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수기나 경험담이 아니라서 조금은 그렇지만, 게시판에서 요즘 어메리컨 드림이야기가 자주 언급이 되어서, 제가 감흥을 받은 어메리컨 드림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나누고자 하는데요.
사실 저는 미국에 가본적은 없지만, 원래 영어를 좋아하고, 그쪽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접하고, 늘 미국가서 살고 싶다는 꿈을 어렸을 적부터 꾸어온 사람입니다. 미사모에서는 아니지만, 다른 이주업체에서 닭공장을 신청했고, 우선일자만 일단 받은 상태네요..영주권을 받고 1년만 공장에서 일한 후에,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시 미국에서 학교도 다니고, 제가 좋아하는 영어도 마음껏 쓰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는 것을 자력으로 할 수 있게 된 모든 현실이 기쁘고 감사한 요즘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딱 두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요.
첫번째는 닭공장에서 일하고 타지에서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체력 키우기
두번째는 미국의 문화, 역사, 지리, 마인드등을 깨우칠 수 있는 영어공부를 지속적으로 하기입니다.
사실 저는 한국에서 영어를 전공했고, 영어를 계속 가르쳐 왔습니다만..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영어공부도 시험을 잘보기 위한 성과위주의 공부이므로, 저 스스로도 영어를 가르치면서 영어의 본질보다는 어떡하면 시험 성적 더 잘 나오게 스킬이나 기술에 초점을 두게 되고, 그런것을 바라는 학습자들의 니즈에 맞춰지다 보니..본질적인 영어공부를 간과하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미국현지 아이들이 배우는 extensive reading material을 전자책으로 매일 저 스스로도 꾸준히 읽고 있는데,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 많을진데도, 유독, 오바마와 링컨에 관한 책들이 많아서, 저도 읽으면서 새롭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오바마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너무 감동적이라서. 특히나 2004년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가 911사태이후에 꺼져가는 어메리컨 드림을 미국인들 마음에 다시 되살린 기조연설문 발췌를 읽고 난 후에 그 감동은 정말 벅찼습니다..오바마가 가장 존경하는 링컨과, 인간의 기본적 자유와 평등과 기회를 중시했던 지도자였고, 150년이 지난 후에도 오바마를 통해서 또 다시금 그 정신을 면면히 이어갈려는 노력 등등..제가 또 이제 가서 살 곳이라고 생각하니, 이것이 현실로 설사 다 이루어지지 못했더라도 그 정신과 의지가 살아있고, 지지받고, 세상을 변화시킬려는 노력을 하는 곳이라니..꼭 살아생전에 나도 체험하고, 느껴봐야 겠다는 간절함이 더 들었습니다.
아이들 책에 나온 발췌문이라서 2004년 오바마의 연설문 전문은 아니고, 또 아이들 수준에 맞게 좀 수정된 표현들도 있는 듯 한데, 이번주에는 원문을 찾아서 읽고 공부해 볼려고 합니다. 검색해보니깐 오바마 연설문이 공식적으로 번역된 것이 없어서 제가 허접하게 번역을 했는데..원문의 느낌을 잘 살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밤은 저에게는 아주 명예로운 밤입니다. 왜냐하면 한번 보십시오. 여기에서 저의 존재는 이례적인 것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외국인 학생이셨으며, 케냐의 작은 마을에서 성장하고 자랐습니다. 그는 염소를 몰면서 자랐으며, 낡아빠진 양철지붕아래 학교를 다니셨습니다....저희 어머니는 세계의 다른 지역인 캔사스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 나라의 가능성에 대한 굳건한 신념을 공유하셨습니다. 그분들은 제게 아프리카의 이름을 주셨고, 그것은 바로 '버락'입니다. 이것은 '축복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이름에는 관용의 나라 미국에서 성공에 대한 그 어떤 장벽도 없다는 믿음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미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를 가기를 꿈꾸셨고, 비록 그들은 부자가 아니였지만요. 왜냐하면 자비로운 미국에서는 당신의 잠재력을 성취하기 위해서 부자가 될 필요는 없으니까요.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있고, 저의 유산의 다양성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의 꿈이 저의 소중한 두 딸안에도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 이야기가 더 큰 미국의 이야기의 하나의 일부분임을 알고 있고, 지구상의 그 어떤 나라에서도 저의 이야기가 가능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바마 2004.7.27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문 일부
삭제된 댓글 입니다.
