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hmbc.co.kr/www/news/desk_news?idx=173445&mode=view#
추천글에도 몇개나 같은 기사 내용이 올라와있고, 모공에도 지속적으로 글이 올라오는데요.
현업에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원자력물 먹었던 사람으로써 정확한 정보전달이 필요하다 생각되어 기사 내용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75692.html
지난달 한겨레에서 나온 기사가 좀 더 정확하게 표시되어있습니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0121614230160280
좀 더 이전에 아시아경제에서는 사진을 이용해서 누출내용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 기사를 다 읽고 판단하시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실 것 같아서 궁금해 하시거나 오해할 만한 사실에 대해서만
정리해보겠습니다.
1. 71만 베크렐은 위험한 것인가
- 결론적으로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수치상으로 많아 보이고, 관리기준치의 18배라고 해서 매우 많은 수치 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게 인체의 영향이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은 아닙니다. 이 수치는 월성 3호기 지하수 배수조, 즉 원자로 바로 아랫부분
에서 측정한 것이고, 기사에서도 나오지만 300미터 지점에서 1천 베크렐 이하로, 여기저기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아마 여기
지하수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엑스레이 한번 촬영하는 양의 20분의1정도의 피폭을 받을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우리는
공기중으로도 매일 200~1000베크렐의 피폭을 받고 있으며, 이는 인체에 아무 영향도 없습니다. (실제 정확히 피폭이 얼마
나 되는지는 인체에 들어갔을경우 삼중수소의 선량 계산을 해봐야하는데... 제가 공부를 한지 너무 오래되서 생략하겠습니
다 ㅠ) 하지만 그럼에도 관리기준을 넘어서는 검출치가 나왔다는 것은 보완대책이 반드시 필요한 사항입니다.
2. 그래서 누출이 되었다는 것인가
- 누출사고가 '아닙니다'. 해당 MBC 보도에서는 너무 줄여서 보도하는데 다른 기사들 보시면 이는 누출사고가 아니라 삼중
수소의 특성에 의한 '침투효과'입니다. 만약 누출사고가 일어났다면 삼중수소만 검출되는게 아니고 다른 방사성물질도 함
께 검출되어야하지만, 삼중수소만 검출되었다는것은 누출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는 원자로 노후화와는 관련
이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삼중수소의 침투효과를 원전 건설 초기에는 몰랐거나 과소평가 했던 것이고, 현재는 한수원측에
서도 해당문제를 인지하고 이 침투에 의한 삼중수소 방출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대책팀이 꾸려져 있습니다.
3. 차수막 파손이 8년째 방치되었다는데 거기서 나온거 아니냐
- 위에 이미 설명했지만 누출사고는 아닙니다. 해당 차수막은 핵연료를 사용 후에 보관하는 수조의 2차 차수막, 즉 1차 벽이
사고에 의해 파손되어 누출되었을때 추가적으로 막는 2차 안전장치입니다. 원전 부지내에 추가 공사를 하다가 2차 차수막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1차벽이 누출되지 않았기에 오랜기간 알지 못했고, 2018년에 인지하고 올해 6월 보강공사 완료
예정입니다.
4. 결론
- 우려하실만캄 노후된 원전에서의 방사성물질 누출사고는 아닙니다. 기사에는 원인을 모른다고 나왔지만 보고서에 원인이
나와있습니다. 환경전문가가 하는 말을 다 믿지는 맙시다 그들도 돈 벌려고 하는 일입니다. 진짜 전문가 발언은 앞뒤 다 짜르
고(삼중수소는 누출과 상관없이 조금씩 세어나온다) 뒤에 2차 차수막이 파손된채 8년 방치되었다는 내용을 끼워넣어 은근슬
쩍 몰아가기를 하고 있습니다. 판단은 기사를 읽는 개인들의 몫이지만, 적어도 사실을 짜깁기 하지 말고 수치장난 하지말고
제대로 보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수원은 분명히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고, 보고서를 통해 개선방법을 모색중에 있습니다.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도 함께 보도하는게 기자로서 바른자세가 아닐까 하네요.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777451?combine=true&q=%EC%9B%94%EC%84%B1&p=0&sort=recency&boardCd=&isBoard=f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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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이지만, 자료 찾아보고 첨언하자면,
인체에 유의미한 수치는 Bq가 아니라 mSv 이다.
mSv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Bq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환산한 수치이다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경우, 연간 (20mSv·삼중수소 94만8,330Bq/L ) 정도를 기준치로 삼는다.
고로, 기사로 나온 최대 71만bq라는 수치조차도 기준치 이하이기에 인체에 유해하다고 볼 수 없다.
(아래의 질병관리청에서 제시하는 기준에서도 연간 20mSv까지는 괜찮다고 나와있다. )
http://nih.go.kr/contents.es?mid=a20305010000
다른 기사에서 찾은 인터뷰에서도 담당자가 20mSv까지는 괜찮다고 했다.
김용우 월성원전 방재대책팀장은 “2014년 월성원전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평균 삼중수소 농도는 4만9,000Bq/L로 주변지역
평균(5.5Bq/L)의 8,000배가 넘는다”면서 “종사자는 연간 방사선량 기준치(20mSv·삼중수소 94만8,330Bq/L)가 일반인에 비해
20배 높은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인체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5045
https://www.ddanzi.com/free/662131034 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