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는 한국 근현대회화 100선 명화를 만나다....
제목부터 설레이고 기다려지는 전시회를 가기 위해 덕수궁을 향했다. 차로는 덕수궁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추운 날씨에 차로 이동한 덕수궁....
덕수궁은 주차장이 아예 없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못했기에... 주차를 하기 위해 조금 헤매게 되었다.
근처 롯데백화점에 주차를 하고 걸어간 덕수궁... 덕수궁을 향할땐 지상으로 걸어서 덕수궁까지 갔었는데, 돌아올때 덕수궁 밑 지하도로로 롯데백화점까지 연결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편하게 걸어오게 되었다.
어둑어둑 완연한 어둠이 찾아오지 않은 시간 도착한 덕수궁... 은은한 조명과 함께 덕수궁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도심속 이렇게 한적하고 이렇게 고즈넉하고 이렇게 고요한 세상이 또 있을까.. 생각들 정도로 멋지고 아름다운 궁이 자리잡고... 또 그 한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자주 가보았지만 덕수궁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처음 가보았기에, 그 느낌은 더욱 신선하고 아름다웠던것같다...
가을 단풍이 수북히 쌓여 더욱 운치있고 은은한 조명이 빛을 내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분위기....
이렇게 멋진곳에 전시되는 한국 근현대회화 100선은 더욱 기대가 되었다.
그동안 서양화에만 길들여져 우리나라 화가들의 작품은 만나볼 기회가 많지 않았고, 또 전시회또한 빈번하지 않았던것같다.
누군가에게서 들은 이번 전시회에 관한 이야기.... 한국의 근.현대의 우수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참 어려운데... 이번에 모이게 된거니 기회되면 꼭 가보라고 한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가보고 싶은 의지가 굴뚝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모든 작품들이 거의 개인소장이 많아 이번 기회 아니면 다시는 못볼 수 있는 작품들도 많았고.. 전국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모여진 작품들... 삼성 리움미술관의 작품들등등
길이길이 빛날 아름다운 작품들이 모인 진귀한 자리였다.
시대적 상황으로 볼때 일제강점기...전쟁...배고픈 시절의 작품들이 많았기에.... 전쟁으로 인한 가족과의 헤어짐...그 그리움등을 표현한 작품들도 많았고, 시장통의 모습들...농촌의 모습들...시대의 모습들 등등등.... 지금의 현실과 전혀 접해보지 못한 한국상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혜택받지 못한 시대의 화가들이라 미술도구도 재료도 넉넉치 못한 환경이었을텐데도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들이 많이 깜짝 놀랐고...
그동안 서양화만 좋아하고 더 귀하게 여긴것같았던 내 모습에 반성을 될 정도로... 넋을 높고 우리의 작품들을 감상하게 되었던것같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도슨트 시간이 끝나버려, 음성오디오를 대여해서 그림설명을 들으며 감상을 하였는데, 음성오디오가 이어폰이 한개여서, 일인이 하나씩 대여해야해서 조금 불편한면이 없지 않아 있었던것같다. ^^;;;
우리 화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많이 사랑받기를... 그래야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화가들이 더욱 힘을 내어 한국의 미술을..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의식의 변화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 미술감상을 하면서도 애국심이 발동한건지.. 몇번씩이나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음이 뭉클쿵하였던 시간들..
좋은 작품은 다시 찾아보기로 메모를 해가며 보게 된 시간들... 이중섭, 박수근등 우리나라 근.현대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진귀한 시간 우리나라 화가들의 작품들도 이렇게 멋지고 훌륭함에 또 한번 감동하고 눈을 뗄 수 없는 깊이와 낭만도 느끼게 된 시간..
올 겨울을 모두 나고 3월까지 전시회는 계속되니... 고즈넉한 덕수궁과 함께 한국의 미술을 관람할 시간을 또 한번 갖아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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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별을 따다줘 원문보기 글쓴이: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