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제작중에 있는 영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 조선일보 영화팀에서 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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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미션임파서블 2' 예고편을 보았습니다. 암벽을 타고 있는 톰 크루즈를 위성이 포착해 메시지가 전달되는 장면 같았습니다. 선글라스를 통해 임무가 전달되는 모양이었습니다. 이어 오토바이 추격전 같은 박진감 넘치는 장면들이 편집되어 있었습니다. 영화 나오면 꼭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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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고 하지요. 물론 몇몇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요. 전편의 흥행을 업고 쉽게 돈을 벌기 위해 2,3,4편까지 제작하는 할리우드의 계산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전편이 재미있을수록 속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미국의 영화 잡지 시네스케이프는 한편으론 충분치 않다는 제목으로 현재 진행 중이거나 논의되고 있는 속편들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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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4일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인 '미션 임파서블2'는 오우삼 감독이 호주 사막에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안소니 홉킨스도 얼굴을 비춘다고 하지요, 톰 크루즈는 절벽을 오르는 위험한 연기를 스턴트맨을 쓰지 않고 직접 해내는 애착을 보였다고 하지요. 이 영화는 톰 크루즈가 제작자로도 참여하고 있답니다. 톰 크루즈가 IMF 임원들과 세계를 오염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악당들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전편을 정말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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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들의 침묵'의 속편인 '한니발'도 최근 말 많던 캐스팅 작업을 어느 정도 끝낸 것 같군요. 조디 포스터가 출연을 거부한 FBI 요원 스털링 배역을 놓고 여러 배우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근 줄리안 무어로 결정이 났지요. 조디 포스터가 전편에서 보여주었던 스털링의 이미지를 어떻게 소화 낼지 흥미롭습니다. 이번엔 스털링이 미치광이 백만장자로부터 위험에 빠진 렉터 박사를 구해주게 되지요. 리들리 스콧 감독은 소설의 배경이기도 한 이탈리아와 미국 동부서 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여름쯤이나 극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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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미국에서 인디 영화 돌풍을 일으켰던 '블레어위치'도 속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편에 비하면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는 예산(700만 달러~1000만 달러)으로 올 할로윈 데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속편은 전편의 무대가 되었던 매릴랜드의 작은 마을 버킷스빌에서 찍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제작자가 마을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러 갔었는데, 블레어위치 열풍 때문에 관광객들과 마녀를 찾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밤새워 작은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이 촬영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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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하면 다이 하드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지요. 4편은 맥클레인 형사의 정글 모험담이 될 것 같습니다. 존 맥클레인이 동료 형사들과 함께 납치되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벌이는 모험담이 주를 이룰 것 같습니다. 벤 애플릭이 브루스 윌리스의 동료 형사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4편에선 다이하드 전편을 화려하게 꾸몄던 폭발장면 같은 것은 구경하기 힘들 것 같네요. 철저히 정통 액션영화로 전개될 것 같습니다. 언제 볼 수 있냐구요? 음, 한 4년은 기다려야 될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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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침입한 외계인에 맞서 직접 전투기 조종석에 오르는 용감한 대통령. 재미는 있었지만 미국 중심적인 시각이 거슬렸던 '인디펜던스 데이'. 다시 한번 미 대통령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편에 이어 빌 풀먼과 제프 골드블럼이 출연교섭을 받고 있다합니다. 윌 스미스의 출연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군요. 감독은 전편에 이어 롤랜드 에머리히. 빨라야 2002년쯤 개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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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 맘 때쯤 개봉돼 인기를 누렸던 '매트릭스' 2편을 워쇼스키 형제가 한창 준비중에 있습니다. 네오가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인간들을 매트릭스에서 해방시키려 하는 것이 큰 뼈대를 이룬다고 하네요. 키애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본, 캐리 앤 모스 등이 계속 출연할 예정입니다. 가을쯤 촬영에 들어가 2002년 개봉예정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2'와 흥행 경쟁을 벌일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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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인 블랙 2'도 준비중입니다. 토미 리 존스와 윌 스미스가 출연을 하구요. '갤럭시 퀘스트'의 로버트 고든이 각본을 맡는다지요. 배리 소넨필드 감독의 참여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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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한국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흥행을 능가한 성적으로 주목받은 외화가 기억나십니까. 예, 작년 여름 화제작이었던 '미이라'지요. 