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조(曺)자는 마을 조(曹)자와 구별합니다. 마을 조(曹)자는 동녘 동(東)자 두 개를 합하여 놓고 아래에 가로 왈(曰)자를 했습니다. 해가 뜨는 쪽이며 나무가 있는 곳이라는 뜻이겠지요. 가로 왈(曰)자는 그렇게 부른다는 말이니, 동쪽 마을이라는 뜻을 표시하는 회의(會意) 글자입니다. 동쪽에 있는 마을에는 마음이 가고, 생각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마음이 거기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웃 마을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표시한 글자입니다. 그래서 관아(官衙) 조(曹)자로도 읽습니다. 성씨로 쓸 때에는 성씨 조(曺)자를 써야 합니다. 그러나 성 조(曺)자는 마을 조(曹)자의 變形으로 보아야 합니다. 조위(曺偉) 조신(曺愼) 조탁(曺倬, 1552~1621) 조봉암(曺奉岩, 1898~1959) 조민수(曺敏修)
복 조(祚)자는 의부(義符)로 보일 시(示,礻)자에 성부(聲符)로 잠깐 사(乍)자를 했습니다. 잠깐 사(乍)자는 죽은 사람을 잠깐 떠받치어 기대어 놓은 글자입니다.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것은 복을 받는 일입니다. 여기서 제사 풍속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본래 제사를 보시고 나면 조상이 드시던 술(제주:祭酒)를 제사에 참석한 후손들이 나누어 마십니다. 이것이 음복(飮福)이라고 해서 조상님이 주시는 복을 마셔서 복을 받게 된다는 풍속이 있습니다. 사례편람에도 음복의 절차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주(祭酒)를 후손이 마시지 않고 산소에 부어 버리거나, 집안에서도 다른 용도에 제주(祭酒)를 사용하는 예가 있습니다. 이는 조상님의 복을 스스로 물리치는 결과가 되어 제사 지낸 효험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조명(祚命) 조업(祚業) 조윤(祚胤) 복조(福祚) 황조(皇祚) 성조(聖祚) 천조(踐祚) 중조(重祚)
나라 조(赵Zhào,趙)자는 달릴 주(走)자에 다섯 오(㐅)자를 했습니다. 다섯 오(㐅)자는 한 일(一)자를 엇비슷하게 놓아서 열 십(十)자와 구분을 하고 열의 반인 다섯을 나타냈습니다. 나라 조(赵Zhào,)자는 나라 조(趙)자의 간체자(簡體字)입니다. 나라 조(趙)자는 의부(義符)로 달릴 주(走)자에 성부(聲符)로 닮을 초(肖)자를 했습니다. 나라 조(趙)자와 닮을 초(肖)자는 통운(通韻)입니다. 조일제(趙一齊) 조세권(趙世權) 조지겸(趙持謙) 조지겸(趙之謙) 조국(趙國) 조씨(趙氏)
새길 조(彫)자는 눈에 뜨이는 모양을 표시한 의부(義符)로 터럭 삼(彡)자에 성부(聲符)로 두루 주(周)자를 했습니다. 두루 주(周)자는 넓은 범위를 표시한 글자입니다. 고를 조(調), 시들 조(凋), 비웃을 조(啁)자들은 두루 주(周)자가 들어 있어서 ‘조’로 읽습니다. 조상(彫像) 조각(彫刻) 조소(彫塑) 조탁(彫琢) 목조(木彫) 심조(深彫) 조화(彫花) 조룡(祖龍)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