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진과 수술, 함부로 받지 마라
뇌 종합검진 득보다 실이 많다. 1센티미터 미만의 동맥류는 파열 가능성이 작다. 뇌 영상 검사는 뇌 질병의 위험 인자를 찾아내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 뇌파검사, 뇌 선경 유발도 검사, 혈액 검사 등으로 뇌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종합검진이다. 말하자면 뇌 종합검진이다. 미파열 동맥류 수술 자체가 치명적인 위험을 일으킨다. 우리 주변에는 수상쩍은 암 치료법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면 왜 수상한 암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생각될까? 외국에서 ‘양성 종양’으로 보는 것을, 일본에서는 ‘암’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면역요법은 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암세포는 몸속의 정상 세포가 변이를 일으킨 것이다. 몸속의 단백질을 사용해 성장한 ‘자기 자신’이므로 면역세포는 이를 이물질로 인식하지 못한다. 면역요법 자체가 모순이라는 말이다. 면역력을 강화해도 암 치료에는 의미가 없다. 그러니 면역력으로는 암을 이길 수 없다.
잘못된 건강 상식에 속지 마라. 체중과 콜레스테롤을 함부로 줄이지 마라. 갑자기 살이 빠지면 암이 증식한다. 식사요법의 규칙을 지키면 살이 빠진다. 그러나 암 환자가 그런 식으로 살이 빠지면,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암세포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식해 결국 생명을 잃게 된다. 암의 성장 속도는 무엇보다 암세포 자신의 힘과 관계있다.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면 세포막이 약해져서 정상 세포의 집합체인 정상 조직도 힘을 잃기 때문에, 암세포가 증식하고 침입하기 쉬워진다. 암 환자도 스테이크나 참치 뱃살을 먹어도 된다, 조금 살집이 있는 편이 오래 삽니다. 대사증후군에 막 접어든 정도, 즉 약간 뚱뚱한 사람이 가장 오래 살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장수한다. 영양제보다 매일 달걀과 우유를 먹어라, 달걀과 우유는 완벽한 천연 영양제이다. 달걀과 우유를 매일 먹고 마시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이보다 완벽한 천연 영양제는 없다. 100세 인생이 될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볼 때 아주 높다. 이를 위해 몸과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염분이 고혈압에 나쁘다는 것은 거짓이다. 염분이 부족하면 병에 걸리기 쉽다. 세계 각국 조사 데이터를 펴보면, 오히려 염분이 부족한 사람 쪽이 병에 더 잘 걸리고 일찍 죽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염분 결핍은 생명을 위협한다. 일본인의 고혈압증은 98% 이상이 소금과는 관계가 없다. 설탕, 쌀, 빵도 마찬가지다. 하얗게 정제한 식품을 마치 독이라도 도는 양 혐오스러워하고 반면에 흑설탕, 현미, 검은 빵은 무조건 치켜세우는 것도 비과학적인 태도이다. 즉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균형이 있게 먹으면 되는 것이다.
커피는 암, 당뇨병, 뇌졸중 예방에 좋다. 커피를 마시면 간암과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감소한다. 일본 국립암센터 추적 조사에 의하면 “하루에 5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간암 발병률은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의 4분의 1이다. 건강과 미용을 동시에 챙겨주는 커피의 힘이 있다. 중·노년에 커피를 하루에 3~5잔 마시는 그룹은 고령이 되었을 때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매에 걸릴 위험이 65%나 감소했다고 한다. 여러 연구에서 나타나듯이, 커피는 건강을 챙겨주고 미용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는 갓을 알 수 있다.
건강해지려면 아침형 인간이 돼라. 최고의 건강법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밖이 어두워지면 잠자리에 들고, 동트기 전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다이어트 효과도 높아진다.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성장호르몬 등의 각종 호르몬은 수면 중 특히 24시 전후에 가장 활발히 분비된다. 이 시간대의 숙면은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피부가 재생되며 병이나 상처가 순조롭게 회복된다. 그러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큰 병원에서 환자는 피험자일 뿐이다. 그래서 큰 병원에 가서는 안 되는 이유가 3가지다. 첫째는 환자가 많고 유명의사가 많은 병원일수록 환자 개개인에 소홀한 경향이 있으며, 모든 과정이 기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큰 병원일수록 실험적인 부분에 주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로 암이라 진단받으면 환자는 반드시 사전 동의받는다. 그래야 신약 투약이 쉬워진다. 셋째는 병을 더 철저히 찾아내기 때문이다, 병을 못 보고 놓치면 병원 명성에 누가 되므로 환자가 병원에 가면 철저하게 검사를 받게 될 수밖에 없다. 대부분 기준치는 건강한 사람도 5%는 기준치에서 벗어나도록 설정되어 있다. 결국 검사받은 사람의 80%는 병이 있거나 이상이 있게 되는 것이다.
