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20일 BA008편으로 히드로 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 하기로 되어있던 이창윤...
같은 한길이네 가족인 이미애와 같은 비행기로 오도록 한길이 아빠가
미리 연결시켜줘서 당근 둘이 손잡고 사이좋게 입국 할 줄 알았다...
오늘은 한길이네집 6개월 선배이자 창윤이의 친구인 주성이가
히르로 공항까지 함께 동행해 픽업 가는 한길이 아빠도 심심하지 않아 좋았다..
특히, 픽업 가는 동안 들은 주성이의 이루어 질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한
Love Story를 들으며 아주 신나게 히드로로 향할 수 있었다.
히드로 공항 도착 5분 전...
한길이 아빠 핸 폰으로 한 통의 전화가 온다...
런던 전화 번호가 뜨길래 창윤이 전화임을 직감한다.
올았다...
"전도사님...저 창윤인데요...지금 공항에 도착했어요...
근데, 어디로 가야 하나요?"
뻔한 질문이다...
그래서, 어디 가지 말고 나온 곳에 그냥 그대로 기다리면
몇 분 내로 우리가 도착할 거라고 말하곤 5분뒤 공항 도착하여
차를 주차시키고 1터미널 arrival로 향했다.
뻘쭘하게 서 있을 창윤이과 이매를 상상하며...
근데...이런...
1 터미널 arrival에 그들이 없다.
어딘가 앉아 있겠지...
1층을 창윤이와 둘이서 구석 구석 둘러 보았으나 없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아직 나오진 않은 상태에서 짐 찾고 바로 전화 했을 거라고...
Arrival Gate를 통해 나오는 동양인을 유심히 살핀다..
10분, 20분 시간은 가는데...그들의 소식은 없다.
서서히 걱정이 된다...
지금 당장엔 창윤이가 나에게 전화 하는 거 말고는
들에게 연락할 길이 없다...
30분이나 지났을까?
약간 낯이 익은 아가씨가 혼자 들어 온다...
혹시나 싶어 확인하니 미애다..
"창윤이는?" 내가 물었다.
"같이 안 왔는데요.." 미나의 황당한 대답이다.
"뭔소리냐? 내가 같이 오라 했잖아..."
연락이 잘 안되서 그냥 왔다고...
일본 공항에서 갈아 타면서 살짝 본 것 같은데
정식으로 인사는 못했다고...
그럼...창윤이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로부터 10여분 후...
런던 전화번호가 뜬다..
창윤이다...
"어 어디있냐?
"저요? 지금 Departure에요..."
"야~! 이 놈아...지금 영국 들어 온 놈이 한국 갈 일 있냐? 무슨 Departure냐?
지금 당장 아래층 Arrival로 내려와라..."
창윤이 대답한다...."예~~~"
그로부터 20-30분...
창윤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 어찌된 일인가?
주성이와 번갈아 가며 공항을 뒤진다...
다시한번 확인...1터미널 Arrival에 없다..
여기도 1터미널 Arrival 뒷쪽...당근 없다...
Deaprture로 올라가서 다시 뒤진다...없다..
수속장에도...여긴 있을리가 없지만...혹시나...역시나다...
이 놈이 혹시 상점에 있진 않을까하여 면세점을 뒤진다....없네...
1 터미널 Daparture Gate...
만일 여기 이 놈이 있으면 그건 완전 정신 나간 놈이지...
다행이 여긴 없다...
혹시, 한길이 아빠에게 연락한다고 공중전화 붙들고 있는 건 아닌지...
여기도 없다...
도대체 어디간 거야...분명 공항이라고 했는데...
한 참을 찾아 헤메고 있는데...
주성이로 부터 전화가 온다.....
"전도사님~! 창윤이 왔어요...오셔서 말들으면 전도사님 황당할 거예요.."
당장 처음 장소인 1터미널 Arrival로 향했다....
거기 뻘쭘이 서 있는 창윤이....
"어 도대체 어디 있었냐?"
그게요...제가 어떤 인도 사람 같은 사람에게 물어봤는데여
"여길 나가서 어디로 가라고 해서 가서 거기 Deaprture에 있다가
전도사님 말씀 듣고 거기 Arrival에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황당하다...
그냥 나온 곳에 가만 있지 왜 나가서...엉뚱한 곳으로...
아마 2터미널이나 3터미널에 있었던 거 같다...
그래도, 분실 된거 찾았으니 다행이다...
괜히 주차비만 엄청 나왔다...
그래도, 도착했는데 사진 한 장 찍으라고 하니...
이 놈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폼 잡기는....
아님 분위기 전환을 위한 고도의 테크닉일까?
어쨌든.....귀엽다...
