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쯤의 일입니다
저는 맨처음에 용산동차사무소의 한구석을 차지한
특이한 동차 2량편성을 보고 놀랐습니다. 도색이
너무도 특이했기때문이죠... 창틀부분만 빼고 차체
의 모든부분이 초록색으로 칠해져있었지요... 글구
창틀부분과 얼마 안되는 빈틈은 주황색으로 도색
되있었구요... 저는 선로사무소용으로 쓰이는열차
인줄 알았는데.... 멀리서 봐도 확실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동차 객실부분의 커텐
도 색상이 달라서 보통 여객차량은 아니다라는 생각
이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흘러 서울역에
열차를 (서울발 동대구행)타러 나갔습니다. 근데...
열차를 기다리는데....멀찌감치 떨어진 플랫폼에서
차체가 초록색으로 도색된 그 열차.... 가 지나가는것
을 보았습니다. 물론 앞모습까지도요...앞모습은 마치
EEC와 DEC를 엇비스무레하게 섞어놓은 모양에 그리고
가운데 부분은 크롬 도금이 된 엔진 그릴이 설치되어있
었습니다. 그게 태양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모습은
저에게 신비감마져 안겨주었습니다..... 이 순간이 제가
특동을 처음으로 목격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열차가 바로
우리나라의 높으신분들이 타고다니신다는 특동이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