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허접한 후기입니다
토요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제주항공 인천발 오후 3:30 항공편을 예약했어요
그런데 지연이 되어서 4시 20분이 넘어서 인천에서 이륙을 하는 상황이ㅠㅠㅠㅠ
수하물 부치면 늦을까 싶어서 같이 공연 보러간 언니에게 짐을 미리 보내두었는데
안 그랬으면 진짜 울면서 공연장 갔을거에요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해서 서둘러 공항 밖으로 나갔을때가 이미 5시 40분을 넘긴상황..
택시 승강장엔 사람들이 많았는데 택시는 없고...
멘붕의 연속이었죠... 다행히 제 앞에 서 계셨던 한국 분들이 먼저 타라고 양보해주셔서
택시타고 돔으로 갑니다.
(이 때 초면임에도 같이 택시 타주신 윤호팬분들 감사해요. 덕분에 택시비 줄었네요~)
돔에선 언니가 입장안하고 제 티켓 들고 기다리고 있어서 오프닝 10분쯤 놓치고 들어갔어요
너무 경황이 없어서 들어갈때 나왔던 노래가 뭐였는지 기억이안나요ㅠㅠㅠ
자리는 비기 친구와 교환한 자리였는데 2층 앞블럭 11열
제가 돔콘 다녀본 중 젤 좋았던 자리 중 하나입니다
이지마인드 윤호의 깜찍한 모습을 눈 앞에서 보게 된 자리입니다
돔콘에서 무대의 운영이 너무 다양하고 노래마다 구성을 달리해서 감탄을 하고 보고 왔습니다
제가 워낙 기억력이 붕어 수준인데다
윤호는 보고 오면 분명 3시간을 열심히 보고 와도 하나도 기억을 못해서
나중에 오히려 사진이나 영상을 보며 기억을 되살리는데
이 날 이지마인드 윤호는 잊혀지질 않습니다
공연 중 제가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라이징선은 이번 버젼은 솔직히 맘에 안 들어서
맘껏 즐기다 푸슈슉~ 꺼지는 느낌이라서 진짜 속상한게 기억에 남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감상이므로 동의하지 않으시면 스킵해 주세요
이 날 공연이 좀 길어져서 3시간 반 정도 했네요
그리고 일요일은 3층 좌석이었구요
일요일엔 토요일과 다른 몇 가지가 있었죠
공중에서 하는 노래를 토요일엔 의자에 앉았잇었는데 일요일엔 서서 불렀다던가 하는 것들이여
말씀드렸다시피 기억력 3초인 제게 뭔가를 기대하고 후기 보러 오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그냥 공연 전체에 대한 제 느낌을 적으려고 합니다
윤호는 언제나 그렇듯이 오늘 공연을 끝내면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온 몸과 마음을 바쳐서 노래하고 춤추고
무대 끝까지 달려가서 호흡 한 번 흐트러지지 않고 또 노래를 하고 춤을 춥니다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그 순간에도 춤을 추는 그 순간에도
손 끝과 발 끝까지... 심지어 뒷모습마저도 노래를 하고 춤을 춥니다
그래서 어느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주변상황이 어떨지 짐작이 되어지는 그 상황에서도 무대의 윤호는 감동 그 자체입니다
무대의 윤호는 그 순간을 제게 선물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기회가 되신다면
물론 국내 공연의 윤호도 멋지지만
큰 공연장을 꽉 채우고 압도하는 윤호를 보실 수 있다면 한 번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일하다 몰래 월루짓 하면서 쓰는 후기라 제 의식의 흐름대로 적었네요
이러다 민망해서 펑할 수도 있어요
허접한 후기 보고 눈 버리셨다 싶으시면 바로 윤호 보고 힐링해 주시기 바라면서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후기 잘 읽었어요.
찰나의 미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윤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감동적이고..
한 순간을 위한 불꽃놀이에 들어가는 준비과정, 시간과 돈을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거겠지만, 논리를 뛰어넘어선 아름다움과 기쁨, 추억을 주는 거니까..
무대에서의 윤호는 그런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놀이의 향연같아요..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소속사의 장난질은 여전하지만, 침묵에 익숙해지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관객이나 팬의 권리니까요.. 라이징선의 임팩트는 윤호. 윤호가 돋보이면 안되니까 가장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대목을 아예 없애버린 거죠..
하향평준화의 비극.
후기 감사합니다 돔공연은 항상 망원경을 봤는데 판타지같은 멋진 윤호였어요. 가까이서 이지마인드를 보셨다니 축하드려요
후기 감사합니다. 문제있어 큰 일이 었지요! 하지만 무사히 참여할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연말에 참여하기 때문에 기대합니다(*^^*)
후기 감사해요 ♡♡♡
윤호는 무대가 크면 클수록 더더욱 무대를 압도하는 것 같아요 ♡
너무나 넓은 무대인데도 존재감이 너무 커서 눈앞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느낌.. 대단한 윤호 ♡
너무 감사
항상 공연보면서 느끼는 건 분명 보고 있는데도 보고싶은 갈증 더구나 돔콘은 하나라도 더 보려고 눈 부릎뜨고 초 집중하는데도 보고 나면 머리속 하애지는 느낌~~ 매번 윤호찾아 삼만리~~
혹시라도 내년 윤호 솔로콘하면 올콘하려고 준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