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 야생화 번개답사(2011.3.16-17)를 다녀와서
서해의 작은 섬, 풍도에 3월이면 희귀한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꽃의 낙원이란
초청의 글에 이끌리어, 풍도까지는 작은 배(80인승)로 2시간 여를 가야하며,
풍도에서의 숙박시설이 열악 하다는 점을 고려해 답사를 결정해 달라는
주최자측의 말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번개답사에 참석을하였습니다.
여러 여건이 쉽지 않은 풍도 번개답사지만 또한 귀한 야생화를 만나며
좋은 시간을 갖였던것은 올해들어 가장 잘한 결정인듯 합니다.
아직까지도 그곳에서의 야생화 특히 잘 볼 수없는 풍도 대극과
노루귀의 모습들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참석한 모든 회원님들이 귀한 야생화를 만나서도 말할수없이 흥분되었지만
민박집에서의 식사는 이곳 서울에서 맛볼 수없는
사생이나물무침, 참다래나물, 산더덕등
웰빙식사로 모두들 즐거워하였습니다.
어떤 회원님들은 고로쇠물을 구해서 마시면서
장 청소를하는 건강체험도하셨습니다.
색다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다시 가 볼 수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풍 도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41km, 안산 대부도에서 17km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 풍도는
행정구역상 안산시에 속하며, 가는 방법은 인천에서 하루 한번 뜨는
정기 여객선뿐이다. 대략 2시간가량 걸린다.
워낙은 단풍이 고와서 풍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는데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섬 주변에 수자원이 풍부하다고 해서
풍도라고 불려진다. 섬의 모양이 대체로 둥글며,
섬 중앙에 높이 176m의 구릉이 솟아 있다.
해안선은 단조로운 편이다.
주민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농산물로 쌀·보리·콩·고구마 등을 소량 생산한다.
면적 1.84㎢이며 인구는 100여명이 조금 넘는다.
주로 동쪽 해안가에 분교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있다.

모래사장이 없기 때문에 피서객은 많지 않고 주로 낚시꾼들의 발길이 잦다.
섬 남쪽 자갈로 된 진장수리 해변은 물이 맑다.
풍도는 농경지가 거의 없는 대신 칡, 둥글레, 산더덕 등이 지천으로 나,
이들 산채와 한약재가 주민들의 소득원이 되고 있다.



↑ 풍도의 일몰의 모습
최근에는 풍도가 희귀한 야생화가 지천으로 나는 꽃섬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발길이 늘고 있다. 매년 3월이 되면 쉽게 찾아보기 힘든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핀다.
봄의 전령사 노란 복수초,
앙증맞은 솜털을 쫑긋 세우며 솟아있는 노루귀,
청초한 모습으로 끝없이 군락을 이룬 변산바람꽃,
풍도 대극 등을 만날 수 있다.
< 풍도에 피는 야생화 >
복수초
깊은 산의 숲 속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복과 장수를 가져다 주는 꽃이라 해서 복수초라고 부른다.
이른 봄 뿌리에서 줄기가 나온다.
덜 자란 잎과 꽃받침은 보라색으로 보이는데, 자라면서 점점 녹색을 띤다.
성질이 급해서 잎이 다 자라기도 전에 꽃이 먼저 피기 시작한다.
2~5월에 꽃이 피고 나면 줄기가 20~40cm까지 자란다.
여름이면 줄기가 시들고 가을이면 벌써 땅속에서 부지런히 싹을 틔우기 시작한다.
복수초는 햇빛을 좋아해서 꽃도 햇빛을 많이 받은 뒤에 핀다.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면 뿌리에서 나온 꽃대 끝에 노란색 꽃이 하나씩 피는데,
노란색이라기보다는 반짝이는 황금빛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 해가 지면 꽃잎을 위와같이 닫는다

노루귀
산의 숲 속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3-4월에 뿌리에 모여 난 꽃줄기 끝마다 꽃이 한송이씩 하늘을 향해 핀다.
꽃색은 흰색, 분홍색, 보라색 등 여러 가지다.
꽃잎은 없고 6-8개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이 질 때쯤 뿌리에서 여러 개의 잎이 모여 난다.
긴 잎자루 끝에 달리는 세모꼴의 잎은 윗부분이 3갈래로 갈라진다.
잎은 끝이 뭉뚝하며 뒷면이 흰 솜털로 덮여 있다.
긴 흰 털로 덮인 잎이 돋아날 때 그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여서
노루귀라고 한다. 봄에 돋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다.





