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컴이 꼬리글이 않되서 할 수 없이 답글을 씁니다.
닭을 오래동안 길어온 분들 대부분이 닭이 알을 낳는 둥지나 부화를 위한
포란둥지의 안에 가급적 부드러운 볏짚이나,마른풀등을 적당하게 깔아줘야
된다고 알고 있으나 반듯이 그런것이 아니란것을 말씀드립니다.
저도 오래동안 닭을 키우면서 늘 둥지안에 윗방법을 써왔읍니다만,
약 5년전 충북 괴산군증평읍(지금은 증평군으로 됨)에서 주업으로 돼지를 키
우는 최병곤이란 분이 별도의 닭집도 없이 돼지우리에 방사형태로 재래닭 몇
십마리와 오리약 20여수를 기르고 있다는 정보를 얻어 재래닭을 사다 키우기
위해 그분을 찾아가 포란중인 닭들을 봤는데 포란상자는 돼지막내 벽에 지
상1.5미터높이에 나무사과상자만 이곳 저곳에 여러개 부착을 해줬는데 희안하게
도 둥지인 사과상자엔 볏짚이나 풀등은 전혀 깔아주지 않은 상태였읍니다.
제가 최씨분에게 질문을 했지요. 상자에 푹신하게 짚풀등을 깔아줘야 보온도
잘되고 푹신한 보금자리가 되어 부화가 잘되는것 아닌가요?
그분의 답변은 자기 방식대로 상자엔 아무것도 넣지 않아야 부화가 잘된다고
하더군요. 저와 최씨가 포란중인 닭 몇마리를 들추어봤더니 포란된 알들이
상자 바닥에 놓여져 있을줄 알았는데 신기하게도 알들이 모두 양쪽날개쪽지
속으로 올려서 품고 있더군요.
너무도 신기하더라구요.
제 글만 보고 직접 보지 않은 분들은 의문이다 할 줄 모르나 직접 목격을 했고
그분은 지금도 그 닭들의 종자를 몇마리 기르고 있읍니다.
작년 가을 그분의 닭을 몇마리 살려고 전화를 했더니 다 팔고 종자용씨받이로
몇마리 뿐이며 부화해서 병아리가 몇일 되지 않아서 팔것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당시 최씨댁에는 집오리 한마리가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볏짚놔둔뒤에 들어가
알을 낳고서스스로 품어서 오리새끼를 열세마리나 까서 달고 나왔다면서 말해서
처음으로 오리가 포란해서 오리새끼 부화해서 달고 다니는 모습도 처음 봤읍니다.
올봄에는 시간을 내어 그분댁에 다시 한번 가볼 예정입니다.
참 그때 가서 제가 포란중인 암닭두마리 한마리에3만원씩 주고구입하고 알도 40
개정도 구입을 해와 저의 시골에 옮겨 포란을 시켰는데 장소가 바뀌어서 그런지
부화에는 실패를 했으며, 수탉은 팔것이 없다고 해서 구입을 못했던 적이 있읍니다.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Re:오늘은 알둥지를 만들어요....
포사
추천 0
조회 125
04.01.29 15:35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취소 본능이 아주 강한 닭은 가능할수도 있을 테지만~다른 평범한 닭들은 사과상자만을 이용하면 부화율이 많이 떨어지리라 봅니다...그닭은 취소 본능이 아주 강한 닭으로 여겨지네요...같은 종이라도 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더라구요.
그분집 암탉들의 포란은 전부다 깔짚이 전혀 없는 빈사과상자에 서 하고 있었읍니다.
완전 낮은 포복자세로 품고 있을것 같아요..그러나 10개 이하는 평평해도 전혀 무리가 없어요..저는 포란상자를 잘 만들면 18-20개 정도도 부화가 가능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