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전 가려고 했었던
비슬산 종주코스....
최근 3-4일간 뉴스에서는 일요일에 비/눈 소식을 전하기도 하여
눈내리는 산길을 걷고 싶었던차
애들의 극기훈련삼아서
비슬산 종주를 택하였습니다.
오전 6시 기상하여
밥을 챙겨먹고
비슬산으로 향하였습니다.
가는동안 어두껌껌하던 하늘은 서서히 밝아오는데, 하늘을 봐서는 눈올것 같지는 않고....
7시 40분경 비슬산 자연휴양림 아래 도착합니다.
오늘의 운전기사, 집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올적갈적 비슬산까지 왕림해주셔서...ㅎ
오전 7시 40분경부터 올랐는데,
산행기와 비슷한 시각인 9시경 대견사지에 도착합니다.
참꽃군락지에서 본 이정표
비슬산을 향하여 전진...
아직은 바닥에 약간의 얼음만 있고
눈은 내리지 않습니다.
앞은 뿌옇습니다.
구름속을 걷고 있는 거지요.
이제 슬슬 눈이내리기 시작합니다.
대견봉 아래에서
둘째
같은 장소에서
큰녀석
언제나 귀여운 막내
그리고, 저입니다.
양손에는 코베아에서 나온 등산용스틱인데
컴퍼델스틱보다 나은듯 합니다.(좀 더 가볍습니다.)
레키와는 비교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 스틱무게 별로 차이없을줄 알았는데, 몇시간씩 써보니 차이가 나더군요.
* 그리고, 안티쇽기능이 있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집사람이 싸준 삼각김밥...
넘어진 나무를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많이 듣던 장소가 보입니다.
헐티재...
정상 거의 다 왔습니다.
정상아래에 쌓여있는 돌무더기들,
아직은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있네요.
걷는 도중 계속 오른편에서 눈이 내립니다.
얼음 나무들...
쌓인눈이 녹으면서 얼음이 되고....
드뎌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 도착
저도 한컷.
얼음꽃
이제 앞산을 향하여...
내려가는 길은 음지 쪽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미끄럽네요.
넘어지기도 하고...
시체처럼 누워서 장난하기도 하고...
하튼, 종주할 생각이었으나
종주기를 쓴 사람들이 다닌 봄가을의 쾌적한 조건에서도 10시간 걸리는 코스를
악조건에 해낸다는게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중간 정도인 용연사로 내려왔습니다.
용연사 내려오는길은 왜그리 경사가 심하고 긴지...
꼬맹이 왈 "가도가도 끝이 없네요"
ㅎ,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거진 1시간 내려오니 용연사가 보이더군요.
아래에서 1시간 이상 기다린 집사람이 반겨주더군요.
약 8시간의 시간동안 거의 쉬는 시간없이 잘 걸어준 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상~ 2008년 애들과 추억만들기 푸로젝트 1탄 이었습니다.
첫댓글 아이들과의 시간. 좋아보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네요. 얘들이 아빠 말씀을 잘 듣는군요....
사진 한컷에서도 막내는 표 나내요?? 극기 훈련이 잼나게 보이요 ㅎㅎㅎㅎ 추운데 고생 햇내요 단란한 가족 행복해 보여서 좋군요
부럽습니다 ㅎㅎ 저도 나중에 집사람,민수, 나연이랑 다녀봐야겠네요^^
나중에 아들들에게 큰 기억이 되겠네요. 담에 여러집 애들 모아서 함 가입시더! ㅋ
첫번째 이마만 살짝보인 사진보고 깜딱 놀랐습니다...^^ 말이 극기지만,,,끈끈한 가족애,,형제애가 듬뿍,,듬뿍,,,^^ 항상 행복하시길,,,
흠...꼭대기까지 올라오면 대견하다고 '대견봉'...ㅎㅎㅎ...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일요일 오전에 한바리하고 오후에는 아이들은 집에 두고 와이프하고 수태골 갔는데...중간부터는 눈밭이더군요...아이젠 없이가서 3번 미끄러졌습니다...아직 엉덩이가 마이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