 후손이 아닌가요?
북이스라엘을 오므리의 집이라고 한거처럼
고대 히브리인 스스로가 자신들을 다윗의 백성이자 후손이라고 여겨서요
정신적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도 후손 맞습니다. 네리 또한 다윗의 후손이기 때문이죠.
@마법의활 오!제가 논문은 해석을 못하니 고대의 기준으로 어떻게 생각했을가 해서 저의 의견을 적은거여서요(즉 제가 적은건 뇌피셜이다...)
@노스아스터 논문 해석 그런 차원이 아니고요. ;;;; 예수님 족보는 법적으로든 혈통적으로든 다윗 후손이기에 다윗 후손이라고요. 정신적 그런 의미가 아니라요.
@마법의활 알려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조선왕조 생물학적 직계 계보
이성계-이방원-세종-세조-의경세자-성종-중종-덕흥군-선조-정원군-인조-인평대군-복녕군-의원군-안흥군-이진익-이병원-남연군-흥선군-고종-순종
총 21대가 되는군요.
법적 계보와 상당히 다르죠. 태조 태종 세종 수양 예종 성종 중종 명종 선조 원종 인조 효현숙 영조 진종 정조 순조 문조 고종 순조
@마법의활 법으로 따지려면 방원이 위에 방과형님 얹어놔야..
@심빈 원래 그게 맞긴 한데 세종대왕이 은근슬쩍 정종 지우기 작업질해대서 정종을 지워버렸죠. ;; 그런 나머지 고종 때 가선 태종이 엄연히 정종 아들로서 즉위한 게 잊혀진 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