I hope you don't mean to be sarcastic about my posting. do you? hope you would be impressed by Obama's address as i was. thanx anyway~~
어머 제글이 공지에. ㅎㅎ 생각지도 못했네요. 송구스럽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전에 7~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던 비숙련이 이렇게나 짧게 걸리게 되서 문호를 개방하는것도 오바마정부의 의지의 실현이자, 그가 말한 미국의 가능성과 다양성인정이라는 미국의 가치와 꿈이 실현된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봤습니다. 그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이주공사종사자분들이나 저같은 신청자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올리신 글 잘 읽었습니다....고맙구요.
링컨대통령에 관한 책은 미국에 40,000종이 넘습니다.(여담으로ㅎ..)
prima님의 글 읽고 느낌만 쓴다면..(영어는 잘하시니까..빼구요..)미국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오시기 전,후로요.
오신다면 6개월 이내에 시작하시기 바랍니다..늦으면?..안하실테니까ㅎ
이거 제가 장담합니다..건투를 빌구요..우리식으로 화이팅!!!
계속 하고 있어요. ㅎㅎ 어제 오바마 국정연설 참관회 다녀옴. 오바마는 그래도 제가 좋아합니다. 근데 negative한 면보다는 positive에만 focus할렵니다. ㅎㅎ negative는 가급적 안 당하게 조심, 아니면 무시하면 되니까요. 좋은것만 생각해도 머리아파요. ㅎㅎ
@prima 그렇게 하세요ㅎ
@Eagle123 네에 한국에 미대사관에서 미문화원이 활동이 활발해져서 무료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해주고 있어요. 어제 오바마 마지막 국정 연설 참관회하고 주미대사도 직접오시고 등등 한달에 한번 외교관님이랑 북클럽하는데, 토론할때 제가 맨날 한국디스해서. ㅎㅎ 오히려 외교관님이 이렇게 발전한 한국을 왜 너는 그렇게 생각하냐 하는데, 전 한국이랑 잘 맞는사람 같지는 않아요. 기본적으로는. 어디가서 나이상관도 없고, 보이는것도 덜 신경써도 되고, 그것만으로도 오케이 땡큐에요. ㅎㅎ근데 음식은. ㅠ.ㅠ 어제 미문화원에서 한다고 피자를 어디 미군부대내에서 주문한거 같던데 넘 짜서 한조각도 못먹고 버리고, 과자도 넘짜고 음식은노!
@prima (엇그제 닭공장에서 이틀반만에 해고되신 분 이야기를 어디에 썼는지 못찾아서 여기다가...참고하세요.)
서류에 yes,no..표시 때문에..기억나시지요?...그분이 영어선생님 하셨어요..오시기 직전까지.
전에 썼던 곳 찾으면 이 글 그쪽에 쓰고 여긴 지울께요.
@Eagle123 네 그런데요? 하시고싶은 말씀이? 좀 뉘앙스가 묘하신걸요?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말 모국어로 써도 법규 다 몰라서 사기도 당하고 실수도 하죠? 영어선생님이라고 그런실수 안 할수 있나요? 영어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 분은 애초에 yes라고 해야할껄 no라고 해야되서 거짓말하셔서 그렇게 된거같은데 그건 언어랑 상관없고, 본질적인 도덕성문제인데 왜 영어선생님 운운하시죠? 솔직히 저도 그냥 무시하고 싶지만 논점을 흐리면서까지 이렇게 댓글다시는 이유가 뭔가요? 다시는 미사모에 글쓰지말아야겠다는 생각만드네요.그리고 한인분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진짜 골라가면서 인간관계해야겠다는 생각만 더 드네요.
@prima 이거 한줄 쓰기도 이제 겁나네요..뭐 논점이란 단어를 쓸만한 이야기도 아니었구요.
사람들이 하두 영어...영어 그래서 그럽니다..영어 잘하시는 분들이 100배는 유리한것
맞아요..그러나 그게 다는 아니라는 뜻으로 쓴건데..뭐 그리 빨끈하실 일 있으신가요?
