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한마리의 나비가 되어 날아 오르는 꿈을 꾼적이 있는가"...김호준 Day dream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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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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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엄보완 기자]갤러리내일(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B2)이 2024 기획초대전으로 'Day dream’ 展 - 김호준 초대전을 개최한다.

전시알림 포스터

지난달(11월) 22일(금요일)부터 열리고 있는 김호준 작가의 초대전-Day dream 展 전시는 12월 04일(수요일)까지 이어진다.

김호준 작가

김호준 작가는 자신의 작업노트에서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날아 오르는 꿈을 꾼 적이 있는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거대한 성을 쌓고 세계여행을 하는 장대한 파노라마가 잠깐의 낮잠 속 꿈에서 펼쳐진다."고 말핟다.

김호준은 또 "잠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으며 삶을 지탱하는 신체적 리듬이다. 아무 경계 없는 편안한 잠은 각박한 일상 속에서 무릉도원을 경험하게 한다.”라고 적었다.

사진: Dreaming woman, oil and acrylic on canvas, 162x130.3cm, 2023

김호준은 자신을 나비에 대입했다. 그리고 잠을 통하여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꿈은 환상적인 공간이자 상상의 공간이다. 그 공간 안에서 작가는 각박한 일상 속에서 무릉도원을 경험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김호준의 작품 ‘Shelter’는 작품 시리즈 중에서도 집과 같은 모형의 쉘터로 꿈속에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시리즈이다. 작가는 난색을 사용 하여 쉘터를 마치 안전하고 따듯하게 표현해 그곳을 마치 꿈속의 무릉도원처럼 느껴지게 한다.

사진: Shelter, oil on canvas, 33.4x21.2cm, 2024

사진: Shelter, oil on canvas, 45x37.9cm, 2024

김호준의 작품 시리즈 가운데 작가의 의도와 맞게 관객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쉘터 시리즈는 관람객들이 그림 앞에서 가장 많이 머물다 갈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김호준은 풍경과 인물을 기반으로 하여 회화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반 구상적 작업을 하는 작가다. 특히 작가는 빠른 필치로 그림을 완성해 간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속도감이 느껴진다.

사진: Mermaid 192x130cm(120호)

김호준은 물, 풀, 숲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여러 겹 중첩하여 독특한 드로잉적 화면을 구성한다. 김호준의 작품들은 시각적 여운과 울림을 주는 대상을 스스로 선정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그래서 작가는, 개별적인 존재보다 전체로서의 풍경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Day dream, oil on canvas, 100x80.3cm, 2024

<큐레이터 노트>

무계획의 계획이라는 동양화 정신처럼 김호준 작가의 작품에는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돋보인다. 일련의 도식적인 계획이나 의도가 상정되지 않은 그의 작품은 순간순간 빠르게 전개되는 드로잉 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하나의 화면으로 갈무리되지 않은 자유로운 필치는 생동감이 넘친다. 작가는 물, 풀, 숲 등 집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사물을 소재 삼아 이들을 중첩하여 하나의 군집을 형성한다. 사물을 개별적 대상이 아닌 하나의 현상으로 정의하여 현상 너머의 무언가를 찾고자 한다.

소재뿐만 아니라 작가의 화면은 다분히 자연 친화적이다. 무수한 시간이 켜켜이 쌓여 중첩된 독특한 구조와 가녀린 생명체의 군집은 화면 전체에 깊은 울림을 더한다. 화면과 독립된, 하나의 소재 자체에 대한 깊은 성찰은 작가의 작업에 감동을 더한다.

사진: Longing, acrylic on canvas, 162x112cm, 2023

김호준(Kim Ho-joon)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1999년)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2002년)를 졸업 했다. 이후 200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24 더네이처갤러리, ▲2023 도화헌미술관, 고흥, ▲2023 내일갤러리, 서울, ▲2022 토포하우스, 서울 등 그동안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단체전으로는 △한국 인도 교류전 - 한국 인도 그 영원한 공명 (인도한국문화원, 인도 뉴델리), △야간항해 - 김호준, 조은주 2인전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서울), △세상의 모든 드로잉 (아터테인갤러리, 서울), △평창동이야기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서울), △남도유랑작품전, 박물관,미술관 작품 전시 지원사업 (대담미술관), △교통지도, 도화헌 레지던시, △내일갤러리 교류전 (도화헌미술관) 외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사진: Shelter, oil on canvas, 100x72.7cm, 2024

● 'Day dream’ 展 - 김호준 초대전 전시안내

전시명: 'Day dream’ 展 - 김호준 초대전

전시기간: 2024년 11월 22일(금)부터 12월 04일(수)까지

참여작가: 김호준

전시장소: 갤러리내일(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 B2)

전시문의: 갤러리내일 02.2287.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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