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象傳>
象曰 地中生木 升 君子以順(注6)德 積小以高大
(상왈 지중생목이 승이니 군자이순덕하여 적소이고대하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땅 가운데에서 나무가 자라는 것이 승괘升卦이니, 군자君子가 보고서 덕德을 순히 하여 작은 것을 쌓아서 높고 크게 한다.”
[역주]6 順 : 육덕명陸德明의 ≪경전석문經典釋文≫에 “‘순順’은 일본一本에 또 ‘신愼’으로 되어 있다.[순본우작신順本又作愼]”라고 하였고, 주자朱子는 “왕숙본王肅本에는 ‘순順’이 ‘신愼’으로 되어 있으며, 지금 다른 책을 살펴보면 이 글을 인용할 적에 또한 많이 ‘신愼’으로 되어 있는바, 뜻이 더욱 명백하니, 고자古字에 통용通用된 것이다. 해설이 상편上篇 몽괘蒙卦에 보인다.”라고 하였다. 주자朱子는 몽괘蒙卦 육삼六三 효사爻辭 “물용취녀勿用取女 행불순야行不順也”에 대한 주석에서도 “‘순順’은 마땅히 ‘신愼’이 되어야 하니, 고자古字에 통용되었다.”라고 하였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지중생목地中生木 승升] 땅 가운데에서 나무가 자람은 작은 데서 시작하여 높고 큼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승升의 상象이 된 것이다.
[군자이순덕君子以順德 적소이고대積小以高大] 땅 가운데에서 나무가 자람은 털끝만 한 데에서 시작해서 끝에는 한 아름이 됨에 이르니, 군자君子가 이것을 본받아서 그 덕德을 순히 행하여 작은 선善을 쌓아 큰 이름을 이룬다. 그러므로 〈계사전繫辭傳〉에 “선善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다.
[疏]
‘地中生木 升’者 地中生木 始於細微 以至高大 故爲升象也.
(‘지중생목 승’자 지중생목 시어세미 이지고대 고위승상야)
[지중생목地中生木 승升] 땅 가운데에서 나무가 자람은 작은 데서 시작하여 높고 큼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승升의 상象이 된 것이다.
‘君子以順德 積小以高大’者 地中生木 始於毫末 終至合抱 君子象之 以順行其德 積其小善 以成大名 故繫辭云“善不積 不足以成名” 是也.
(‘군자이순덕 적소이고대’자 지중생목 시어호말 종지합포 군자상지 이순행기덕 적기소선 이성대명 고계사운 “선부적 부족이성명” 시야)
[군자이순덕君子以順德 적소이고대積小以高大] 땅 가운데에서 나무가 자람은 털끝만 한 데에서 시작해서 끝에는 한 아름이 됨에 이르니, 군자君子가 이것을 본받아서 그 덕德을 순히 행하여 작은 선善을 쌓아 큰 이름을 이룬다. 그러므로 〈계사전繫辭傳〉에 “선善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나무가 땅 가운데 나서 장성하여 올라감이 승升의 상象이 된다.
군자君子가 승升의 상象을 관찰하고 덕德을 순히 닦아서 작은 것을 쌓고 쌓아 고대高大함에 이른다.
순順이면 나아갈 수 있고 역逆이면 마침내 물러가니, 만물萬物의 나아감은 모두 순한 도道로써 한다.
선善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루지 못하며, 학업學業의 충실함과 도덕道德의 높음이 모두 쌓고 쌓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작은 것을 쌓아 고대高大함을 이룸은 승升의 뜻이다.
【傳】
木生地中 長而上升 爲升之象
(목생지중하여 장이상승이 위승지상이라)
나무가 땅 가운데 나서 장성하여 올라감이 승升의 상象이 된다.
君子觀升之象 以順修其德 積累微小 以至高大也
(군자관승지상하여 이순수기덕하여 적루미소하여 이지고대야라)
군자君子가 승升의 상象을 관찰하고 덕德을 순히 닦아서 작은 것을 쌓고 쌓아 고대高大함에 이른다.
順則可進 逆乃退也 萬物之進 皆以順道也
(순즉가진이요 역내퇴야니 만물지진이 개이순도야라)
순順이면 나아갈 수 있고 역逆이면 마침내 물러가니, 만물萬物의 나아감은 모두 순한 도道로써 한다.
善不積 不足以成名 學業之充實 道德之崇高 皆由積累而至
(선불적이면 부족이성명이요 학업지충실과 도덕지숭고가 개유적루이지라)
선善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루지 못하며, 학업學業의 충실함과 도덕道德의 높음이 모두 쌓고 쌓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
積小 所以成高大 升之義也
(적소하여 소이성고대는 승지의야라)
작은 것을 쌓아 고대高大함을 이룸은 승升의 뜻이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왕숙본王肅本에는 ‘순順’이 ‘신愼’으로 되어 있으며, 지금 다른 책을 살펴보면 이 글을 인용할 적에 또한 많이 ‘신愼’으로 되어 있는 바, 뜻이 더욱 명백하니, 고자古字에 통용通用된 것이다. 해설이 상편上篇 몽괘蒙卦에 보인다.
【本義】
王肅本 順作愼 今按他書 引此 亦多作愼 意尤明白 蓋古字通用也 說見上篇蒙卦
(왕숙본에 순작신하고 금안타서컨대 인차에 역다작신하니 의우명백하니 개고자통용야라 설견상편몽괘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