@Eagle123 발끈이 아니구요. 이글님 뉘앙스가 그래요. 제가 사실 책을 많이 읽는지라 행간의 의미를 잘 파악하는편이에요. 솔직히 이글님 댓글에 대한 본질적인 제 느낌은 미국 잘알지도 못하고, 살아보지도 못한게 까불기는? 이런느낌이였네요. 그리고 갑자기 뜬금없이 그 분얘기랑 영어선생님 얘기, 또 그 분이 잘못해서 돌아간얘기든 아무런상관이 없잖아요? 흥분해서 죄송한데요. 저도 미국 잘모르고 살아보지도 못한게 아는척해서 죄송하네요. 그러지말라는 뜻으로 밖에 안 느껴지니 어쩔수없네요. 저는 그냥 순수한 의도로 소통하고 나름관계도 넓혀가고자 글 썼는데 다 부질없는거 같네요.미사모에 다시는 글쓰는 일은. 없을겁니다.
@prima 저도 바로 그런생각 했습니다...미국에서 살면서 조금씩 경험한 이야길 쓰곤했는데..부질없는 짓 한거죠.
그 시간에 조용하게 글이나 몇줄 더 읽었어야 했었는데..어찌되었던 꿈 이루시기 바랍니다.
이것 저것 조심스럽게 해야될...그런게 많다는 뜻 입니다.
최대한의 요소를 감한해 계획을 짜더라도 모든 돌발변수를
예견하고 대비할 순 없지만요..
근데 그런얘기가 왜 뜬금없이 나오는지. 정말 위하시는건지, 무시하시는건지 구분이 안 가네요. 그건 미국탓도 영어탓도 아니구요. 그분은 본인 병이 있었던 전력을 숨긴거잖아요. 되돌아갈 사유 충분히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몰아가시네요.솔직히 이글님뿐 아니라 제가 미사모에 글쓰면 미국사시는 분들중에서 그런 느낌 주는 댓글들 종종 봤어요. 제가 미국가면 저도 아직 미국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그럴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안 그러게 되길 바라면서 인격수양해야할듯 하네요.
@prima 위에 말씀드렸잖아요...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거..
@Eagle123 그분이 숨긴게 아니고...본인도 오래전 일이고 병원에도 간 적 없었답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찍으니까 나타난거죠..예전에 다쳤을 당시에야 좀 아팠겠지만..의도적으로
거짓말한게 아니고..결과가 그렇게 됬단 말 입니다.
@prima 제가 알지도 못하는 님을 무시할 이유나,일 있나요?
적게 잡아도 prima님보다 나이도 더 많은 제가 그럴필요
없잖아요..이것으로 글 끝낼께요.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agle123 자꾸 댓글달아서 저도 그런데요. 사람사는 일 변수야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아닌가요? 그런거 예상안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별로 걱정해서 하는 어드바이스로는 전혀 안 느껴지네요. 그리고 논점이 왜 갑자기 그쪽으로 점프하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분사정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글님의 본질적인 의미를 묻는거에요. 하여간, 저도 솔직히 아쉽네요.사람들이 외국에서 젤 못 믿을게 한인이라는데, 저도 제가 좀 영어해도 바로 미국사회들어가기 힘들고 어느정도는 한인사회랑 섞여살아야한다는 거 알아요.유태인들처럼 한인들은 협동이 진짜 안되나 보네요. 저 영어선생님이라고 해도 한국에서만 토종으로 공부하고 살아서 다 몰라요.
@Eagle123 영어선생님은 실수하면 안되나요? 아님 그런영어실력으로는 미국와서 살 생각하면 안되나요? 하여간 제가 본능적으로 이글님 댓글보자마자 기분이 너무나빴어요. 순수한 의도에서 도움을 줄려는 어드바이스같은 느낌은 안 들었네요. 미국도 잘 모르는데 아는척도 하고 갈려고 하는게 눈에 거슬리신다면 그건 제가 어찌할수 없는거구요. 어쨌든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Eagle123 네 저도 흥분해서 죄송한데요. 사실 이글님뿐만 아니라 미국사시는 다른분들 글에 약간 우월의식? 순수한 의도에서 어드바이스보다는 그런 느낌 종종 받고는 했어요. 근데 사실 본질적으로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사는건 어디나 같잖아요. 단지 경험과 시간의 차이이지. 좀 더 열린마음으로 소통하면 좋겠다는 아쉬움 들었구요. 사실 미국에 가면 일단 객관적인정보를 토대로 하지않는한, 내가 미국에 오래살아서 이렇더라 하는얘기는 안 믿는게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먼저드는건 왜일까요? 건강하세요. 제가 좀 다혈질이라서요. ㅎㅎ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아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