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찬란 화려한 단풍으로 전국이 물드는 가을, 그 중 11월 첫 째 주부터는 단풍의 절정으로 가을 단풍 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시기가 왔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단풍 명소들이 있지만 충청도는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단풍 명소들이 많은데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가을 충청도를 대표하는 단풍 명소 4곳을 소개해드려합니다. 화려한 단풍과 이국적인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하는 짧은 가을을 만끽하러 이번 주말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에서 영춘면 백자리로 넘어가는 고개 보발재는 구불구불한 형태의 도로로 전국에서 인기 있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한 곳입니다. 특히 보발재는 해발 600m가 넘는 높은 고도덕분에 다른 지역보다 이른 단풍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가을이면 도로 양옆 보발재 주변의 산과 숲이 온통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으며 또 보발재 정상에 있는 전망대도 함께 둘러보며 황홀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에게는 영적인 성지이자 순례인 제천 배론성지는 가을철 단풍과 함께 인생미로, 십자가의 길, 황사영 백서 토굴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을에 꼭 가봐야 할 충청도 가을 명소입니다.
울창한 숲과 고요한 산속에 자리 잡고 있는 배론성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 듯 세월이 느껴지는 건축물 위로 가을의 색이 더해지면 그 운치와 고즈넉함이 증폭되는 곳입니다.
잘 정비되어 있는 산책로를 걷다 배론성지의 하이라이트인 마음을 비우는 연못 앞 동상과 단풍나무 연못을 한 눈에 조망하면 한 폭에 그림이 따로 없다고 하니 가을 꼭 방문하셔야하는 단풍 명소로 추천드립니다.
소백산 연화봉에 있는 구인사는 가을이면 단풍이 벽처럼 둘러싸여 장엄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사찰입니다. 가파른 언덕과 좁은 길목을 따라 전각들이 줄지어 있는 구인사는 독특한 사찰을 구경하는 재미와 함께 단풍색과 같은 붉은 기둥들이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또 일주문에서부터 시작된 오르막길 끝 대조사전에서는 멀리 울긋불긋한 산봉우리와 함께 구인사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 가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논산에 위치한 온빛자연휴양림은 가을이면 다양한 단풍 나무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눈이 아플 정도의 눈부신 가을 장관을 연출합니다. 특히 빼곡한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둘러싼 연못과 이국적인 건물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 온 듯한 신비로움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논산 온빛자연휴양림은 30분 정도면 한 바퀴를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아담한 크기지만 단풍만큼은 어디서든 뒤지지않는 화려한 장관을 선사합니다. 또 온빛자연휴양림 내에는 숙박 시설과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 가을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