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1박2일 간 충북 옥천의 대청호반에서 고교 동창생들의 모임이 있었다.
본디 총 인원이 13명이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5명이 불참했고(이 중 2명이 코로나 감염) 8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맑고 투명한 자연에서 이틀 간 트레킹을 진행했고, 맛있는 음식에 술도 한 잔씩 나누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44년 동안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소중한 친구들.
진솔하고 투명한 우정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각자 인생 2막을 열심히 엮어 가는 친구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언제까지나 건강하고 기쁨 가득하길 빈다.
훗날, '청솔회' 이름으로 이 세상에 의미 있는 돌계단 하나 남기고 떠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 소망이 이루어질지 아닐지 아직은 잘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기도하며 수십 년 간 흔들림 없이 헌신했고 에너지를 쏟았다.
그리고 신뢰와 의리를 축적해 온 것도 사실이었다.
배움, 채움, 나눔, 비움의 인생 여정 속에서 이젠 본격적으로 '나눔'과 '비움'을 고민하며 실천할 싯점이 아닌가 한다.
세상은 '백인백색'이다.
그래야 살맛이 난다.
하지만 다름 속의 소통과 통섭, 이 또한 축복과 감사가 아니겠는가?
친구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한다.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