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Fosamax, alendronate)와 호르몬대체요법(HRT)을 병용하면 골밀도(BMD)가 크게 증진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피츠버그대학(UP) 의료센터 내분비·대사학부의 수전 그린스펀 박사 등 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21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포사맥스와 HRT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BMD를 현저히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머크가 시판중인 포사맥스는 비스포스포네이트계 약물로, 골 흡수를 감소시켜 BMD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보인다.
이번 연구는 골감소증 또는 골다공증을 지닌 노인 여성 373명(65∼90)을 HRT(접합 마 에스트로겐 0.625mg/d, 프로게스테론 2.5mg/d 병용 또는 비병용)와 포사맥스(1일 10mg) 병용, HRT 단독 사용, 포사맥스 단독 사용 또는 위약 복용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치료한 후 BMD를 비교한 내용이다. 이들 참여자는 모두 칼슘과 비타민 D 보조제를 투여받았다.
그 결과 병용군은 단독군보다 대퇴와 척추 모든 부위에서 BMD가 현저히 높았다. 병용군의 평균 BMD 증가는 고관절 5.9%(3.8), 전후 요추 10.4%(5.4), 측방 요추 11.8%(6.8)로 나타났다.
또 포사맥스 단독군은 HRT 단독군보다 고관절 및 전후 요추의 BMD가 유의하게 증가됐다(4.2:3.0%, 7.7:7.1%). 이들 요법은 모두 내약성이 우수했고, 3년 후 환자 탈락률은 1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