브랜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존 한나 등 전편 출연진이 계속 바톤을 이어받습니다. 전편에서 미이라에 쫓겨 죽을 고비를 함께 넘겼던 릭과 에비는 결혼을 해서 런던에 정착합니다.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사는데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었던 미이라가 어둠의 저주에서 풀려나면서 사건이 시작되지요. 이들은 다시 이모텝의 자취를 쫓아가지요. 스티븐 소머스 감독은 전편 못지 않은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내년 여름 또 한번 미이라의 서늘한 저주로 더위를 피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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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보 교수도 다시 묘약을 만들어 낼 예정입니다. 올 7월 개봉 예정인 '너티프로세서' 2편에서는 교수(에디 머피)와 약혼녀(자넷 잭슨)가 젊음의 묘약을 훔치려는 교수의 악한 자아와 맞서는 내용이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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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타닉'으로 영화팬들을 감동의 바다에 침몰시켰던 제임스 카메론의 다음 블록버스터는 '트루 라이스 2'가 될 것 같습니다. 역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제이미 리 커티스가 출연할 예정이구요. 2~3년 안에 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각본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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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미네이터' 3편과 4편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3편은 인간과 스카이넷 간의 핵전쟁이 배경이 되고 4편은 제임스 코너와 인간 생존자들이 기계에 대항하는 내용이 된다고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이 다시 메가폰을 잡을 지 불확실하고,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카메론 감독 없이는 출연을 않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작자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출연여부와는 상관없이 속편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라는군요. 슈왈제네거 없는 터미네이터라, 어째 좀 맥이 빠지네요. 3,4편 모두 시나리오 작업중이라 하네요. 내년이나 내 후 년 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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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출연작 중 '토탈 리콜'도 인상적이었습니다. 2편을 생각하고는 있지만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워낙 스케줄이 빡빡하다 보니 당분간은 힘들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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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서린 제타 존스라는 육감적인 여배우를 우리에게 소개시켰던 조로의 속편은 내년 여름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제타 존스가 다시 호흡을 맞춰 몇 달 후 제작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마이클 더글라스와 9월에 결혼식을 올릴 제타 존스는 지금 만삭의 몸이라고 합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촬영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마음은 조로라고 합니다. 아침에 빵에 버터를 바를 때에도 버터 나이프를 허공에 휘두른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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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라면 무엇을 꼽으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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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주저 없이 '인디애나 존스'라고 대답할 겁니다. 인디 팬들 중 도대체 언제나 4편이 나올까 궁금해 할 분들이 많을 실 겁니다. 유감스럽게도 2005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 해리슨 포드가 함께 모일 시간이 없기 때문이지요. 조지 루카스는 '에피소드' 2편과 3편 준비에 여념이 없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게이샤의 추억', '마이너리티 리포트', 'AI' 등으로 스케줄이 꽉 차 있지요. 해리슨 포드도 할리우드 톱 스타답게 여러 편의 영화가 대기 중입니다. 그래서 이 세 명이 만나기가 쉽지 않다 합니다. 문제는 2005년이 되면 해리슨 포드는 예순 셋이 된다는 거지요. 3편에 나오는 존스 박사의 아버지 숀 코너리 연배가 되는 건데, 과연 인디애너 존스의 액션을 살릴 수 있을까요? 해리슨 포드는 문제 없다고 자신하지만 글쎄, 노쇠한 인디를 보는 건 좀 괴로울 것 같습니다. 부디 한살이라도 젊을 때 인디아나 존스 4를 찍기를 바랄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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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일리언 5도 2004년쯤 만들어질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에일리언1 탄생 25주년이 되는 해이지요. 55세가 되는 시고니 위버가 연기하는 백발의 여전사 리플리는 어떨까요. 그러나 시고니 위버는 아직 출연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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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아마도 '인디펜던스데이' 2편 이후에나 메가폰을 잡을 '고질라 2'는 고질라가 태어난 열대섬을 배경으로 전개될 것 같습니다. '주라기 공원3'는 '로켓티어', '주만지'를 만든 조 존스턴이 감독할 예정으로 내년 여름 개봉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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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도 오스틴 파워3, 고스트 버스터즈3, 블레이드2, 주만지2, 매드맥스4, 러시 아워2, 스폰2, 등이 제작 중에 있거나 구상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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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편을 보면 열에 아홉은 실망과 후회를 하지만 내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지요. 열성팬 여러분, 자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정선아
영화에 대해서 진지한 글과 정보를 까페에 올려 놓으니까
참 좋다.도움도 많이 됐구,
앞으로도 영화에 관한 얘기 많이 올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