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 방상만 신부)가 ‘갓등 2020’ 비전 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 최고의 신학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수원가톨릭대학교(이하 수원가대)는 5월 4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왕림리 교내 야외무대에서 개교 25주년 기념미사와 기념식을 갖고, 중장기 대학발전계획 ‘갓등 2020’(아래 기사 참조)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총장 방상만 신부가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수원가대는 ▲연구실적 최고의 신학대학으로 발돋움 ▲존경 받는 사제·수도자·평신도지도자 양성 ▲교회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 등을 목표로 힘과 지혜를 모아 ‘한국 최고의 신학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
이날 기념미사를 주례한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수원교구가 신자 72만여명을 헤아리는 큰 교구로 발전한 배경에는 수원가톨릭대학교의 사제양성이 주요하고 중대한 역할을 했다”며 “개교 25주년을 계기로 우리 학교가 보다 내실을 다지며 교구와 학교, 교구민 모두가 하나 되어 교회와 세상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미사 후 열린 기념식에서 총장 방상만 신부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 대학의 실천의지를 담은 다짐인 갓등 2020을 이 자리에서 대내외적으로 선포함은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교직원 모두가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에 감사하며 갓등 2020이 실현되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자”고 밝혔다. 이어 방상만 신부는 성소의 싹을 키워준 동료·동문 사제와 교회의 심장인 신학교 발전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보내준 교구 신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신학생 모두가 학교 주보인 정하상 바오로 성인의 삶을 본받으며 스승이신 예수님을 배우는 수련에 정진해 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미사 중에는 신축 도서관 축복식도 마련됐다. 현 도서관 건물 옆에 자리한 신축 도서관은 연면적 1516.7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008년 공사에 들어가 올 3월 20일 완공됐다.
개교 기념미사와 도서관 축복식, 오찬, 기념식(갓등 2020 비전 선포식), 축하공연(갓등중창단 제8집 음반 발표회)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와 3대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 원주교구 총대리 정인준 신부를 비롯해 전국 신학교 총장 신부들과 교구 사제단, 수도회 장상, 지역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청년기에 접어든 수원가톨릭대학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 25주년 기념행사
음악회·학술 심포지엄 등 연중 다채
수원가톨릭대학교는 개교 25주년을 맞아 올 한 해 동안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수원가대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사제양성’을 주제로 사제양성에 대한 각계각층 인사(원로사제, 본당 주임신부, 수도자, 평신도, 교수, 학생)를 초청한 가운데 ‘초청좌담회’를 가졌다. 이어 5월 7~9일 ‘처음의 약속’을 주제로 제25회 갓등축제를 개최했다. 신학교 개방일인 5월 9일에는 갓등중창단과 가수 안치환의 공연, 창작곡 발표대회 등이 마련됐다. 아래는 올 12월까지 열리는 기념행사.
▲ 기타 특별 이벤트
- 추억의 신학교 생활 : 교구 사제단 및 신학교 출신 사제들이 신학교를 방문, 신학생들과 함께 기도하고 미사를 집전하는 행사. 사제들이 학기 중 원하는 날 선택해서 1일 혹은 1박2일
- 기념사진전 : 5월 4일~12월. 교내 마리아홀
- 신학교 25주년사 발간(12월)
- 신학생들의 일기 발간(12월)
- 수원가톨릭대 학술지 「이성과 신앙」특별호 발간(12월)
◆ ‘갓등 2020’은?
‘갓등 2020’은 수원가톨릭대학교가 개교 25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신학교 전반에 관하여 현실을 진단하고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아가는 중·장기 발전계획이다.
지난 1994년과 2000년 ‘못자리 2000’과 ‘갓등 2010’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바 있는 수원가대는 앞선 두 발전계획을 잇는 ‘갓등 2020’ 수립을 위해 2007년 6월부터 준비 작업을 해 왔다. 수원가대는 그동안 4개 영역별 연구과제 선정, 교수·직원·학생·동문 설문조사, 교내연수 등을 통해 이날 발표된 ‘갓등 2020’ 비전 선언문을 준비해왔으며 앞으로 3단계(1단계(2009~2010년), 2단계(2011~2015년), 3단계(2016~2020년))에 걸쳐 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 최고의 신학대학 추구’라는 목표를 내건 이번 ‘갓등 2020’은 다음의 영역으로 나뉘어 연구, 추진된다.
- 학교의 경영과 발전 전략에 관한 부분(교육이념, 교육목적, 교육목표의 정립)
- 학생의 인성, 영성, 사목교육 전반에 관한 부분
- 교육과 연구에 관한 부분(학제와 교과과정, 연구소, 평생교육원)
- 재정과 교육시설, 교직원 복지제도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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