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A장기계약후 매년 재협상
원래 계약당시 기간과 첫해보수만 합의하고, 이듬해부터 매년 금액재협상하도록 규정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구단측이 5년35억보장, 선수측이 5년45억보장을 제시했다는게 알려지면서 이 규정이 무의미했음을 보여주네요.
규정에 그렇게 정해져있어도 실제로는 이면계약으로 기간내 보장총액을 기준으로 협상을 한다는거죠.
그렇기에 첫해 잘해주고 몇억씩 삭감당해도 선수들이 그걸 반발없이 수용한다는 겁니다.
어차피 계약서엔 총액보장이 나와있으니까요. 이렇다면 샐러리캡제도도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가 된셈입니다.
2. 원소속협상기간
이번 김종규, 김상규 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애초에 금액을 떠나 원소속팀에 잔류할 생각이 별로 없던 선수들입니다.
기사에 나오듯 기존팀에 불만이 많았던 상황이죠. (김종규의 연봉조정건, 김상규의 출장시간문제 등)
그럼에도 규정상 원소속팀과 15일이나 협상기간이 의무적으로 잡혀있습니다.
또한 원소속팀의 제시액을 거절하게되면 그 금액이 족쇄가 되어 이적시 발목을 잡게됩니다.
한편으로는 이 기간내 타팀과 협상이 불가능하게 되어있고, 협상시 템퍼링이 되어 징계를 받게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전화, 카톡, 메일 등 다양한 수단이 존재하기에 이걸 원천봉쇄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야구쪽도 과거 원소속기간 및 템퍼링금지규정이 있었는데, 원소속협상마감당일 자정에 바로 이적소식이 나오는등
(원소속협상 마감직후 이적팀 단장이 찾아와 자신을 안아주는순간 금액상관없이 이적결정했다는 노답기사를 띄우기도 했죠.)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임이 드러나면서 결국 폐지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있겠지만 우선 이번FA에서 크게 드러난건 이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뭔가 눈가리고 아웅하기보다는 현실에 맞게 룰을 다시 개편해야하지않을까 싶네요.
구단도 선수도 이면계약과 템퍼링이라는 불법적인 상황에 몰리게 만드는 규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댓글 1. 같은 금액으로 다년 보장.
2. 에이전트 도입
3. fa 시작부터 전구단 협상.
3가지는 규정으로 못박아야합니다.
리그가 22년 되었어도 매시즌 미봉책으로 땜질하는 제도로 새로운 팬들이 들어오긴 커녕 관심가지건 팬들조차 떠나는 게 당연하네요.
페이퍼 상으로만 존재하는 규정들이 나무 많네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농구는 이미 샐러리캡이 있고 프로야구처럼 계약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줄 수 있는 연봉이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선수의 자유의지를 위해서 내가 더 핵심이 되어서 뛸 수 있는 구단, 우승하고 싶은 구단 등 다양한 가치를 보고 이적할 수 있도록 원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이 폐지되어도 될 것 같습니다.
옵트인아웃도 잇어야함!!! 구단or플레이어옵션도 잇어야하고
선수협이 없다보니 퐈 규정은 원소속팀에 유리하게 만들어진 거 같은..
구단이 너무 갑이라 ...
노조설립만이 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