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먼바다는 예년과 달리 볼락이 드글드글합니다.
저의 판단으로는 볼락이 밀려오는 초가을 초기에 냉수대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내만으로 진입 못해 먼바다에 개체가 아주 많지
않냐..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대낮에도 볼락이 피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집어등을 밝히면 5분내로 볼락이 꽃을 피우는데
그 장면은 과관이 아닙니다.
멸치떼가 들어오면 서로 잡아 먹으려고 큰 뽈락도 수면으로 오르락거려요.
수온도 올라서 활성도가 좋구요.
그러다보니 이제 국물웜이 멀어지고 질긴 웜에 손이 먼저 갑니다.
웜 소비 줄고 속전속결 마릿수 채우는데 좋은 시기가 되었어요.
질긴웜을 현장에서 채비하다보면 손 떨려 원하는 모양새가 어려워
미리 출조 전에 예쁘게 쓸만큼만 채비합니다.
저는 국물웜도 그렇지만 질긴웜도 미리 장착않고 현장에서 채비를 하였습니다.
미리 장착해 놓으면 녹아 눌러 붙는거가 있고
굳어지는 것이 있어서..
하지만 웜 재질에 따라서 눌러 붙지 않고 굳지 않은 웜이 있기에
이제는 몇마리 미리 준비해 놓습니다.
그 웜이 마마웜입니다.
다른 웜도 그런거가 있지만 몇 년 전에 장착해 놓고 방치한 마마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거 보면 제일 나은 웜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웜채비 케이스에 관심을 두고 있네요.
우측은 앞전에 보여드린거고 좌측은 예전에 구입해 놓은 거 찾았습니다.
제가 미리 웜채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방치된 케이스이죠.
좋은 거 같아요.
웜 창착된 채비 꽂기 좋고 빈칸은 사용한 웜채비나 필요한 지그헤드와 웜 몇마리 수감하기 좋은 거 같습니다.
두께가 얇아 웜채비가 흐트러지지 않고 호주머니 속에 밀착성이 좋아서..
케이스 재질도 웜이 눌러 붙지 않은거 같고...
호래기 태클가방에서 꺼냈습니다.
이 케이스를 쓰려고..
우측과 비교를 보면 아주 작아 호주머니에 담기 좋을 거 같습니다.
딱 필요한 무게의 지그헤드에 웜채비 몇개 담으면 좋겠는데..
단, 케이스 재질이 웜과 친화력이 없어서 달라 붙고 녹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작고 얇은 케이스를 찾고 있는데 보지 못했네요.
오늘 수색작전에 포획한 케이스입니다.
다있소에서 가져 온건데 왼쪽 넙은 칸에 웜채비 넣을까?
아주 작아서 휴대하기 좋은데 재질이 어떨지....
이건 오래전에 땡겨 놓은건데 여래개 꽂을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이렇게 두개로 붙였다, 떼었다.
이거가 눌러 붙지 않고 녹지 않을 재질이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능의 버사스 케이스 중 하나로 너무 두터워 미사용으로 있었습니다.
이제는 이런 태클케이스 잘 뵈지 않은 거 같은데...
이거 훅크가 없어도 자동으로 닫히는 거 아시죠?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윗칸에는 지그헤드와 소품들 넣고
아랫칸에는 질긴웜 채비하여 각 웜 재질과 지그헤드 무게별로 수납하면 볼락루어 피싱에 채비 소품은 이거 하나로 해결되겠습니다.
이건 오늘 택배 받은 겁니다.
이 재질이 웜이 눌러 붙지 않고 녹지 않습니다.
D-86 양면으로 깊고 조금 두께가 넓습니다.
제가 원하는 스펙이 아니네요.
그러고 보니 갈치 웜채비 수납하여 쓰고 있는 케이스이네요.
갈치웜채비 12개 담으면 갈루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F-86입니다.
전투기 이름같군요.
이거가 좋네요.
양면으로 깊이가 얕아 두께 또한 얇습니다.
볼락웜채비 한방에 두세마리 수납하면 널널하게 들어가므로 이거 하나 호주머니에 담아 댕기면 뽈루는 끝입니다.
그래도 머니머니해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이거가 좋을꺼 같아 갈등 느끼고 있습니다.
더 사용하여 보고 위의 다른 케이스를 고르려고 합니다.
요거 찾다가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이 케이스 하나 있었는데 뭘 담아 어느 태클가방에 넣어 두었는지 수색하다 포기한 케이스입니다.
이렇게 저는 뭔가 필이 꽂히면 이렇습니다.
미련한 집착이 강해요.
지금 먼바다는 농어가 출몰합니다.
전번 들고 있는 미노우로 한방에 농어가 물어 주어 수색작전하여 찾았는데 고추장대가리도 있었네요.
요새 더 좋은 거가 많이 나와서 기용을 하지 않았는데 사용하려고 찾아 놓은 겁니다.
이제 농루를 가거나 뽈루가면 농어 태클도 챙겨야 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삿갓 채취용 칼입니다.
전번 이거 챙기지 않아 애통했습니다.
이제 해루질도 곁들여 하는 시기이기에 챙겨 놓았네요.
발 밑에 볼락이 드글드글하는데 물때와 물시간의 경우에 따라서는 입질을 하지 않습니다.
그건 볼락도 학습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먼바다 갯바위 포인트 하선하게 되면 맨날 내린 곳에서 임하다보니 볼락들도 눈깔채지 않냐..싶데요.
자기들이 취이하는 맛있는 멸치가 있기에 웜채비를 외면하는 겁니다.
앞에 바글거리는데 웜채비로 별 액션을 다하여도 우짜다가 한마리 물어 줍니다.
그러다가 멸치떼가 군무를 하던가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조류가 오면 폭발적인 입질을 하데요.
볼락은 많은데 외면할 때를 대비하여 이거 찾느라 이박삼일 소요되었습니다.
생고기와 흡사한 하드베이트.
입질 예민할 때는 어쨋거나 베이트피시와 거즘 흡사한 루어가 좋지 않겠냐 싶어 찾아 냈습니다.
웜도 멸치와 거즘 흡사한 거를 검색하고 있구요.
훅 때문에 속전속결 걸림돌이 된다면 싱글훅으로 교체하려고 합니다.
먼바다 갯뽈 임하신 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