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3-21 힐사이드 빌딩 2층
02-3445-7767
기본세팅
저 뒤쪽에 보이는 접시에 스시를 올려주시면 앞에다 가져다 놓고 먹으라고 저리 해놓은 모양.
하지만 내려놓기가 바쁘게 먹어버리기 때문에 앞접시는 소용이 없다.
스시를 먹을때 일본맥주 한잔 없이는 곤란하다.
스시에는 사케도 잘 어울리지만 역시 생맥주.
그중에도 이미 강남을 접수해버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정갈한 자태로 스시를 쥐고 계시는 구민술 쉐프.
말수가 적으시지만 항상 편하게 식사할수 있게 해주신다.
말씀 적으신분이 한마디씩 던지실때 오히려 더 무게감이 있게 다가오는듯.
그 태도만큼이나 오랜 시간 동안 일관된 음식을 만들어 내신다.
기본세팅.
막 갈아 내어주는 와사비 향이 좋다.
히라메(광어)로 스타트.
무라타의 장점중 하나인 흰살생선.
흰살생선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섬세한 칼집과 샤리또한 훌륭하다.
두번째 흰살생선인 타이(도미)
타이도 역시 훌륭하다. 어쩜 이렇게 찰지고 고소하게 숙성을 시키는지 놀랍다.
이날 샤리가 특히 좋아 여쭤봤더니 보통 아래 직원들을 시키는데 특별히 구부장님께서 직접 밥을 지으셨단다.
마쯔가와로 얇게 두장.
감탄 연발.
부리(방어)스시
7킬로밖에 안되는 작은 사이즈의 부리임에도 상당히 풍미가 좋았다.
오오토로(참치대뱃살)
비쥬얼로는 최상급은 아니었지만 맛은 근래에 먹어본 오오토로중 최고.
오오토로쯤 되니까 한번 들고 찍어준다 ㅋ
아부리한 오오토로
지방이 적당히 녹아내린데다 숯불 풍미까지 더해져 입안에서 녹아내린다.
올려진 파채가 지방의 느끼함을 잡아주긴 하지만 얼른 와사비를 좀 더 넣으니 발란스가 맞는다.
이와비(전복)
오랜시간 사케와 다시마물로 쪄낸 이와비
소금만으로도 충분히 부드러움과 달짝지근한 풍미를 한껏 끌어올릴수 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조개류들에는 와사비를 조금만 넣어도 매우 맵게 느껴져서,
와사비를 조금 줄여달라 부탁했더니 딱 맞는다.
이와비도 들고 한장 ^^
아마에비(단새우)를 날치알에 굴려 만든 스시
전반적으로 괜찮은 맛이었지만 내가 날치알을 썩 좋아하지 않은관계로..
이까(오징어)
원래 오징어류를 별로 안좋아 했는데 한달전쯤 정말 맛잇는 아오리이까를 먹어본후 생각이 달라졌다.
이날 야리이까도 맛있게 먹음
마나가쓰오(병어) 아부리.
아지(전갱이)
오.. 이날 아지는 정말 훌륭했다.
등푸른 생선 특유의 녹진함에 아지의 탱탱한 식감이 더해져 도 모르게 감탄사가 새어나왔다.
참치 갈비살과 이꾸라(연어알)을 샤리와 함께 잘 비빈
이번에 참치 퀄리티가 다들 좋은지 이것도 참 맛있게 먹었다.
수저에 샤리올리고 이꾸라 올려서..
근데.. 비교적 좋은 이꾸라를 쓰지만 역시 일본산 이꾸라에 못미친다.
결정적으로 좀 짯다.
슬슬 살 올라오는 굴
굴도 제철이라기엔 조금 이른듯.
아까가이(피조개)
맛이 괜찮았지만 원래 조개류를 스시로는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사요리(학꽁치)
신꼬(전어새끼)
깜짝 놀랐다. 한국에서 신꼬를 먹을 수 있을 줄이야.
스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일본 스시집에서도 신꼬를 준비하는곳이 흔하진 않을정도로
손도 많이가고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스시다.
일본에 가서도 운이 좋아야 먹을수 있는 신꼬를 맛보다니.
맛도 좋았지만 준비해주신 구부장님의 성의에 너무 감사했다.
김에다 날치알 올린건데..
처음 먹어보는거라.. 나도 잘 모르겠다.
아나고
평소보다 아나고 굽기가 조금 덜했는데 내입맛엔 이게 차라리 나았다.
시메사바(초절임고등어)
안에 생강과 시소를 넣어 만든녀석.
등푸른 생선 매니아인 나로써는 감사하다는 말밖엔~
너무 맛있어 한점 더 청했다.
이녀석은 두번째.
서울에 있을 무렵부터 한 5년쯤은 가끔씩 들렀던 무라타.
최근에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전 보다 자주 들르게 되었다.
오랜 시간 다녔지만 항상 꾸준하고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청담동 스시집들 중에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예약도 여유가 있다.
하지만 이름 알려진 유명한 스시집들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남을만한 내공이 있는집.
그리고 웬지모를 편안함까지 더해져 다른곳보다는 이곳을 찾게 되는거 같다.
첫댓글 멋진데...맛보고 싶다...하지만 청담동이라니 가격은 이겠군
계하나 만들까요? ^^
점심은 6만원부터 시작이에요. 제가 먹은건 8만원짜리구요~
계 춴추~
1인에 10만발이상이죵? ㅋㅋ;; 말그대로 후덜덜이네용 ㅎㅎ;;
위에 썼는데 6만원 8만원짜리가 있습니다. 6만원짜리도 비싼 재료 한두개 빼곤 거의 비슷합니다.
비슷하네영 ㅎㅎ
오오토로 쥐기겠네..ㅠㅠ 아지 색깔이 원래 저리 이쁜가요??
아지.. 저런색이죠 ㅎㅎ 아지도 좋지만 시마아지가 더 맛있죠
보는내내군침이..
설명까지 들으니 더욱 더 땡긴다는
^^ 훌륭한 퀄리티죠... 저날 구부장님께서 더 신경을 많이 써주신 바람에 입이 호강했습니다.
눈만돌아갔네요 ㅎㅎ
ㅎㅎㅎ 그런가요? 기회되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진 않으실거에요
설~ 언제가볼려나 ㅜㅜ
사줘도 못먹겠네요.ㅎㅎ 비싸서 안 넘어 갈듯. 하지만 초밥은 무진장 들어가는 관계로 먹고는 싶어요.ㅎㅎ
초밥이 별거 아닌거 같지만 막상 재료비와 인건비가 엄청나게 들어가는 요리인지라... 가격은 어쩔수 없는 부분인거 같아요
깔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