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 타박네 / 새벽길 (GEBL-SL75) 3월 22일 입고 예정 가격 /40,000원
서유석의 “1970년대식 다시 부르기”로 평가하기에 충분한 음반이며, “서유석의 3대 포크명반”의 출발점이 되는 의미를 지닌, 소위 봉투 앨범으로 불리는 3집 앨범.
암울했던 1970년대 사회 현실에 대한 저항적 메시지를 한국적 서정과 은유로 표현한 앨범으로, 양병집이 채보해 개사한 핵심 트랙인 <타박네>와 구전가요 <진주 낭군>을 비롯해서 송라이팅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자작곡 <하늘>, 그리고 대중적 인기를 받았던 히트곡 <파란 많은 세상>, <아름다운 사람>등이 수록된 한국 포크의 걸작.
* 1972년 성음 발매반의 최초 LP 재발매.
* 150g Black Vinyl / Brown Vinyl(U.S.라커 커팅, China OEM) _ 2가지 컬러로 제작.
* 오리지널 봉투 커버 사양.
* 이너 슬리브 포함.
* 라이너 노트(해설 : 최규성) 포함.
수록곡:
A면:
1. 타박네
2. 행복의 나라로
3. 아름다운 것들
4. 하늘
5. 친구야
6. 빨간 댕기
B면
1. 새벽길
2. 아름다운 사람
3. 진주 낭군
4. 강
5. 파란 많은 세상
6. 사모하는 마음
라이너(부분 발췌) :
1970년대 포크의 기수로 떠오른 서유석
‘한국의 밥 딜런’, ‘1970년대 포크의 기수’, ‘노래하는 음유 시인’ 등은 한국 포크의 거장 서유석을 지칭하는 수식어들이다. 김민기, 한대수와 더불어 1970년대 3대 포크가수로 회자되었던 그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던 탁월한 싱어송라이터였다. 청소년 핸드볼 국가대표선수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지닌 그는 구수한 입담과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중저음과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창법으로 70년대 학생층에 인기몰이를 했다. 한국 포크의 성지로 평가받는 1970년 서울 명동 YWCA 청개구리 홀을 시작으로 1972년 맷돌 공연까지 그는 당대에 도도한 흐름을 이어갔던 포크송 노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선구적인 뮤지션이었다.
서유석의 3대 포크 명반의 출발점
소위 ‘서유석의 3대 포크 명반’으로 평가 받는 한국 포크의 명반들은 이 잠적 기간에 탄생했다. 서유석의 3대 명반은 1973년 4월 TBC 동양방송의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밤을 잊은 그대에게」 DJ를 맡기 전인 1971년부터 1973년 사이에 발표한 3집, 4집, 5집을 지칭한다. 개체수가 극히 드물어 대중가요의 대표적인 희귀음반으로 유명한 이 음반들은 국내 포크송 마니아들에게 서유석을 1970년대 한국 포크의 기수로 확실하게 각인한 원동력이었다. 특히 이번에 오리지널 버전으로 다시금 생명력을 얻게 된 서유석 3집은 ‘서유석 3대 포크 명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영문 봉투 앨범으로 제작한 수출용 음반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음질의 라이센스 음반을 제작했던 성음사는 1971년 대중가요를 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한다는 야심찬 기획을 세웠다. 김추자를 시작으로 김상희 등 수출용 중량반으로 제작했던 고품질 음반들은 그 결과물이다.
서유석 3집의 타이틀은 한글을 배제하고 영문으로만 표기되었고 12곡의 수록곡 제목들은 한글과 영문을 병행 표기했다. 또한 그때까지 대중가요 음반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봉투 형태로 앨범커버의 디자인을 시도했다. 기존 가요 음반들과는 차원이 다른 뛰어난 음질로 팬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던 이 음반들은 해외수출을 위해 판로 개척을 시도했지만 실제로 수출이 성사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적 가락의 70년대 포크 명곡들
암울했던 1970년대 사회현실에 대한 저항적 메시지를 한국적 서정과 은유로 표현한 이 앨범의 핵심 트랙은 양병집이 채보해 개사한 <타박네>와 구전가요 <진주낭군>이다. 두 곡 모두 저항의 기운이 넘실거렸던 서유석의 대표곡이자 70년대 한국 포크의 명곡으로 평가 받는다. 앨범의 문을 여는 통기타 소리가 영롱한 타이틀곡 <타박네>는 이 앨범이 최초 공개이고 녹음에는 전설적인 70년대 여성 포크 싱어송라이터 방의경이 피쳐링에 참여했다. 하모니카 연주로 시작되는 한대수 곡 <행복의 나라로>는 말이 필요 없는 한국 포크의 명곡으로 서유석과 양희은의 비슷한 시기에 취입했다.
또한 송라이팅 재능을 보여준 자작곡 <하늘>은 서유석이 개인적으로 선호했던 자작곡이다. <친구야>는 방의경의 창작곡이다. 해학과 풍자적 가사로 웃음과 교훈을 들려준 <파란 많은 세상>,<아름다운 사람> 등 이미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자신의 히트곡들이다. 방의경이 번안한 <아름다운 것들>은 양희은이 히트시켰지만 서유석 버전은 부드러운 감흥을 안겨준다. 잘 알려지지 않은 <빨간 댕기>는 소박한 70년대 포크 질감이 귀에 감겨오는 이 앨범의 히든 트랙이다. 뒷면 첫 트랙 <새벽길>은 김민기 곡이 아닌 소박한 느낌의 다른 포크송이다. 앨범에는 창작자의 표기가 없고 서유석의 다른 앨범에 재 수록되지 않아 누구의 곡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서유석의 자작곡일 가능성이 크다.
