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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정신’이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는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서 ‘마음’은 ‘정신’에 비해 훨씬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뜻으로 쓰이는 일이 많고, 그 의미 내용도 애매하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의식’의 뜻으로 쓰이는가 하면, 육체나 물질의 상대적인 말로서 철학상의 ‘정신’ 또는 ‘이념’의 뜻으로도 쓰이는 막연한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중국 철학사에서의 ‘마음’은 오늘날과는 달리 주요한 개념의 하나였다. 중국 철학사에서 마음에 관해 논의된 것은 송대(宋代) 이후로, 주자(朱子)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의 입장에서 마음을 성(性: 天理)과 정(情: 人欲)의 둘로 구별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육상산(陸象山)은 이 구별에 반대하여 마음은 결국 이(理: 天理, 즉 우주의 법칙)와 같은 것이라는 심즉이설(心卽理說)을 주창하여 인욕(人欲)은 실재성이 없는 환망(幻妄)이며, 실재하는 것은 이와 일치하는 마음뿐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런 생각은 육상산의 제자인 양자호(楊慈湖)에 의해 더욱 강조되어 일체의 이는 마음속의 현상이라고 하는 일종의 선천적 유심론을 주장하게 되었다. 왕양명(王陽明)도 이 설을 계승하여 심즉리(心卽理)를 지행합일(知行合一), 치양지(致良知)와 함께 그의 철학의 3강령(綱領)으로 삼았고, 후자의 2가지를 심즉이설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또 이보다도 마음에 중점을 두어 실천을 강조하고, 자기의 학문을 심학(心學)이라고 명명하였다. 한편 한역불전(漢譯佛典)에서는 산스크리트의 치타(citta)를 ‘심(心)’이라 번역하고 있다. 이 경우의 심(心)은 만유(萬有)를 색(色: 物)과 심의 2법(法)으로 나누었을 때의 마음을 가리키며, 정신 및 그 속성작용을 말한다. 또, 보다 좁은 의미에서 마음을 그 주체와 종속작용(從屬作用)으로 나누었을 때의 주체를 단순히 ‘심(心)’ 또는 ‘심왕(心王)’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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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精神, mind] : 지각 ·기억 ·고려 ·평가 ·결정 등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능력
넓은 뜻으로는 마음이나 혼(魂)과 같이 쓰인다. 철학에서는 대개 진리인식 ·도덕 ·예술에 관한 고차원의 심적 능력, 이성(理性)을 가리킨다. 정신 ·마음이라는 우리말의 구별은 흔히 영어의 ‘spirit’와 ‘mind’, 독일어의 ‘geist’와 ‘seele’, 프랑스어의 ‘esprit’와 ‘âme’이라는 유럽어에 대응되는 것이다. 전자가 인간의 경우 집단적인 생명의 뜻, 즉 비교적 지적(知的)이고 의적(意的)인 다소 차원 높은 원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는 데 비하여, 후자는 오히려 동물을 포함한 생명의 정서적 ·감정적 측면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정신은 인간과 인간의 여러 집단의 생명을 유지하는 궁극의 원리에 지나지 않는다. 근대 유럽 철학의 정점(頂點)이라고 할 수 있는 G.W.F.헤겔의 철학에 있어 정신은 또한 삼라만상의 생명의 원리이다. 따라서 이 헤겔의 정신개념 뒤에는 그리스도교의 성령(聖靈:heiliger Geist)의 개념이 깔려 있다. 우리말뿐만 아니라 유럽어에서도 정신에 대한 의미가 모호해지고, 정신과 마음의 본래의 구별을 자칫 잊기 쉬운 근본적인 원인은 ‘정신’이나 ‘마음’이라고 하는 실체(實體)에 대한 신앙이 오늘날에 와서는 희박해지고, 정신과 마음을 어떤 의미에서 하나의 기능으로 보게 되었다는 사실에 있다고 할 것이다. 인간의 사고(思考)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는 실증적(實證的) 자연과학의 사고방식에서 정신이나 마음이라고 하는 개념은 단적(端的)으로 말소되든가, 또는 다른 요소의 기능이나 함수로서 취급되고 기술(記述)된다. 정신분석학 등에서 정신의 무의식적 측면을 파헤치는 경우에도 그것은 실체로서보다는 인간존재의 하나의 ‘장(場)’으로서 다루어진다. 정신(精神) 정신(精神)
본문
ꃃ①육체나 물질에 대립되는 영혼이나 마음. ≒신사12(神思)②. ¶육체와 정신/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신체로부터 시작한다. ②사물을 느끼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능력. 또는 그런 작용. ¶맑은 정신/정신을 가다듬다/정신을 잃다/정신을 집중하다/정신이 흐려지다. ③마음의 자세나 태도. ¶봉사 정신/절약 정신. ④『주로 일부 명사 뒤에 쓰여』 사물의 근본적인 의의나 목적 또는 이념이나 사상. ¶화랑도 정신/민주주의 정신/3‧1 운동의 정신. ⑤〖철학〗우주의 근원을 이루는 비물질적 실재. 만물의 이성적인 근원력이라고 생각하는 헤겔의 절대적 정신이 대표적이다. ꄑ육체적.정신 쑥 빠진 소리 한다『북』전혀 이치에 닿지 아니하는 얼토당토아니한 소리를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정신은 꽁무니에 차고 다닌다 정신이 없어 무엇이든지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정신은 빼어서 꽁무니에 차고 있다②.정신은 다 빠지고 등신만 남다『북』①정신은 나가고 겉모양만 남았다는 뜻으로, 어떤 사람이 얼떨떨해하고 모자라는 행동을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너무 혼이 나서 미처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정신은 문둥 아비라 정신은 못난 문둥이를 낳은 아비라는 뜻으로, 흐리멍덩하고 못난 짓을 하는 경우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정신은 빼어서 개 주었나 정신이 없고 잘 잊어버리는 경우를 이르는 말.정신은 빼어서 꽁무니에 차고 있다 ①경우가 밝지 못하고 어리석으며 실수가 많은 경우를 이르는 말. ②=정신은 꽁무니에 차고 다닌다.정신은 처가에 간다 하고 외가에를 가겠다 처가에 간다고 하고서는 처가에 가는 것을 잊고 외가로 간다는 뜻으로, 정신이 좋지 못하여 잘 잊어버리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정신은 침 뱉고 뒤지 하겠다 정신이 흐려서 침을 뱉고는 밑을 닦는다는 뜻으로, 정신이 없어 앞뒤가 맞지 아니한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경우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정신을 가다듬으면 바위라도 뚫는다『북』하겠다고 결심하면 못할 일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정신을 차려야 염불을 하지 일을 잡치는 사람을 핀잔하는 말.정신이 보리동냥 갔다『북』먹을 것이 귀한 보릿고개에 보리를 동냥하러 갔다는 뜻으로, 정신없이 허둥지둥 돌아다니는 경우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
mind; soul; spirit; 『의지』 will; 『근본이념』 the spirit 「of the law」; 『민족‧사회 등의』 ethos.
첫댓글 안골 : 외람된 질문인지 모르지만...이해바라면서... 영과 마음과 정신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15:03 // 안골님~ 제가 학식이 좀 부족해서 자료를 퍼왔습니다. 정리가 안되서 ... 잘 아시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넘 몰라서 질문드린건데요..ㅠㅠ 어려운문젠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