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3코스 : 온평포구 - 통오름 - 표선해 해수욕장.
일시 : 2018년 10월23일 화요일
산행코스 : 온평포구 - 도대(옛 등대) - 바닷길 갈림길 - 남미 밭담길 - 통오름(143.1m) - 독자봉(159m) - 독자봉수 - 김영갑갤러리 - 신풍사거리 - 바닷길 만남 - 신풍,신천 바다목장 - 배고픈다리 - 하천리쉼터 - 표선해 해수욕장 - 제주올레 안내소.
정리 : 2018년 10월22일 ~ 26일까지(4박5일) 제주도 산행을 계획하고 실천함.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온평포구에서 제주올래 3코스를 시작합니다.
온평포구 해안선을 조금 걸으니 옛 등대 "도대" 가 경주 첨성대처럼 서 있습니다.
제주의 바닷가 마을 포구에는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불을 밝히는 옛 등대가 있습니다.
온평포구를 지나며 저 멀리 성산일출봉을 봅니다.
온평포구를 지나 제주 올레 3코스 A - B 코스 갈림길에서 오른쪽 A코스로 갑니다.
해변을 따라 걷는 짧은 B코스가 아닌 산간쪽의 A코스가 거리는 길지만 더 확실히 낮다고 합니다.
온평리 밭터를 지나며 성산일출봉을 봅니다.
올레길 이정표는 첫 쉼터를 지나 도로를 건넙니다. 제주 올레길은 수많은 도로를 이리저리 건너며 이어집니다.
걸음은 제주 스러운 귤밭 돌담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돌담으로 구분된 제주의 밭들이 정겹습니다.
난산리 작은 하천을 건너며 신산포구의 하얀 등대를 봅니다.
걸음은 난미 밭담길을 지나며 당산나무가 있는 "요망진 서당터"를 지납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는 해발50m 고지에 자리한 마을입니다.
난미 밭담길은 하늘 게스트하우스(010-9969-2666) 앞을 지나니 앞에 낮은 봉우리 독자봉(159m) - 통오름이 보입니다.
다시, 도로를 건너 난산1호 우수저수지를 지나니 왼쪽으로 낮은 통오름을 보며 시계 반대방향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제주도 곳곳에 있는 물이 없는 우수지는 집중호우시 주변지역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 이랍니다.
앞에 성산읍의 풍력발전단지를 보며 통오름을 향해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낮은 오름인 통오름길은 하얀 가을 억새가 반겨줍니다.
통오름 오름길, 뒤돌아 제주 올레길 1구간을 봅니다.
탁 트인 풍경 뒤로 지미봉 - 우도봉 - 대수산봉(137.3m) - 성산일출봉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제주 통오름은 오름 전사면이 완만한 기복을 이루면서 둥글고 낮은 5개의 봉우리가 화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깊게 패여 있는 화구는 거의 원형 분화구 형태를 띠고 있으나
서쪽으로 좁은 골짜기를 이루며 용암 유출수로가 형성되어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통오름은 모양이 물통처럼 움푹 팬 오름으로 가을이면 온통 보랏빛 꽃밭으로 변한답니다.
통오름 정상부를 지나며 성산읍 풍력발전단지와 많은 제주의 오름봉들을 봅니다.
통오름을 내려선 걸음은 통오름과 길(국도16호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독자봉(159m)으로 향합니다.
통오름 분화구 능선을 휘 돌아와 통오름 출구를 나가 도로를 잠시 따릅니다.
독자봉은 성산읍 삼달리 북쪽 약1.5km 지점에 통오름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 이웃해 있는 오름으로
화구는 남동향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ㄷ자형으로 길게 뻗어내려 있습니다.
통오름을 내려와 독자봉을 향한 도로길에서 저 멀리 성산일출봉을 봅니다.
곧이어, 제주올레길의 마스코트 간세가 가리키는 방향의 독자봉으로 오릅니다.
걸음은 독자봉(159m)의 전망대로 오릅니다.
독자봉 전망대에서 섭지코지 - 온평포구 - 신산포구 등대 쪽을 봅니다.
또한, 지미봉 - 우도봉 - 대수산봉(137.3m) - 성산일출봉을 봅니다.
지나온 통오름을 봅니다. 둥근 분화구가 낮게 보입니다.
