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의 마지막 주상복합으로 불리는 삼성 트라팰리스가 2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총 522가구 규모로 42∼89평형까지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 트라팰리스는 입지여건과 학군, 편의시설 등 3박자를 두루 갖춰 여름 비수기 분양시장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앙드레김이 55평형 실내인테리어 디자인을, 뉴욕 5번가 초고층빌딩 설계자로 유명한 프랭크 윌리엄스가 외관 디자인에 나서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
그러나 소문만으로 무조건 청약하기에는 분양가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평당 분양가가 2100만원을 훨씬 넘어 여유자금이 넉넉한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청약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주상복합아파트의 한계를 크게 개선했다고 하지만 평면구조 등은 여전히 일반아파트보다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26일 개관을 앞둔 목동 트라팰리스 모델하우스 이모저모와 투자가치를 현장중계한다.
◇입지여건ㆍ학군 대만족〓강서권의 핵심주거지역인 목동에서도 뛰어난 입지여건은 합격점을 줄만하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목동역이 각각 걸어서 5분 거리로 여의도와 도심권 진출입이 편리하다. 2008년 지하철9호선 오목교역이 개통되면 강남 진출입도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까르푸와 현대백화점, 행복한 세상 등 다양한 쇼핑시설도 주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목공원과 목동공원, 파리공원 등도 가깝다.
강서권에서 알아주는 명문학군으로 신목중, 양정중고, 목동중, 진명여고, 강서고, 영일고, 대일고, 한가람고 등이 밀집해 있다. 강서권 사교육 1번지로 불릴 정도로 유명학원도 즐비하다.
◇내부마감재 고급화 눈길〓모델하우스에 마련된 평형별 모델룸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화려한 내부 마감재다.
주상복합아파트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평면구조도 일반아파트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일부 평형은 안방이나 거실 등에서 2개면이 외부에 개방돼 조망권이 뛰어나다.
그러나 66평형은 물론 40∼50평형대 모두 거실 쇼파 뒤에 주방식탁을 놓아야 하는 공간구성은 주상복합 평면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주방으로 식탁을 몰지 못한 비효율성을 수요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주거전용률을 81%까지 높였지만 전 평형대가 동일평형 일반아파트에 비해 다소 좁은 것도 단점이다.
앙드레김이 실내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는 55평형은 바로크 문양과 거실 여닫이 창문 등 몇가지 포인트는 특색있지만 명성에 비해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을 듯 싶다.
답답한 지하주차장 대신 아파트 전용 주차장을 지상 2∼7층에 조성한 것은 이채롭다. 지하 판매시설 이용객들과 아파트 입주자들의 동선을 철저하게 구분하기 위한 포석이다. 가구당 4대에 가까운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9층이상에만 아파트를 배치해 저층이 없는 것도 특색있다. 8층에 마련되는 입주자 커뮤니티 시설에는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퍼팅그린,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적용해 실내 어디에서나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고 천정에어컨과 에어커튼, 진공청소 시스템 등 첨단 기능도 대거 적용된다.
◇비싼 분양가 아킬레스건〓기능이나 마감재가 뛰어난 만큼 비싼 분양가는 트라팰리스 청약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웨스턴에비뉴를 기준으로 평당 평균분양가는 42평형 2019만원, 47평형 1894만원, 55평형 2208만원, 66평형 2482만원선이다. 이는 평균가로 로얄층과 비로얄층 분양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55평형 로얄층 평당 분양가는 2244만원으로 총분양가는 12억3500만원선이다. 반면 인근 현대하이페리온Ⅰ56평형 매매가는 12억원선으로 최근 약세로 반전되고 있어 고분양가 부담은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현지 중개업소들도 트라팰리스 분양가가 다소 비싸다는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분양가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지나친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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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트라팰리스 모델하우스 입체분석
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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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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