↑ 풍도에서 만나뵌 친절한 사진작가님께서 찍어준 사진입니다.
많은 배움을 받고도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성함도 모루는채 섬을 나와서
이자리를 빌려서 대신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잎은 둥그스름한 오각형으로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선형이다. 꽃줄기는 10cm높이로 끝에 달리는
잎처럼 생긴 총포는 여러 개가 돌려나며 가늘게 갈라진다.
3월에 포 가운데에서 나온 꽃자루 끝에 흰 꽃이 피는데
꽃밥은 담자색을 띤다. 멸종위기 식물로 보호받고 있다.










대극
대극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줄기의 높이는 80㎝ 가량이며 전체적으로 잔털이 나 있다.
잎은 피침 모양으로 어긋나며, 잎자루를 가지고 있지 않다.
꽃은 단성화로 녹황색인데, 6-8월경이 되면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면서 달린다. 이 때, 각각의 꽃은 꽃받침 모양의
총포에 싸여 있다. 열매는 삭과로 산마귀 모양의 돌기가 있다.







풍도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있는 섬입니다.
떠나는 날, 아침산책을 마치고 일출을 보려고 기다리다가
날씨도 쌀쌀하고 먹구름이 끼여서 포기하고 돌아서
민박집으로 향하는데 (아침 6시 40분) 해가 뜨기 시작하여
한 걸음에 달려가서 바삐 몇장 찍었습니다.
더좋은 사진을 담아오지 못한것이 지금까지도 아쉽습니다.

↑ 일출의 모습
↑ 우리가 머문 "하나민박"집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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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꽃
특히 야생화는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물론 화려하게 피는 꽃도 아름답지만
연약하게 보이면서도 그 강한 자생력은
정말 사랑스럽고 대견합니다
여건이 쉽지않은 풍도에서 담아온
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에서 눈길을 뗄 수가 없습니다
친절한 사진작가님이 작가님의 모습을 제대로 잡았군요
오랫만에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에서 돌아오셨군요. 천하장군 카페가 가득한 느낌입니다.
찍어온 야생화가 집에와서 보니 아쉬운 점이 너무많이 보이지만.....
언제나처럼 다음에는 더 잘해야지하고 생각해봅니다.
발렌티나님! 어서 오세요. 많이 기다렸습니다.
야생화답사에 같이 못가서 안타까웠습니다.
내년에 다시 가십시다. 돌아오심을 환영합니다.
신봉공주님의 답사기를 보면서 풍도번개여행 결정하기를 잘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인원과 날씨 때문에 떠나는 아침까지도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배를 타면서부터 돌아올때까지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다시피 야생화 찍기에 딱맞는 날씨였습니다.
너무 솔직한 천하장군 안내문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내년 3월에 다시 한번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신봉공주님, 환상적인 일출사진과 아름다운 야생화사진 축하드립니다.
야생화찍기는 처음이였는데.....
조금은 야생화 매력에 빠져가는듯합니다.
에구 부럽습니당~~~
같이 못간 것이 넘 아쉽네요.
어제는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버스에 시달려
넘 힘들었는데요.
야생화가 이렇게 많았습니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야생화 특히 대국과 노루귀가 없는듯 보였는데
낙옆을 손으로 헤치니, 그 밑에 얼마나 야생화가 많았던지
흥분했었습니다.
우리 내년에 꼭 같이 갑시다요.
연약 하면서도 청초한 야생화 마음을 흔들어 놓슴니다
언제나 함께 할수 있을까요? 부럽습니다
이렇게 답글 남겨주시니 넘넘 감격입니다.
이번에 선발대로 다녀왔으니 내년에는 제가 길잡이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