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인연 자락이
길기도 길다.....
며칠 전의
전화 한 통화,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그 목소리를 통해 들려진
서각대전 전국대회에서
우리의 정산님과 그의 제자 9명이
이런 저런 상을 타게 되었다 는 이야기 였은즉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왜 그리도 기쁘던지....
어쨋거나
상을 받으러 서울로 입성하는 순간
잠시의 짬을 내어
안성, 무설재를 들르겠다는 이야기의 요지도 빼놓지 않으면서
나누는 기쁨의 울림을 들으며
새삼
정산님의 자기 자신에 대한
제자들에 대한 뿌듯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들의 기쁨이 무설재 쥔장에게로 전이되고
그 축복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들른 무설재에서
미리 축하 세레머니를 날리다보니
갈 길이 바쁘다.
사연이야 어찌되었던지 간에
잠깐의 만남동안에도
신선하고도 매력 넘치는 사람들이
무설재 공기를 가르고 지나간다.



이른 아침에
구미와 상주에서 출발한 관계로
이미 허기질 대로 허기진 배를 달래며 맛보는 가정식 백반이 그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잠시
무설재에서의 망중한은 짧게
그래도
잊지 않고 들려주는 정산님과
나무만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서각 매니아들에게
지면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다.

여전히 멋진 미모를 잃지 않으며
뭇 남성들을 좌지우지 하는 우리의 미술쌤 문연민 님.
그 짧은 순간에도 직업의식은 놀랍도록 발달해
수업 준비 중이니
어느 곳, 어디에서나 아이들을 위한 촉수를 세우는
문 쌤의 제자들은 행복할 일이다.

이름하여 당쇠...그의 넘치는 쳬력은 아무도 못 말린다는데
울퉁붕퉁하지 않은 외양새로 보아서는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올까 싶다만은
만인에게 알려진 천하장사라니...나원 참.
그렇다고 시험해 볼 수도 없고
언제
상주로 날아가 임일수님의 전공이라는 가야 밀면 한 발로 입이나 축여야 겠다.

전국민이 싫어한다는 수학 쌤 권혁구님.
숫자 놀이 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서각에 매료되어
삼매경을 즐기는 중이라는데
역시
숨겨진 감성은 기회만 닿으면 튀어나오는 법...
그의 감춰진 서정이 세상에 녹을 일이다,

참으로 바른생활 사나이 답다...싶도록 반듯한 이한재 윤리쌤.
별 말은 없었지만 슬쩍 웃는 미소가 천만불 짜리 이나
사실은 긴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미
무설재 쥔장에게 따고 백점으로 낙점되신 이상훈 국어 쌤.
무조건 무조건 이야..라는 노랫말처럼
그가 지닌 글발과 예민한 감수성만으로도
이미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잘 알 것 같다.
물론 그 낭만에 밥말아먹을 감성은
등단 시인으로 이름을 높이지만 그 이전에
뛰어난 패션 감각이 벌써 삶의 향기를 지닌 듯 하다.

첫눈에,
계룡산에서 하산 하신 줄 알았더만
넘치는 끼와 충만한 재기로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뭇 사람들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는다는 박성회님.
그의 이야기도 궁금할 일이나
잠깐의 무설재 방문만으로는 아쉬울 일,
반드시
구미로 날아가 한 대화를 나눠 볼 일이다.

한때
정치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다가
이제로는 자연인 그 자체의 삶 속에서 만족하나니
이판돌, 그 이름 석자 만으로도
서각대전의 서각상을 움켜 쥐었다.
그가
내려놓은 현실의 무게감은
아마도
서각이라는 대체 세상 속에서 웅지를 펴지 않을까 싶다.

언제나 한결같은 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박명상 님....구름같이 떠돌아야 직성이 풀릴 만도 하건만
서각에 깊이 빠져 든 이후로 구름은 잠시 숨을 고를 뿐
다시 한 번 세상을 휘저을 날이 있을 터...그 날을 기다린다.

웃고 떠들고 정신없이 차를 마시고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만 감지할 뿐
한 사람 한사람 읽어낼 시간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과의 짧은 시간은 넘치도록 화기애애함이니
구미,상주...지인들과의 교류가
행복함 그 자체 이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한 컷을 날리우고
돌아서는 발길 뒤로
무설재 쥔장이 보내는 애정이, 사랑이 넘친다.
산다는 것이 뭐 별 것이겠는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담고
서로에게 애틋함을 지니고
아낌을 주고 받으며
욕심없이 편편하게 널럴하게 사는 것,
삿된 마음 없이
누구나 죄다 끌어 안으며 살아내는것...
그런 것이지.
첫댓글 반가운 얼굴들이 무설재의 뜨락에 내리셨군요^^ 사는 게 무엇인지 칩거 아닌 칩거 속에 무심하였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구미샘들 반갑습니다~
웃고 떠들고 예술전당 마당을 휩쓸고 구미 오니 00시 42분 되었답니다 밤 12시전에 집에 들가는기 내 취미인데 오바 했져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슴다~이번엔 아에 뒷모습도 ㅋㅋ
그러게 가끔 멋진 작품들을 올려 주셔서 눈호강을 시켜 주시곤 하시더니 이리 왕림도 해 주시고 감사해라. 월매나 반가웠을꼬?
우리도 구미지역에선 수준 급 이라고 나섰는데 유경님의 교육 훈련생으로 전락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하루를 신나게 돌아 다녔답니다 감사합니다
정산님의 가족이 늘어남을 함께 기뻐하고 넘치는 제자 사랑에 감격도 하고...엄청시리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4월에 구미로 날아갈 계획은 유효합니다. ㅎㅎ
최근에 62살 연세의 한분이 입회하여 정산의 글발에 제한받고 있습니다 하남까지 돌아오다 하루를 넘기고 다운 되었습죠 이제야 정신이나서 무설재방 찾았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ㅋㅋ 근데 아직도 그 "보이시한 茶"보단 길다방 커피가 제격인 저는 어찌 하오리까요~~ 오소서 팔다리 짱짱한 당쇠 몇 보초(??) 세우리다 ㅎㅎㅎㅋㅋ
천생의 아침으로 빌려갑니다
그리 하시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