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108권 2편
통일교회와 나
1980.10.19 (일), 한국 본부교회
실패로 돌아간 역사의 정상을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심정의 슬픔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아버지.
고대 이스라엘 나라를 당신이 마음에 두시고 야곱가정을 불러내어 섭리의 출발을 하던 아득한 옛날, 그 후에 모세시대를 거치고, 예수시대를 거치고, 기독교의 순교의 핏자국을 남기고, 통일교회의 비참한 역사의 흔적을 남겨 놓고 오늘 이 자리에까지 쓰러지지 않고, 망하지 않고 남아지게 하여 준 당신의 손길의 인연이 남아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리옵니다.
지금부터 30년 전, 20대에 하늘을 돕자고 몸부림친 그때가 생각납니다. 뜻을 세우겠다고 모진 풍파 앞에서 내가 다짐하고 나서던 곡절로 엮어진 눈물과 피와 땀의 냄새나는 사연들이 파노라마와 마찬가지가 됐습니다.
이 민족을 당신의 뜻 앞에 세우기 위해 최후의 조건들을 세우고, 나라가 하늘을 대하여 반대하는…. 그들 앞에 저 말단의 한 사람으로 밟히면서도, 나라의 원수와 같이, 민족의 원수와 같이 취급받으면서도 깊은 사연의 심정을 머금으면서 참고 참고 참았습니다. 당신이 살아 있기에 망해야 할 자리에서도 망하지 않았고, 당신의 손길이 가해졌던 것을, 아버지, 확실히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녁이 찾아오기 전에 뜻을 꼭 이루어서 당신 앞에 바쳐 드리고 가야 겠다고 필승의 노정을 다짐하고 고비고비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와 같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사연들을 다 생각할 때, 문 아무개를 피하는 그 심정적 자리에 선 사탄의 진의를 다 아시는 걸 잘 아옵니다. 당신이 가는 길을 내가 가야 되겠고, 내 갈 길은 참부모가 가는 길이요,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인류는 망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들의 홈 처치로 가는 걸음이 비록 환경은 제한된 환경이지만 눈물의 교차로가 얽힌 길을 가고 있습니다. 집과 집이 서로 같은 심정을 통하는 홈 처치를 엮기 위하여 놓아 가지고 전진하지 않으면 안될 눈물의 길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같이하시던 당신의 손길이 같이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려움의 환경이 부딪친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아침 '통일교회와 나'라는 제목으로 말씀했습니다. 통일교회와 우리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운명의 길로서 나타날진대, 부모를 잃어 버린 옛날에 역사적 사연의 한을 품고 복귀의 사정을, 탕감의 내용을 거쳐서 풀고 풀어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될 타락의 후손의 운명길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한을 품으면서 가야 할 것을 잘 알고 있사오니 복을 베풀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며칠 동안 지내게 해주신 것을 감사하옵니다. 오늘도 또다시 뜻이 원하는 심정의 방향이 있습니다. 나와 후대들이 통일교회의 길, 아버님의 길을 가자고 전진하고, 모든 마음과 정력과 정성을 다 바쳐서 감사하는 마음 몸을 가지고 끝까지 전진할 수 있게 하시옵고, 당신의 마음 깊은 동지가 되고, 당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당신의 자랑스런 아들딸이 되게 하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회는 영광스런 천지의 승리자로 현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오니, 그날까지 죽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싸워 승리하는 자녀들이될 수 있게끔 당신이 맡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이 날 이 시간 이 곳을 위하여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자녀들이 정성을 들이고, 외국에 있는 식구들이 이 시간 이곳을 위하여 정성을 들이고, 더더우기나 한국의 정세를 위해서 기도하고, 미국의 정세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아침입니다. 최선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아버지의 자녀의 길이 촉진되고 단축될 수 있게 모색해 주시옵기를 다시 한 번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날의 영광이 당신과 더불어, 스승과 더불어, 나와 더불어 그 이상이 되게 하시옵고, 홈 처치의 승리의 날이 이루어질 수 있게끔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