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安하면 숲이 안 보인다!
출처 :프리미엄조선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2/11/2014121104419.html
은퇴 중년男, '명함' 잃고 심한 正體性 혼란
50歲 살던 시대 價値로 百歲 살려니 힘든 것
'제2 인생' 일찍 고민해 안정과 지혜 갖추길
지난주 국민 배우 안성기 부부가 교토에 놀러 와 며칠을 함께 지냈다. 안성기 부인은 현역 배우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미모다. 그러나 말과 행동은 참 솔직하고 시원시원했다. '안성기'라는 이름에 관한 그녀 이야기다. 원래 안성기의 아들 이름에는 '환'이 돌림자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큰아들이 태어났을 때 이름을 '안고환'이라고 지어야 하는 거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안성기'와 '안고환', 정말 어울리는 부자(父子) 이름 아니냐며 사뭇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묻는다. (다행히도 큰아들 이름은 소설가 고 최인호가 '다빈'으로 지어주었다고 한다.)
살림 욕심 많은 안성기의 부인은 다이마루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에 있는 일본 음식을 무척 신기해하며 이것저것 사려 했다. 그는 부인에게 한 번도 '아니다' '안 된다'와 같은 부정적 표현을 쓰지 않았다. '소영아, 그건 좀 그래' '소영아, 그건 좀 더 생각해보자'와 같은 표현이 전부였다. 천하의 안성기는 허접한 음식 봉투 한가득 들고 부인 뒤를 따라가며 연신 조심스럽게 '소영아, 이제 그만 다른 곳으로 가야 할 것 같아' 했다.
안성기는 매번 아내 이름을 참 애틋하게 불렀다. 한국의 중년 여자 대부분은 자기 이름을 잊고 산다. 누구 엄마, 아니면 누구 와이프인 까닭이다. 자녀가 성장하고 집을 떠나면 느끼는 중년 여성의 허전함은 자아 정체성의 위기다. 안성기가 인간적으로 참 멋있어 보였던 것은 아들 둘을 군대 보내고 유학 보낸 아내의 허전함을 끝없이 배려하는 모습 때문이었다.
중년 여성들이 느끼는 심리적 위기도 심각하지만 은퇴한 중년 남자들의 정체성 혼란은 더 심각하다. 한국 남자들에게 남들에게 내밀 번듯한 명함이 사라지는 것처럼 공포스러운 일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남들이 자신을 알아봐 주길 원한다. 남들이 알아봐 주는 것 자체가 권력이기 때문이다. 못 알아보는 듯하면 바로 명함을 내민다. 자기 입으로 자신을 폼 나게 설명하기 쑥스럽기 때문이다.
명함을 건네는 장면을 멀리서 살펴보면 누가 더 높은(?) 사람인지 금방 분명해진다. 명함을 서로 건넨 후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서로 인사하는 각도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의 인사하는 각도가 훨씬 깊다. 동물의 왕국에서 수컷들이 서로의 뿔 길이를 대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런 명함은 참 덧없다. '사장' '이사'와 같은 사회적 지위는 2~3년이 고작이다. 장차관은 1년을 넘기면 다행이다. 그래서 요즘 같은 인사철이 되면 신문의 동정란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 나름 성공한 지인이나 친구들의 안부가 궁금해서다. 모임에서 만났을 때 실수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교수' '선생' '공무원'처럼 정년이 긴 직업이 좋은 건 절대 아니다. 오래 살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정년하고 나면 바로 죽었다. 그러나 요즘은 보통 90세까지 산다. 50대에 회사를 일찍 그만두면 또 다른 일을 새로 시작해 볼 수 있다. 아직 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년이 긴 직업은 다르다. 예순을 훌쩍 넘겨 은퇴하면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여지가 없다. 힘도 없고 용기도 없다. 정년이 길다고 자랑할 일만은 아니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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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너무 오래 산 고양이. /김정운 그림
고령화 사회의 근본 문제는 '연금'이 아니다. 은퇴한 이들의 '아이덴티티(identity)' 문제다. 자신의 사회적 존재를 확인할 방법을 상실한 이들에게 남겨진 30여년의 시간은 불안 그 자체다. 불안은 원래 미래가 불확실한 젊은이들의 정서다. 경험과 경륜의 노인들이 불안해하는 젊은이들을 위로할 때 한 사회는 균형을 잡으며 건강하게 버틸 수 있는 거다. 그러나 오늘날 아무런 대책 없이 수십 년을 견뎌야 하는 '젊은 노인들'이 갈수록 늘어난다.
