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페 또니또♡사랑 http://cafe.daum.net/qmftiahfjqm 서평 게시판
또니또사랑 서평이벤트/우리교육/엄마 사용 설명서 10명
권장 연령 : 초등 중학년
모집 일자 : 2015년 6월 26일(금)~ 7월 2일(목)
모집 인원 : 10명
신청 방법 : 1. 본 게시물 본인블로그 스크랩주소(전체공개필수)
2. 아이연령과 보고싶은 이유(2줄이상 성의있게)
서평 등록 : 10일안에 4곳 포토리뷰(개인블로그/카페/온라인서점 2곳이상)
서평등록시 유의사항 :
포토리뷰로 꼭 온라인서점에서도 사진이 보이게 해주시고, 서평에 또니또사랑 태그 부탁드립니다.
타카페와 중복신청하시면 당첨이 취소됩니다.
서평기한 한달을 넘기시면 미서평으로 카페내 모든활동이 정지되고 개인정보가 공개됩니다.
당첨자확인후 댓글 남기시고 서평기한을 꼭 체크해서 기한내에 성의있는 서평 부탁드립니다.
이토 미쿠 지음|고향옥 옮김 | 조윤주 그림 | 무선|132쪽|168*210|9,500원
ISBN 978-89-8040-590-9 73830 | 초판 발행일 2015년 7월 1일
분류 초등 3~4학년 / 창작 동화 / 읽기 | 주제어 엄마, 인간 관계, 사용 설명서
엄마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엄마를 조종하려던 아이가 심쿵한 사연!
맛있다고 칭찬하면 며칠이고 똑같은 반찬을 하는 엄마.
허리를 쭉 펴고 슈퍼에서 일하는 엄마.
항상 잔소리만 늘어놓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엄마는 그렇지 않았다.
엄마를 자기 뜻대로 하게 만들고 싶어 ‘엄마 사용 설명서’를 만드는 아이 이야기이다.
누구나 한번쯤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어린 아이라면 시시콜콜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엄마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할 것이다. 이야기의 주인공 데쓰야는 엄마를 마음대로 조종하기 위해 엄마를 관찰하고 사용 설명서를 만들기로 한다.
사용 설명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제품의 명칭 설명이 필요하다. 데쓰야는 엄마의 겉모습을 그려가며 간단한 설명을 붙여 본다. 그 다음은 각종 기능. 엄마의 기본 기능은 엄마가 하루 종일 하는 일이다. ‘밥을 한다. 설거지를 한다. 빨래를 한다. 청소에 장보기. 아침에 아빠랑 자기를 깨운다.’ 이렇게 주욱 적고 보니 엄마가 하루 동안 하는 일이 꽤 많다. 데쓰야는 엄마가 언제나 ‘빨리, 빨리’를 외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데쓰야는 상황에 따라서 엄마를 대하는 방법을 적어 나간다. 엄마를 사용하는 설명서를 쓰려다 보니 엄마를 자세히 관찰하게 되고 평소에는 모르던 것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바뀐 것이 엄마인지 데쓰야인지 알게 된 독자는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엄마 사용 설명서’를 만들어 가면서 한층 성장한 데쓰야가 사랑스럽다. 데쓰야처럼 우리도 가족이나 친구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의 사용 설명서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전체 줄거리
4학년 들어 첫 수업 참관일에 일 때문에 올 수 없다던 엄마가 갑자기 나타났다. 하필 그날 데쓰야는 숙제도 안 해 오고, 수학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해 나머지 공부까지 한다. 데쓰야는 엄마한테 혼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집에 오지만 엄마는 예상과 달리 아주 기분이 좋다. 가즈네 엄마 전화 덕분이다. 가즈의 엄마는 데쓰야를 칭찬하고, 그 모든 게 엄마가 잘 키운 덕분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위기를 모면한 데쓰야는 아빠에게 엄마는 칭찬을 해 주면 원하는 것을 다 해 준다는 말까지 듣는다. 또 컴퓨터나 비디오 같은 것도 사용법을 틀리면 움직이지 않고, 자칫 고장 날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한다. 데쓰야는 날마다 잔소리만 늘어놓는 엄마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 용돈을 더 받기 위해 ‘엄마 사용 설명서’를 만들기로 한다. 사용 설명서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엄마가 날마다 하는 일을 적어 보고, 엄마가 일하는 슈퍼에 몰래 가서 보기도 한다. 그리고 엄마는 자기가 알던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차례
칭찬받은 작문 8
최악의 수업 참관 18
엄마 다루는 법 28
어른은 어려운 것을 좋아한다 40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게 하는 방법 56
엄마 규칙 66
늦잠 잤을 때 혼나지 않는 방법 79
‘송사리 슈퍼’에서 본 엄마 91
깨진 고블릿 잔 101
이것이 나의 천국? 111
엄마는 무서워 120
이 책을 읽는 어린이에게 130
본문 중에서
우리 집에서 가장 큰소리를 치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아빠보다 훨씬 무섭고, 큰소리 땅땅 칩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얼마나 꽥꽥 잔소리를 늘어놓던지, 나는 화가 났습니다. 학교에 오면서 잔소리를 들은 원인을 생각해 봤지만, 너무 많은 말을 들었기 때문에 왜 혼났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엄마는 혼내서 손해, 나는 혼나서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또 엄마한테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맛있다’는 말을 했다고 며칠이나 똑같은 반찬을 만들지 말라는 겁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자꾸 먹으면 질립니다.