70년대 명곡들의 향연인 보석 같은 이 앨범은 1990년대에 김광석이 시도했던 한국 포크 명곡 다시 부르기의 원형질을 제공한 서유석의 ‘1970년대식 다시 부르기’로 평가하기에 충분한 한국 포크의 걸작이다. /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윤지영 : 내 노래에 날개가 있다면 / 잘가오 (GEBL-SL74) 3월 22일 입고 예정 가격 /40,000원
1970년대 청년문화의 기세를 등에 업고 발표된 비운의 싱어송라이터 윤지영이 발표한 데뷔작.
“레미제라블”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가 쓴 동명의 시를 모티브로 삼아 윤지영이 작사, 작곡한 이 앨범의 유일한 창작곡이자 타이틀곡 <내 노래에 날개가 있다면>이 수록된 앨범으로 당대 한국 포크의 전설 ‘김민기’와 ‘따로또같이’의 리더였던 고 ‘이주원’과의 음악적 교감을 나눈 뮤지션으로서의 독창적인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높은 앨범.
* 1973년 성음 발매반의 최초 LP 재발매.
* 150g Black Vinyl / Orange Vinyl(U.S.라커 커팅, China OEM) _ 2가지 컬러로 제작.
* Glossy lamination jacket 사양.
* 이너 슬리브 포함.
* 라이너 노트(해설 : 최규성) 포함.
수록곡 :
A면 :
1. 내 노래에 날개가 있다면
2. 친구
3. 비가 와도
4. 가버린 마음
5. 사랑의 신비
B면 :
1. 잘가오
2. 회상
3. 반딧불
4. 내마음 나도 몰라
5. 사자는 잠자네
라이너(부분 발췌) :
기억에서 지워진 비운의 가수 윤지영
싱어송라이터 윤지영은 활동기간 동안 세 장의 독집을 발표했다. 1973년 발매한 1집, 1974년 발표한 2집은 한국 포크의 전설 김민기의 작품집이었고, 1978년 지구레코드에서 발매한 3집은 따로또같이의 리더 이주원의 작품집이다. 이렇듯 중요한 창작자들과 함께 작업하며 의미심장한 독집 앨범을 발표한 윤지영을 기억하는 대중은 극소수일 것이다.
윤지영은 성장과정과 가수데뷔 등 프로필에 관한 정보가 전무한 뮤지션이다. 다만 한국 포크의 전설인 김민기와 고 이주원과 음악적 교감을 나눴던 사실만으로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특히 생전에 형제처럼 절친했던 포크 록 밴드 따로또같이의 리더였던 고 이주원은 윤지영을 “정말 노래를 잘하는 친구”라고 주변 음악인들에게 추켜세웠다고 전해진다.
윤지영의 대표곡 <내 노래에 날개가 있다면>
앨범은 첫 트랙 <내 노래에 날개가 있다면>의 휘파람과 통기타 선율로 시작된다. 윤지영의 존재를 당대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알린 첫 히트곡이자 그의 대표곡이다. 이 곡은「레미제라블」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가 쓴 동명의 시를 모티브로 삼아 윤지영이 직접 작사, 작곡해 타이틀곡으로 수록한 앨범에서 유일한 그의 창작곡이다. 1970~1980년대 대중가요에 익숙한 동시대 청자나 한국 고전 포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각종 70년대 포크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된 윤지영의 이 노래를 들어봤을 것이다. 일반대중에게는 <나비소녀>로 유명한 김세화의 버전이 더 익숙할 것 같다. 김세화 버전은 이 앨범보다 5년 뒤인 1978년「김세화(나비소녀)/송창식(아홉 동그라미)」음반에서 리메이크되어 원작보다 더 큰 히트를 기록하며 폭넓은 대중의 기억 깊숙한 곳에 자리했다.
윤지영은 “당시 음반사에서 음반을 기획하면서 김민기에게 곡을 하나 맡기고 돈도 미리 선불했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신곡을 만들어오지 않자 이태원의 여관방을 하나 잡아 김민기와 윤지영을 감금하다시피 노래를 만들게 했다고 한다.
윤지영은 이 앨범에서 김민기 창작곡을 부른 인연을 이어 한국 포크음반 역사에서 저주받은 걸작으로 회자되는 2집 수록곡의 대다수를 김민기의 작품으로 구성하게 된다. 정상적으로 판매조차 되지 못해 300만원을 호가하는 2집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윤지영의 처녀작인 이 앨범도 음반수집가들 사이에서는 꽤나 진귀한 가요앨범으로 평가받는다. 45년 만에 재발매된 이 앨범은 기억에서 지워진 윤지영의 이름과 노래를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한국 포크역사의 망실된 작은 파편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글=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첫댓글 서유석1장 윤지영1장 컬러로
(브라운,오렌지)
예약합니다
입고되었습니다.
각 2장씩 칼러반으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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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로 서유석3 윤지영 2장씩 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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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1장 윤지영1장 컬러로
(브라운,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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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반 2장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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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컬러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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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컬러 1장만 예약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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