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le...<부제:purple과 violet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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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달콤한 달빛이 비추고....
사랑만큼 달콤한 와인과....감미로운 재즈....
그리고 그런 분위기에 취해....사랑을 하는 연인들....
"뭘 그렇게 봐?!"
정혁의 시선이 한 곳에 머물러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자...
세명은 재밌다는 듯..그의 시선을 따라가 본다....
"저 빨간 원피스?!"
아슬아슬하게 몸을 감싸는 레드빛 실크 원피스를 입고는
'fly to the moon'을 부르는 여자...
"뭐야...정혁씨....내가 옆에 있는데 다른 여자 보기야?!"
정혁의 품에 안겨있던 여자가 그의 얼굴을 자신의 쪽으로 돌리며..말하자...
"....노래가 좋아서 본것 뿐이야...."
그의 말과는 다르게...계속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그였다.
'.....fly to the moon이라...'
"고맙다 정말...."
노래가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와 바에 앉는 여자...
그 여자에게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쥬스를 건네다.
"얼마 줄껀데?"
"자슥~이 오빠가 이렇게 고맙다고 비는데..알았다 알았어..."
하얀 봉투를 건넨다.
"아자!~한달 정도 편하게 살겠는 걸....."
아까전 무대 위에서 노래하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게 웃으며 말하는 그녀..
"이채원...너 그냥 우리 가게서 노래해라..이 오빠께서 니 용돈 책임져 주마.."
"싫어..나 이래뵈도 졸업반이야...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데..알바하라고?!
그럴 정신 없네요..."
"내가 너를 모르냐?! 맨날 클럽에 술에 친구들이랑 어울려 노는거 다 안다..."
"크크...사실 놀 시간도 없어 오빠...."
그녀의 머리를 '콩'하고 때리는 남자...
"헤헤~옷 갈아 입고 올께~.."
"사장님~"
그녀가 자리에 뜨자..바텐더가 그를 부르며...
"저..저쪽 손님이 보시자고..."
"날?"
바텐더의 말에...가리키는 쪽으로 가는 남자...
"손님 무슨 불편하신 거라도...어?! 김세명!"
"형~오랜만이야~"
남자와 친한듯 반갑게 인사하는 세명...
"소개할께 여긴 민정혁이고..이쪽은 여기 주인이자 내 대학 선배인 제우형.."
"안녕하세요~처음 뵙겠습니다.."
"네~민정혁이라고 합니다..바가 참 좋아요~분위기도 술도.."
글래스를 들어 보이며 말하는 정혁과...
"그렇담 다행이네요~근데 김세명 너 이자식 언제 들어온거야?! 미국서 죽은 줄 알았다"
"아~그게 일찍 들어올려고 했는데..이 자식이 미국서 할 일이 많아서 같이 일 도와주느라.."
"그래?! 근데 연락한번 안하냐...."
"미안..형 근데 아까 노래 부르던..."
"저 사장님...."
"아~알았어..잠깐만 인사만 하고 올께.."
일어서 바 쪽으로 향하는 제우...
그리고 그의 뒷 모습을 지켜보는 정혁...
"벌써 가게?!"
"응...지금 안 나가면 버스 끊길 것 같아.."
"내가 데려다 줄께...더 놀다가..."
"오빠 손님도 오신것 같은데 그냥 갈께..."
눈짓으로 정혁과 세명이 있던 곳을 가리키는 그녀
"아..그래 미안하다....조심해서 들어가..."
"응..."
채원와 인사를 나눈 뒤 다시 세명이 있는 자리로 오는 제우
"미안...."
"누구야?! 아까 노래 부르는 것 보니깐 잘하던데..가수 같진 않아 보이는데?!"
"아~채원?! 내 친구 동생인데 우리 가수가 몸이 안 좋아서 몇일 못 나오고 있거든 그래서....
잠깐 도와주러 온거야...."
"그래?!"
제우의 말에 정혁을 쳐다보자..알 수 없는 미소를 띄우는 정혁...
