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올해 4번 도전한 국망봉의 가을 사진산행기

[free아프락사스]

흔히들 광주산맥의 한 봉우리인 국망봉능선을 경기의 지리산이라고 부른다.
광덕산과 백운산에서 출발하는 능선산행은 흡사 지리산능선과 비슷하다



올들어 국망봉에 4번을 올랐다..


한번은2002년12월29일 도마치봉에 올라 많은양의 눈때문에 눈앞의 국망봉을 포기하였다.

두번째는 2003년2월2일 구정 다음날 아덜넘과 카멜레온고개에서
백운산 ,도마치봉, 가리봉,신로봉 을 오른후 국망봉 바로 앞에서 하산을 하였다

구정날 6명이 국망봉을 오르다 실종되어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세번째는 2003년3월16일날 회원님들과 국망봉에는 올랐는데
밑에서는 봄비가 내리고 국망봉 정상에는 함박눈이 엄청나게 내려
한치 앞을 볼수가 없었다.

국망봉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인데 3번 올라서 그 조망을 한번도 못보았다.



12월29일 많은 눈때문에 도마치봉에서 포기




2월2일 카멜레온고개 에서 시작한 종주 저뒤 국망봉에서 조난사고 발생 사망자 4명 국망봉 포기







2003년 8월31일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내렸다.
눈을 떠보니 새벽 3시30분
창을 열어 보았다.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다.

잠을 커피로 깨우고 간단한 샤워를 한후
이동으로 향하였다...

새벽 공기가 비 때문인지 제법 쌀쌀하다.

이동 소방소 앞에 도착한 시간이 7시반
그 사이에 비가 그치고 하늘이 길을 열고 있다.
반바지로 갈아있고 산행을 시작 하였다.

오늘은 올들어 4번의 도전끝에 국망봉정상의 조망을 볼것 같다.

국망봉을 맘껏 느끼기 위해서 새벽서부터 출발한 산행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오르기로 하였다.
오르막길 숨이 가빠온다...
그 들숨과 날숨을 따라
풀리지 않는 상념들이
머리속을 넘나든다...

나는 오늘도 이 수많은 상념속에서
고르고 또 골라
내 속의 진정한 나를 찾아서
데리고 하산을 할것이다.

!
!
!
!
!

국망봉에 올라 한동안 주위를 조망 하였다
화악산과 명지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명성산과 그 넘어 금학산 고대산이 들어 오고
운악산과 저멀리 소요산도 들어온다..


국망봉의 광활한 조망을 맘껏 즐기고 하산을 하였다
하산후 주차장에서 국망봉을 뒤돌아 보았을때는
국망봉 봉우리가 구름에 감추어 졌다.

구름에 감춰진 국망봉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괜히 눈시울이 시려온다......이쒸 가을을 타는건가..팽



내가 하산하자 바로 구름으로 뒤덮인 국망봉 정상





















































































































~~~ 등 산 ~~~~~ /free


번뇌와 사념이
나의 생각들을 지배한다.

환상과 되지않을 상상들이
나의 생각들을 지배한다..

참 "나" 는 내속에서
번뇌와 사념과 상상 속에 뒤 섞이어
어느것이 진정한 나인줄 내자신 조차 찾을길이 없다.

혼돈에 연속이다...
내가 한일들을...
내가 한행위들을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하는
내속에 나를 찾을 수가 없다...

뒤 섞임이 하나가 될즈음
부끄러움 조차 망각할 즈음부터
내 속에서 하나로 되어가는
수 많은 나 속에서

간혹 신음 소리가 들려온다...
내 심장의 박동 소리에
묻히여 들릴듯 말듯이
아주 작게 신음 소리가 들려온다......

그 신음소리가
나에게 아픔으로 닥아설즈음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베낭을 멘다....

베낭을 메고 스틱하나들고
침묵의 산으로 간다....

그 무거운 침묵속에서
내 속에서 아퍼하는
나 의 신음소리에 귀기우려

내속의 수 많은 "나" 중에서
아퍼서 메어져서 신음하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데리고 내려온다.............


~~~~ free ~~~~






좋은칭구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산행기를 올리는 곳

[Porco]

멋진 글과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산만큼이나 크신분인 것 같고 산만큼이나 깊은 속을 간직하신듯... 언제나 행복하세요~ ^^

[날개달린등산객]

멋진 산행기 멋진 산꾼을 보고 갑니다...등산 이란 시도 맘에 듭니다...즐감하고 갑니다...

[두람]

몇년전에 한북정맥 가시는 분들이 있어서 5-6월쯤 그 구간을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국망봉과 신로봉쪽에서 본 조망들이 정말 멋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보니까 반갑네여.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내마음의산]

두람아 그때가 5년전쯤이였을거얌...그리고 5월달이다...연휴가 있어 무형이형하구 호미산 갔다가 합류했으니깐

[야마]

올해 국망봉 아들과 산행한사진도 보았는데... 정말 산을 사랑하시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지킴이2]

너무 멌있읍니다 잘보고 갑니다

[구름위에서]

free님의 철학이 담긴 산행기와 겨울그림과 조화를 산이야기 사진 넘 즐감 합니다...free님의 산사랑이 곳곳에 베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근데 항상 두분만 다니시나 봐여? *^^*....행복하시길

[별을탄소녀]

언제나 외로움이 담겨진것 같은 free님의 산행기 아.. 정말 멋지십니다. free님...사진 잘 봤고요... 용담,금강초롱, 물레나물, 투구꽃, 짚신나물, 진범, 마타리.... 꽃도 많군요. 기회가 되면 가 봐야겠어요.. 글고 보우님 설악산행기 잘보았습니다.팟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