문제는 불안하면 세상을 자꾸 좁혀서 본다는 사실이다. 숲과 나무로 비유하자면 불안하면 자꾸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미국 사회심리학자 토리 히긴스(Tory Higgins)는 인간 행동의 이유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좋은 것에 가까이 가려는 '접근동기'와 대상으로부터 피하려는 '회피동기'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다가가려는 접근동기는 '전체지각(숲)'을 활발하게 한다. 반면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도망치려는 회피동기는 부분을 뜯어보는 '부분지각(나무)'을 더 촉진시킨다. 히긴스와 그의 동료는 불안하면 부분지각이 강해지고, 행복하면 전체지각이 강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래 노인의 지혜는 숲, 그러니까 전체를 보는 데 있다. 시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떨어질수록 전체 맥락을 볼 수 있는 지혜가 더 확대된다는 것이 노인학(Gerontology)의 일관된 연구 결과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자아 정체성의 위기에 시달리는 젊은 노인들이 많아질수록 전체를 보고 사회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혜안(慧眼)은 사라진다. 불안한 젊은이들은 나무를 보고, 불안한 젊은 노인들도 나무를 본다. 큰 틀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이는 없다.
오늘날 '진보'와 '보수'의 대립은 더 이상 이데올로기의 대립만은 아니다. 제각기 불안한 세대 간의 대립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거 때만 되면 각 세대를 자극하는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것이다. 불안한 젊은 노인들이 보수의 이름으로 젊은 세대와 대립한다는 내 주장에 불쾌해하며 버럭 화부터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꾸 버럭 화부터 내는 것도 다 불안해서 그런 거다.
은퇴한 후에 시작될 또 다른 삶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쥐꼬리만 한 연금을 받아가며 그렇게 주저앉아 늙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평균수명 50세 시대에 만들어진 가치로 100세 시대를 살려고 하니 다들 그렇게 힘든 거다. 100년을 살 젊은 세대에게 평균수명 50세의 가치를 강요하니 더 불안해하는 거다. 따뜻한 마음으로 숲을 보는 지혜를 가져야 개인이고 국가고 편안해진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몸과 마음이 무너지고 있다
불치병이라고 생각되었던 암은
감기만큼 흔해져 가고
이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심각한 신종 질병들이
해결책이 마련되기도 전에
변종까지 출현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경쟁과
조급함이 주는 스트레스
무분별한 개발과 시장논리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자연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하나뿐인 지구는 병들어 갑니다.
원한과 이해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범죄들은 뉴스거리도 못되고
이제는 학교폭력, 존속범죄 등
심각한 청소년 범죄들이
신문지면을 칠갑할 만큼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인성을 잃어버린 이기심과
나눔과 감사를 모르는 자만심
학력과 성과만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가
과정을 무시하고 인간을 경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너무 아파합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빛명상은 몸과 마음을 함께 살리는 길입니다.
빛명상은 하나뿐인 지구를 살려내는 방법입니다.
출처 : 향기와 빛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136-137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자전거 탄 풍경
너에게 난 해 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나에게 넌 내 외롭던 지난 시간을
환하게 비춰주던 햇살이 되고
조그맣던 너의 하얀 손위에
빛나는 보석처럼 영원의 약속이 되어
너에게 난 해 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간주-
나에게 넌 초록의 슬픈 노래로
내 작은 가슴속에 이렇게 남아
반짝이던 너의 예쁜 눈망울에 수많은 별이 되어
영원토록 빛나고 싶어.
