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로서의 바람직한 영·유아기 영어교육 우 남 희 교수 (동덕여자대학교) ◈ 외국어를 잘 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국어의 발달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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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외국어로서의 바람직한 영·유아기 영어교육 

우 남 희 교수 (동덕여자대학교) 

◈ 외국어를 잘 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국어의 발달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모국어에서의 경험이 다른 언어를 다루는 능력을 촉진시킨다고 설명합니다. 집을 지을 때 기초를 단단히 하여야 튼튼한 집을 세울 수 있듯이 모국어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것은 외국어를 배우는 데에 매우 필요한 작업입니다. 한국어의 어휘가 풍부하고 개념발달이 잘 이루어져 있을 때 영어의 이해가 촉진되며, 새로운 개념을 외국어로 획득하기 위하여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 발음을 너무 강조하지 마세요. 

영어를 배울 때에 지나치게 완벽한 발음을 강조하면 아이는 오히려 영어를 배우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아직 “애기 발음”이 남아 있어 모국어조차도 성인과 같이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지 못하는 유아들에게 지나친 요구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 뿐 아니라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정도의 영어발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도 하여야 합니다. 

◈ 부모와 같이 하는 교육이 필요해요. 

영어로 된 비디오를 보여주는 것은 그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고, 원어민의 발음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좋습니다. 부모님이 영어로 된 비디오를 아이와 함께 보면서 그 내용이나 단어를 우리말로 설명한다거나 가끔씩 질문을 하면서 적절한 상호작용을 한다면 아이에게 영어공부를 한다는 부담을 주지 않아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