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 본부장,부본부장 모두 떠나면?
4급 36명, 5급 행정 48명, 기술,연구 105명 승진
사라져가는 상수도 전문인력, 되메울 인력이 없다
서울시(사진/시청의 야경)는 2023년 1월1일자로 행정 13명,기술연구 23명등 총 36명에 대한 4급 승진예정자를 발표했다. 5급으로는 행정직 48명,기술,연구,지도직 105명이 승진됐다. 상수도본부에서는 김분숙 경영관리부 총무과장이 승진했다.
김분숙(65년생) 4급 승진예정자는 상수도본부에서 어렵기만 한 요금인상에 중심 역할을 했으며 상수도 유수율백서를 출간하는등 수도 전반에 대한 행정력을 발휘했다. 상수도본부에 재임하면서 4급으로 승진한 여성 공무원으로는 김분숙 승진예정자가 최초이다.
문제는 2022년 12월 말로 퇴임하는 이대현 서울시 상수도본부 본부장과 타 부서로 이임이 예상되는 김권기 부본부장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게 되면 상수도 조직에 커다란 동공이 발생된다는 점이다. 상수도본부는 졸지에 지휘자를 잃고 또 다시 신임 본부장, 부본부장을 위한 업무보고에 시간을 허비하게 되고 안정화하는데 많은 소모적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그만큼 서울시 3급 이상 고위직에서 상수도와 동반자적 인연을 맺을 만한 합리적이고 전문적인 인사는 찾기 어렵다는 반증이다.
짧게 스쳐가는 행정직 본부장은 기술직 부본부장이 중심 역할을 하면서 상호 조율을 하는 과정으로 운영되었지만 기술직에서 부본부장을 할 만한 인사가 없는 현실에서 상수도 본부는 본부장,부본부장 모두 행정직이 운영해 왔다.
더구나 상수도본부에서 12월 말로 퇴임하는 김창중 생산부장 후임에 전기직을 포함한 공업직 전체에서 물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생산부장에 이번 인사에서 4급으로 승진한 김재웅 도시경관당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담당관은 6급으로 근무시 상수도본부에서 활약했으며 승진 후 상수도를 떠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전문화시대에 전문인력 수급에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 인사행정의 곤욕스러운 단면이다.
이번 2022년 말로 4급 서기관으로 상수도본부를 떠나는 인사로는 김창중 생산부장을 비롯하여 물연구원의 이상미 수질분석부장, 이달영(기계) 광암아리수정수센터 소장, 박병성 남부수도사업소장, 정병권(화공)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소장등 5명이 공로연수등 공직을 마감하게 된다.
이같은 현실에서 서울시 전체적으로 5급 30여명의 인사이동이 예상되고 있어 2023년 1월 인사는 비교적 큰 폭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폭적인 인사이동이 예측되는 상황에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인물이 중싱을 잡고 지속적이면서 연계성 있게 조직을 이끌어 가야 할 필요성이 가중된다.
따라서 서울시 상수도본부의 수장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인물로는 현 부본부장역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권기 부본부장(66년생,제물포고,서울시립대 세무학과)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서울시 인사조직등 세무행정에 밝은 인물로 상수도본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고작 1년 남짓으로 부본부장에 행정직이 역임한것도 김 부본부장이 처음이다.
그러나 당초 염려와는 달리 기술직 수도전문가들과도 호흡을 맞춰가며 위,아래를 아우르는 합리적인 수도행정을 펼쳐갔다. 순수하지만 다소 역동성이 부족한 수도기술직 공무원들에게도 빠른 판단력과 점진적 개혁적 방향설정을 과감 없이 보여줘 역대 부본부장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로 조명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부본부장이 토목직 위주로 스쳐갔지만 열린 행정으로 기술직을 존중하면서 빈자리를 메워가는 산파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을 목격한 정통 기술직들조차 남은 잔여 임기동안 상수도본부장으로 재임하기를 갈망할 정도이다. 이같은 바램은 매우 보기 드문 현상으로 사람중심,조직중심,기술중심의 역할을 행정직도 멋지게 성공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현장에서 너끈하게 체험된 반증이다.
다만 본부장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2급으로 승진이 되어야하는 숙제가 남아 있지만 이는 서울시 최고 CEO의 역할이다.
현재 서울시 상수도 본부는 안정적이라기 보다는 노후화에 따른 재난안전의 위기와 안정적인 급수에 따른 전문인력의 부족은 미래를 대비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4차원적인 중,장기 전략과 지반이 허술한 메움다짐을 동시에 펼쳐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서울시 4급 승진예정자(행정 13명/기술,연구 23명/여성 5명 승진)
▷행정직 △언론담당관 윤정회 △홍보담당관 김성연 △예산담당관 강인철 △미래청년기획단 양성만 △일자리정책과 이자영 △장애인복지정책과 경자인 △교통정책과 이영훈 △교육지원정책과 천주환 △보건의료정책과 이응창 △주택정책과 이민경 △균형발전정책과 김정안 △상수도사업본부 김분숙 △한강사업본부 정현석
▷기계직 △도로시설과 신용휴 △건축기획과 전종원 △수변감성도시과 강승곤 ▷전기 △도시경관담당관 김재웅 △도시기반시설본부 전계목 ▷간호 △정신건강과 조남주 △마포구 이경희
▷토목 △공공개발기획담당관 이광구 △안전총괄과 박동욱 △도시계획과 김일호 △동남권추진단 이기호 △도시기반시설본부 김동철 △한강사업본부 최연호 △강서구 홍재정
▷건축 △물류정책과 임창섭 △도시공간기획담당관 오승제 △건설혁신과 이형재 △주거정비과 이정식 △균형발전정책과 박일형 △도시기반시설본부 이병희
▷지적 △토지관리과 서미연 ▷보건연구 △보건환경연구원 조석주 ▷환경연구 △보건환경연구원 권승미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환경경영학박사, 문화평론가 김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