아직도 말하고 싶은 것이 많이 있지만 벌써 4교시가 다 끝났기 때문에 이 정도로 해 두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는 툭하면 ‘빨리!’라고 말하면서, 외출할 때 가장 늦게 준비하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앞으로는 내가 ‘빨리!’라고 말하면 화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좋아. 하나 시험해 보자.
냉장고에서 연어 토막을 꺼낸 엄마에게 말해 봤다.
“아 참, 가즈가 자기 엄마보다 엄마가 더 멋지다던데요.”
가즈는 ‘멋지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어머, 가즈가 그런 말을 했어?”
“네. 엄마, 오늘 저녁 반찬은 뭐예요?”
“가즈 엄마는 젊고 예쁘던데…….”
그렇게 말하는 엄마 눈초리가 내려가 있다.
“아, 저녁? 글쎄다.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햄버그스테이크요.”
“그래그래. 햄버그스테이크가 먹고 싶단 말이지. 그럼 특대 크기로 치즈햄버그스테이크를 만들어 볼까.”
그러고는 손에 들고 있던 연어를 도로 냉장고에 넣었다.
우아아아앗, 아싸! 대성공!
나는 들뜬 목소리로 “야호, 햄버그스테이크다!” 하고 소리치고 2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방문을 쾅 닫고, 천장을 향해 주먹을 번쩍 치켰다.
대단해. 대단해. 진짜 대단해!
조금 칭찬했을 뿐인데 효과가 이 정도라니. 그렇다면 ‘엄마 사용 방법’을 완전히 익힌다면 용돈, 간식, 게임, 모든 게 내가 원하는 대로 척척 될지도 모른다.
나는 다이빙하듯 침대로 펄쩍 뛰어 떨어져 음하하하 하고 웃었다.
이제 4학년이나 됐으니 엄마한테 어린애 취급받고 싶지 않을 거다. 친구 앞에서는 더욱 그럴 거다. 그런 가즈 마음은 이해한다. 가즈, 이해해.
하지만 가즈 엄마는 가즈를 생각해서 일부러 학교에 가져다준 거다. 그런 엄마 마음도…….
심장이 쿵 하고 울렸다.
엄마 마음, 엄마 마음?
나 역시 엄마 마음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만날 잔소리만 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오로지 내 생각만 해 온 거다.
그러니까 ‘사용 설명서로 엄마를 손쉽게 조종해야지.’ 하고…….
쓰레기통에서 꺼낸 새하얀 걸레를 보며 나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저자 소개
지은이 이토 미쿠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광고에서부터 교육, 보육, 복지, 먹을거리에도 관심이 많아 폭넓게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전국아동문학동인연락회 ‘계절풍’ 동인이며 <마음씨 좋은 사신>으로 제37회 JOMO동화상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내 몸무게가 어때서?》로 등단했고, 이 작품으로 2013년 제46회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작품으로 《언니는 진짜 힘들어!》, 《5학년 2반 요코하마 라이타, 어린이회장에 입후보합니다》가 있습니다.
옮긴이 고향옥
동덕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 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한국과 일본의 아동문학을 공부하면서 좋은 일본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바라우미 여우 초등학교》, 《바이 바이》, 《나는 입으로 걷는다》, 《용의 아이 타로오》, 《나와 그 녀석의 마지막 경주》, 《이상한 금요일》, 《내 몸무게가 어때서?》 등 수많은 어린이, 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린이 조윤주
동덕여자대학교에서 공예를 배우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꿈과 창의적인 상상이 담긴 동화가 좋아서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말꼬랑지 말꼬투리》, 《동물광 광훈이와 초짜 동물원 수의사》, 《책임지는 용기, 징비록》이 있습니다.
첫댓글 http://blog.daum.net/joya1004/708
11세
아이를 바꿔보려다 나를 반성하고 왠지 나를 바꿀 것 같은 그래서 제가 더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주인공 데쓰야를 통해 나와 내 아이의 관계를 좀더 회복하고 아이와 더 가까이 하고 싶어서 신청합니다.
책을 통한 공감대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ㅎㅎ
http://blog.daum.net/mami1/2020
13세
제목보면서 호기심이 발동하네요
엄마사용설명서라 ㅎㅎ 엄마를 내맘처럼 ㅋㅋ 어떤 상상을 하며 엄마를 조종할지 관심이 생기는데요 ㅋ
엄마도 아이맘을 이해하는데 큰도움이 될꺼같구 아이역시 엄마맘을 이해하고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도 될꺼같아요 ㅎ
http://blog.daum.net/khr0937/18331554
13세
엄마사용설명서를 만들다니 아이디어가 좋은데요
누구 아이든 엄마 아빠가 하는 모습을 살펴보며 설명서를 만든다면 부모님을 쉽게 이해할수 있을 겁니다.
누구를 위해서 일을 하는지, 누구를 위해서 고개를 숙이는지 알면 함부로 부모님을 대하지 못할겁니다.
아이사용 설명서를 한번 만들어봐??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신청합니다.
http://blog.daum.net/ghksltptkd/924
13세
엄마를 사용하는 방법이라니 정말 기발한 이야기네요
데쓰야가 엄마를 어떻게 조종할지 너무나 궁금하네요
http://blog.daum.net/irnea2004/1837
12세, 10세
엄마 사용 설명서라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엄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 신청합니다.
http://blog.daum.net/sunjunghun/14997711
10세
엄마사용설명서 제목만 봐도 아주 기발하네요
아이가 킥킥킥 하며 웃으며 볼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네요..
아이와 엄마의 소통을 위한 책같아서 신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