독자봉 전망대를 지난 걸음은 이내 독자봉수에 이릅니다.
독자봉수는 조선시대 정의현에 소속된 봉수로 북동쪽 수산봉수와 서쪽의 남산봉수와 교신을 했다고 합니다.
독자봉을 내려서니,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나무 숲이 운치를 더 합니다.
아열대 식물이 울창한 급한 내림길 뒤 독자봉 출구를 나갑니다.
독자봉 출구 이정표 : 현재지점 출발지로 부터 9.0km
독자봉을 내려와 저 멀리 바다를 보며 운치있는 억새길을 지납니다.
걸음은 서귀포 성산읍 삼달리 마을을 지나며 지나온 독자봉(159m)을 봅니다.
독자봉의 유래는 홀로 떨어져 있어 외롭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또한
독자봉이 있는 마을에 독자가 많은 것도 이 오름의 영향이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걸음은 삼달1리 버스정류장에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으로 향합니다.
걸음은 영원한 제주인 이였던 김영갑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둘러봅니다.(입장료4,500원)
폐교였던 삼달분교를 개조하여 만든 갤러리 두모악은 2002년 여름에 문을 열었습니다.
한라산의 옛 이름인 두모악에는 20여 년간 제주도 만을 사진에 담아온 김영갑 선생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걸음은 삼달리 천변길을 따라 도로로 향합니다.
불치병으로 더 이상 사진작업을 할 수 없었던 김영갑 선생님이 생명과 맞바꾸며 일구신 두모악에는 평생 사진만을
생각하며 치열하게 살다간 한 예술가의 숭고한 예술혼과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제주의 비경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도로를 잠시 걸은 걸음은 신풍사거리에서 바다로 향합니다.
제주 올레3구간 A코스를 걸은 걸음은 바다에서 다시 B코스와 만나 해안길을 이어갑니다.
저 멀리 하얀 등대가 있는 신산포구를 봅니다.
걸음은 바다와 어울려 걷기의 행복함을 선사하는 "신풍,신천 바다목장길" 을 이어갑니다.
신풍,신천 바다목장길에서 절묘한 형태의 화산암 기암괴석에 감탄합니다.
지나온 신풍,신천 바다목장길을 봅니다. 탁 트인 목장과 바다가 힐링으로 다가옵니다.
신풍,신천 바다목장길을 지나니 검은 화산석 바닷길이 이어집니다.
걸음은 바닷가 아름다운 하천리 쉼터를 지납니다.
걸음은 한라산에서 부터 흘러와 바다로 이어지는 천미천 꼬리부분의 "하천리 배고픈다리"를 건너갑니다.
다리가 고픈 배처럼 밑으로 쑥 꺼진 다리랍니다.
걸음은 바닷가 검은 갯바위 틈으로 샘물이 솟아나는 산물통을 지납니다.
산물통은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던 시절 농사일과 더위에 생긴 땀띠를 들어가기 위해
백중절을 시점으로 시원한 물에 몸을 담궈 여름을 나던 장소랍니다.
다시, 해안길을 따른 걸음은 "불턱여"를 지납니다.
불턱여는 무명천으로 만든 해녀복을 입고 겨울철 긴 시간 물질하다 밖에 나와 불을 피워 언 몸을 녹이며 쉬었던 장소랍니다.
검은 해변을 따른 걸음은 제법 평평한 갯바위인 소금막을 지납니다.
소금막은 생활 필수품 중 하나인 소금을 얻기 위해 큰 가마솥에 바닷물을 퍼 담아 소금을 만들었던 장소랍니다.
걸음은 바닷물이 빠져 2개의 금빛 백사장이 있는 표선해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갑니다.
첫번째 표선해 해수욕장을 지나 지나온 올레길을 봅니다. 한없이 넓은 백사장이 아름답습니다.
두번째 표선해 해수욕장을 지납니다. 깨끗한 백사장이 아름다운 표선해 해수욕장 뒤로 당케포구가 보입니다.
또한, 물이 빠진 표선해 해수욕장 뒤로 저 멀리 제주도 한라산을 봅니다.
걸음은 표선해 해수욕장을 지나, 제주올레 공식안내소가 있는 올레3코스 종점에서 약5시간(19.9km)의 걸음을 멈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