'.............채원이라........'
조심스레 현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앗~!오빠..."
그녀의 귀를 잡고는 집안으로 들어가는 승민...
"너..지금 몇시야?!"
"아아..이거 놓고 말하자 오빠...."
웃으며 오빠에게 사정하는 그녀...
"빨리 말해..."
화가 난 얼굴로 묻는 승민..
"제우 오빠네 가수가 아프다고 해서 내가 가서 한곡 불러주고 왔어..."
"정말이야?! 놀다 온건 아니고?!"
"응~오빠가 이렇게 돈두 줬다 뭐~"
가방에서 봉투를 꺼내보이며 말하는 그녀...
"이 자식이 남의 동생을 맘대로 무대에 세우고..."
"알바한거자나..알바..."
"니가 짐 알바 할 처지야? 이제 한학기 남았어 취업을 할 껀지 공부를 더 할껀지
정해야 할 꺼 아냐...."
"알써...생각중이야..나도 요즘 그것 때문에 머리 아프다 뭐~"
"으휴~만약 어린애 같은 널 어떻게 해야 하냐..."
걱정 된다는 승민의 말에도 그저 웃기만 하는 채원...
"아빠,엄만?!"
"부부동반 여행가셨자나..."
"아아~맞다...."
"가서 자~방학이라고 늦잠 자지 말고..알았지?!"
"응..."
그녀 나이 23살...
마냥 어린아이 처럼 웃고 떠드는 것을 좋아하는...
그런 그녀를 보며 승민은 걱정이 태산이다...
4살 터울의 동생....마냥 자신에게 안겨 어리광만 부릴 줄 아는 그런 아이...
"돈없다면서..이건 또 뭐야?!새 가방이네?"
"ㅎㅎ..이 언니 알바 비 타셨다...."
"알바?! 과외 알바 그만 뒀자나...."
"ㅎㅎ..그런게 이썽..어때?! 이쁘냐?!"
"그래 이쁘다....보아하니 명품이구만..알바비를 얼마나 탔길래..."
"알바비 가지곤 택도 없지~우리 꿀순이 있잖냐..ㅋㅋ...하늘나라로 가셨다..."
"아~저금통?!많이 모아 졌었나 보네....오~이채원....~!"
"하지만 다시 비굴 모드야~ㅠ_ㅠ"
"뭐야..그래서 나보고 밥 사라구?!"
"야야~부자 친구 둔 덕 좀 보자...."
"야~맨날 내가 사자나..이 가스나가~!"
"헤헤~연아야~!사랑해~!"
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채원..
그리고 어이없다는 듯 웃는 연아..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친구인지라..
"그래..내 팔자가 그렇지 뭐~!"
연아와의 즐거운 수다에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그녀가 들어오는 시간은 벌써 자정을 넘어 서고 있었다...
"방학이라고 맨날 노냐?"
"안 잤어?"
거실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승민을 보자...웃으며 말하는 채원....
"부모님도 안 계신데 나라도 기다려야지..."
"어이구~그러셨어요~"
오빠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장난치는 그녀에게..
"오빠를..."
차마 말을 잊지 못하고 귀엽다며 그런 그녀를 받아주는 승민...
항상 이렇게 사이 좋은 두 남매에게...곧 닥쳐 올 시련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웃고 떠드는 두 사람이었다.....
* * * *
올릴까 말까 하다가 함 올려봅니다~
친구들끼리 서로 쓴글을 돌려 보기만 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건 인터넷 소설로는 처음이네요
예전에 팬픽을 오래 썼긴 했지만 손 놓고 이렇게 다른 분들 글만 재밌게 읽다가 나도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에 써 봅니다.그렇다고 팬픽은 아니구요~^^;
혹겨~제가 규칙에 어긋 나게 하지는 않았나 너무 걱정됌에도 불구하고
인기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도 한분이나마 읽어 주실지 않을 까 올립니다
그저 재밌게 봐주세요~
카페 게시글
로맨스 소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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