너에게 난 해 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너에게 난 해 질 녘 노을처럼
한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소중했던 우리 푸르던 날을 기억하며
우~ 후회 없이 그림처럼 남아주기를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 인생 100시대는 열리고.,,,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 .'..은퇴이후의 삶을 어떻게 열어나가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봐야 할 순간인 것 같습니다 먼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혜안으로 인생2막을 준비해 나가야겠지요 잃어버린 순수성을 되찾고 인성을 회복하고 심신을 정화시켜 나와 내 주위가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함께 만들어 나가는 빛명상으로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빛과 함께 할 수 있기에 감사드립니다~~**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빛명상으로 그 불안을 평화로움으로 바꿀 수 있기에, 숲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분석과 사실들이 우리곁에 가까이와 있음을 실감합니다.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게하는 빛명상에 감사합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령화 시대에 즈음하여 그리고 몸과 마음이 무니지고 있는 현실에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합니다; 빛명상은 몸과 마음을 살리는길이다. 세계가 하나로 빛명상과 함께하기를 청원합니다.
모든 분들이 빛과 함께 하시어 본연의 순수함을 되찾고 심신의 평온함을 유지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서로 배려하는 따듯한 부부 얘기와 불안한 고령화 시대의 현주소 등...
어려워지는 시대에 숲을 보는 지혜로 사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빛명상이 있기에 어렵지만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빛명상으로 개인은 물론 국가, 더 나아가 온 세상이 화평하고 풍요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서유종님, 끼워주신 좋은 음악도 감사합니다.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듣기만 하던 노래의 가사를 찬찬히 음미해보니 참 시적고 가사가 기억저편의 아련한 추억을 불러오는 듯 하네요.
얼마전에 읽은 학회장님의 [추억의 그네위에 앉아서]글도 생각나구요 *^^*
나무를 보는 불안한 젊은 노후가 아닌...따뜻한 마음으로 숲을 보는 지혜를 빛명상과 함께 가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감사합니다.
서유종 님,좋은 글 감사드립니다.빛과함께 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의 일이 아닌 제게 곧 닥쳐올 미래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나무속에서 헤매지말고 멀리 올라가서 숲을 살펴보아야겠네요...
공감가는 기사입니다. 젊은 노인이 늘어나는 현세대에 대한 미래가 불안하지만 빛명상으로 세상을 바르게 보는 혜안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며 미래도 준비해야할때임을 느낍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빛과함께 밝은 미래의 설계를 온세상 사람들이 함께 나누실수 있으시기를 우주마음과 학회장님께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세월을 생각해보면 30년사이에 너무도 빠른 변화에 적응과 이해보다 생각만으로 현실의 풍족함에 머리를 끄덕이면서 살아왔습니다.
저도 보리고개를 압니다. 근데 80년대가 지나면서 너무도 풍족한 세상에 살고있습니다.어떻게 생각해보면 참으로 감사한일이지만 어려움에
힘든일에 너무도 그런 세월을 모르고 지금현실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때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현실도 제가 만드는것이기에 빛viit 과함께 하면서 관조하고 살아갈수있어 감사합니다.
어둡고 힘든일도 제 자신의 마음속에 있음에 전 이 모든일들을 빛viit과함께 하면서 이젠 좋은생각 밝은생각 희망찬 내일만을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꼭보고가면 좋을만한 기사내용 감사합니다! 이시대에 직면한 큰 고민거리이기도 하네요! 모두가 하나로 같은방향을 바라봐야 할때인데 그방향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들이 더많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우주마음이시여! 그길을 좀더 많은사람들이 볼수있도록. 지혜를 주십시오
하나뿐인 지구를 살려내는 방법은 빛명상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두가 빛명상으로 마음이 밝아지고 맑아지는 세상이 되도록 빛활동에 더욱 매진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에서 끝까지 참으로 옳은말씀들 그데로 마음에 닿고 공감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빛viit명상을 하며 불안함을 떨쳐내고 숲을 볼 수 있길 그래서 지구
감사합니다^^*
빛과 함께 합니다 .감사합니다.
숲을 볼 수 있는 지혜로움을 소망합니다. 빛명상과 함께라면 가능하겠지요. 생각을 불러오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