입은 움직일수록 건강해진다. 그러니 혼잣말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다. 물론 아침에 낭독하면 더욱 좋다. 입 운동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나 노래하거나 시조를 읊거나 성경이나 불경을 읽으면 좋은 것이다. 껌을 씹는 것도 효과적이다. 구강 케어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치아가 많이 남아 있거나 틀니가 잇몸에 딱 맞아 제대로 씹을 수 있는 고령자는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입으로 소리를 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입을 많이 움직일수록 늙지 않는다. 웃으면 얼굴 근육도 운동이 된다. 손가락, 입, 입술, 혀를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압도적으로 많은 손과 입을 많이 움직일수록 뇌도 활발히 활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이나 글씨나 손을 쓰는 조각, 소목이나 수공예를 많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옛 선비는 아침에 글을 낭독하고 자리를 메어 끼니를 벌고, 장에 가 청울치를 사 와서 노끈을 뜸 나는 대로 꼬아서 자리를 멜 때쓰거나 그냥 노끈으로 팔거나 하고, 머슴은 새끼라도 꼬거나 그물망을 문고리에 걸어서 짜는 것을 보고 자란 기억이 새롭다.)
걷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내 몸을 부지런히 쓰자. 집은 살지 않으면 금세 생기를 잃고 폐가로 변하듯이 인간도 심신 활동이 저하되면 순식간에 쇠약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불사용위축(disuse atrophy)상태가 된다. 근육을 자주 사용하면 나이가 들어도 계속 굵어지고 강해진다. 신경세포도 계속 생각하고 무언가를 느끼면서 살면, 100세가 되어서도 활발하게 활동한다. 통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증상이다. 특히 어깨나 등의 통증, 요통 등의 만성 근육통은 운동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근육도 쓰지 않으면 금방 퇴보한다. 통증이 있다고 그 부분을 보호할 것이 아니라 충분히 움직여주는 편이 빨리 회복된다.
독감 예방접종은 하지 않아도 된다. 독감 백신은 독감 예방 효과가 없다. 60세 이상에서 백신을 맞은 그룹에서 갑자기 사망하는 사람이 많았다. 또 마음대로 변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독감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이러스는 목이나 코의 점막에 달라붙어 순식간에 세포로 들어가는 균을 무로 씻어내는 것이다. 바이러스 입자는 아주 작아서 마스크의 섬유 틈새로 통과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 독감이 유행하면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 방법이다.
’ 버려두면 낫는다’ 생각하라. 의사가 파업하면 사망률이 감소한다. 1976년 남미에서 의사가 52일 파업했는데 ”사망률이 35%나 감소했다. 같은 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의사가 파업했는데 17개 주요 병원의 수술 건수가 60%가 줄었다. 그 결과 “전체 사망률이 18%나 감소했다.”니 같은 사례에서도 나타나듯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갈 필요도 없는 병원에 찾아가 생명을 단축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단다. 고령의 환자는 입원하면 누워있어 근력이 떨어져 머리가 금방 둔해진다. 이것은 치매로 이어지는 큰 원인이 된다.
100세까지 일하는 시대가 온다. 필자는 일흔 살 때부터 지금 회사에서 일하고 있단다. 그리고 2052년에는 100세 이상의 일본인이 70만 명에 달한 것이란다. 80~90세에 일하고 돈을 버는 것은 뉴스거리도 안될 세상이 온단다. 그러니 사회 환경에 맞는 기술을 미리 습득하라,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라. 인적자원을 활용해 어떻게 쓸지를 생각하라. 회사생활을 하면 지위나 자부심에 연연하는 것은 백해무익임을 알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2023.01.31.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2
곤도 마코토 지음
이근아 옮김
TN 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