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고령산에 위치한 보광사는 894년(신라 진성여왕8년)에 어명에 의해서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당시는 국가의 비보사찰로서 한강 이북의 6대사찰 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고려시대 1215년(고종2년)에 원진국사가 중창을 했고, 법민대사가 불보살5위를 봉안 하였으며 1388년(우왕4년)에 무학왕사가 삼창을 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 말사이다.
참 이상한 것은 불자도 아니면서...사진 때문에 한 불교단체와의 인연으로 명찰들을 자주 돌아보게 된다<2019.12.15.>
처음 가 보는 파주 보광사...돌계단을 올라 불이문을 지나 또 돌계단을 지나면 바로 대웅전 앞마당이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83호. 대웅보전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모신 본당으로 지금의 건물은 1740년(英祖 16년)경 거의 새롭게 중건 되었다.
높게 쌓은 석축기단 위에 서향으로 앉은 다포계양식(多包系樣式)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에 기품이 장중한 건물로 마당 건너 만세루와 마주보고 있다. 주춧돌에 맞춰 자연스럽게 깎아 세운 배흘림기둥, 그 위에 안초공(按草工)을 두어 창방(昌枋)과 평방(平枋)머리를 감싸고 있다.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중앙에는 평반자를, 측면에는 빗반자를 두었다. 대웅보전 편액(大雄寶殿 扁額)은 영조의 친필로 전해진다
임진왜란때 폐허가되고 한국전쟁때도 피해가 컸다고 하는 보광사는 규모가 작지 않음에도 퇴락한 느낌이 든다
단청을 올리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단청을 알아보기 어려울 만치 고풍스럽고, 특히 대웅보전의 양측면과 후면은 특이하게도 모두 판벽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 벽화가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웅보전 뒤로 응진전과 산신각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원통전과 대웅보전이 보이고 왼편으로 지장전,만세루가, 맞은편에 요사체가 보이는 대웅보전 앞마당에는 보통 절에서 보이는 불탑이 없다
호국대불에서 바라보는 보광사의 뒷모습
범종각...정면1칸, 측면 1칸으로 1973년에 건립하였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58호.숭정칠년명동종(崇禎七年銘銅鐘)이 걸려 있다
조선 제19대 숙종의 후궁이며 , 영조의 생모인 숙빈최씨 동이(同伊)의 위패를 모신 전각이다.
숙빈 최씨는 7세에 궁에 들어가 궁녀가 된후, 숙종의 승은을 받아 숙빈에 봉해지고 1694년(숙종20년)에 영조를 낳았다. 어실각은 1740년(영조16년)에 보광사는 숙빈최씨의 묘소인 '소령원'의 기복사찰로 삼으면서 건립되었다, 건물은 정면, 측면 모두 1칸의 사모지붕 건물로 어실간에는 숙빈 최씨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어실각 앞쪽에 영조가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300년된 향나무가 있다
1981년에 조성한 대불로서‘호국대불(護國大佛)’로도 불리는데, 대웅보전에 모셔져있는 보살의 복장(腹藏)에서 출현한 부처님 진신사리11과 뿐만 아니라 5대주에서 가져온 각종 보석과, 법화경, 아미타경 및 국태민안 남북통일의 발원문 등이 함께 석불 복장에 봉안되었다.12.5m나 되는 웅장한 규모가 보는 이를 압도할 뿐만 아니라 정교한 조각솜씨가 돋보인다.
만세루 툇마루에 걸려 있으며, 길이가 287cm, 두께가 68cm나 되는 용두어신형목어(龍頭魚身形 木魚)로 몸통은 물고기 모양이지만 눈썹과 둥근 눈, 툭 튀어나온 코, 여의주를 문 입, 그리고 머리에는 뿔까지 있어 영락없는 용의 형상이다.
깨어 있으라! 눈을 부릅뜨고 정진하라! 바람 불 적 마다 깨우침을 주는 풍경소리가 들리는 듯...
1999년 창건된 권선각은 각종 법회를 진행하고있는 ‘설법전’과 사중찻집 ‘봉향각’이 위치하고 있다.
2011년 화재로 소실후 2013년 4월 중건되어 현재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