더 황당한 것은 이 사진에 보이는 기내용 케리어가
이 놈이 오늘 가지고 온 짐 다다...
학교를 48주 등록하고, 비자를 1년 2개월 받은 놈의 짐이...
달랑...기내용 케리어 한개...
말을 들으니 다른 짐은 다 항공 소포로 보냈다고...
괴짜다...
본머스 오는 길에 휴게소 들렀다...
오늘 KFC는 소동을 일으킨 창윤이가 쐈다...
3년 이상 픽업을 하면서
본머스 오면서 학생이 KFC 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어쨌든, 분실물 결국 잘 찾아서 본머스 왔다...
한길이네 한국가족 여러분...
영국 공항에 도착하면 절대 어디 가지 말고...
그냥 나온 그 곳에 계세요...
제발.....
첫댓글 ㅋㅋㅋㅋ 정말 다큐 쓰셨네용 ㅋㅋ
내가 어제 다큐 쓴다고 했잖아....ㅋㅋㅋ / 이런게 내 전공이지...ㅋㅋㅋ
본인은!진실만을 말할것을 여러분에게 학실히!!!선포합니다!!! 오늘부터 전도사님과의 전쟁을!!!전도사님!!!기억하고 있겠습니다!!!ㅠㅠ
우리 전도사님은 저에게만 색다른 글을 주셨군요...다른 애들은 글 제목 색깔이 검정인데 저만 유독히 글씨 조금 굵게 해서 파란색으로까지 강조해주시구...ㅠㅠ 전도사님!미워!!!!!한길이 괴롭히기 프로젝트 들어갑니다!오늘부터 한길이 불러서 교육시켜야 겠다!오로지 스파르타식만!ㅋㅋㅋ
전쟁이라...그래, 너 밥 먹기 싫은 거구나...알았어...전쟁하자.../ 근데, 창윤아...니가 하나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여기가 한국이면 모르겠지만...니가 영국에 있는 한은 무조건 니가 불리할 껄....ㅋㅋㅋ
결국 제가 또 한길이네집의 캠페인 홍보대사가 되었군요...마지막 글을 보니...ㅠㅠ 한길이네 집 홍보대사 임원 1기...음...2기 회원 등록할 준비 해야겠네요... 회식장소는 무조건 우리 할아버지가 계신 KFC ㅋㅋㅋ 어쨌든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히드로엔..분실물센터가 없나요..그럴떈 냅다 분실물 센터로 뛰어야죠.
과연 이루어질까 안 이루어질까... 본인이 더궁금해 합니다 ㅋㅋ.. 이창윤 한국에 있을때는 안 저랬는데 비행기안에서 너무 황당한 일을 격어서 그러나 ;;;
눈꽃향기 누구삼!!!제가 무슨 분실물도 아니고!분명 주성이하고 관계있을거삼!^^ 주성아!이제 얼마남지 않았는데 마무리 잘 하고 친구 잘 할테 걱정말고 옆에서 많은 조언 부탁한다!^^
지송이삼..주성씨란분이랑 전혀 관계없으삼..지나가다가 남긴말이삼 괘념치 마삼..저도 나중에 모르겠으면 분실물센터 제 발로 찾아가서 곱게 앉아있을것이삼..^^분실물센터에서 안받아줄거 같아 걱정이삼 좌우당간 님 부러우삼(삼체 남발 힘들다..휴우,,)
내용을 보니 참 재미있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정말 큰일 날 뻔 했네요.....국제 미아 될 뻔....난 저런 일이 없어야 할텐데....말이죠....
이창윤....영국 온 당일부터 완전 스타 됐네....ㅋㅋㅋ
그러게요..그래서 부럽다니깐요..이히히
엇! 저 오빠는 이름은 까머겄지만 본 오빠당 ^ ^
흠. 잃어 버리기 힘든 길을 잃어버리셨군요..ㅋㅋ
이거야 원~전도사님땜에 스타 되어버렸네... 원래 내가 생각한 이미지는 조용!과묵!이었는데 전도사님 땜시 망했다...ㅠㅠ
나 땜시 망했다구? 이 놈이 정말 망하는 것이 뭔지 모르는가 본데....정말 함 해볼까? ㅋㅋㅋ 2탄, 3탄 다큐멘터리 함 또 만들어 볼까?
2탄과 3탄?허걱!전도사님!그것만은 안됩니다!저도 이젠 이미지 관리 좀 해야죠!!! 이러다가 팬클럽 생기겠습니다!ㅋㅋㅋ 아마 이젠 없어서 만들기 힘들겁니다!ㅋㅋㅋ 어쨌든 전도사님 저의 인기도 올려주시구 감사감사!^^
큰일 날뻔 하셨군요. 저도 길친데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