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내 몸을 돌보는 월경밥상에 초대합니다!
🍅토마토의 색다른 변신~토마토 김치
🌰여름의 별미 도토리묵 냉국
🍚잡곡과 버섯으로 채우는 에너지, 잡곡 버섯밥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 구운 채소들
함께 채식밥상을 차리고 공감으로 이야기 나누며 여름의 내 몸을 돌보아 보아요.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 가능해요
행성의 월경밥상은
홍성여성농업인센터와 함께 합니다
일시 : 7월 13일 목요일 오전 9시30분~12시
준비물 : 앞치마, '여름의 나의 몸'과 관련이 있는 물건. (하나씩 가져와 센터피스를 함께 꾸며요)
장소 : 여농센터
인원 : 10명
신청 : 7월 7일 금요일까지 문자로 '이름+월경밥상 신청'
🌻한여름의 월경밥상이 열렸습니다~~
이번 한여름 월경밥상은 토마토와 샘물이 준비했어요~~
함께 모여 월경밥상에 온 까닭과 '여름에 내 몸과 연결된 물건' 소개 시간을 가졌어요.
-양산, 작년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모자 보다도 햇볕을 잘 가려준다.
-못 챙겨왔는데, 지금 입고 있는 심리스 브라를 소개하고 싶다. 여름에 안 할 때가 많지만 흰옷 같이 브레지어를 안하기 불편할 때 편안하다.
-커피를 나눠먹으려고 가져왔다.
-친구제안으로 처음으로 와봤다. 나는 우산을 가져왔는데 비가 자주 내리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맞춰 쓸모가 많다.
-재료준비하다가 앞치마와 센터피스 놓을 것을 잊어버렸다. 밥이 잘 될까 등 음식에 대한 걱정이 갑자기 들면서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지 생각이 들더라. 오늘 비가 많이 와서 잘 오실 수 있을까 걱정됐다. 민트 오일을 가져와봤다.
-여름에 더워서 월경밥상을 쉴 줄 알았는데 해서 반가웠다. 벌레, 모기 속에서 잘 지나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커피를 줄이면서 요새 차를 많이 마시는데 식어도 맛있는 차, 씨 브리즈랑 꺼먹보리를 가져와봤다. 씨 브리즈가 꼭 욕 같다.
-고기없는 화요일 모임에서 친구가 월경밥상에 왜 안오냐고 물어서 난 끝났어, 했더니 그래도 오라고 하더라. 여름에 많이 쓰는게 머리삔이다. 머리삔으로 머리 묶고 일한다. 설레고 두근, 기대.
-병지각을 한 시간 내서 왔다. 12시 반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먹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엄마가 떠준 여름 코바늘 모자를 가지고 왔다.
-밥상에 처음 왔다. 집에서 입는 편안한 설렁설렁한 옷을 가져왔다.
-목요일 오전에 생협 정원 가꾸는 일을 함께하는데 함께하는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해서 왔다. 농협에서 욕실화로 판 슬리퍼를 여름에 편안하게 신고 있다.
밥 앉히는 시간이 필요해서 밥 앉히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 준비를 해놓은 다음 다시 자리에 앉아 서로에게 하는 질문을 만들어보았어요. 행성월경밥상은 질문이 있는 밥상이에요.
-요즘 맨발 걷기에 관심이 많아요. 월경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 아시는 분?
발뒤꿈치가 자극되어 생식기에 좋을 것 같다. 홍동초 운동장 주변 자갈길 소개.
-월경이 끝나면 기분이 어떨까요?
중1 입학식때 초경을 하고 50대 초반에 완경을 했다. 그 시절 짜증,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가족들이 많이 봐줬다. 그 시기가 지나니 편안해졌다. 이후에는 날아갈 것 같다.
<메노포즈>라는 뮤지컬 내용이 도움이 됐는데, 언제 상영한다면 여농에서 같이 보러가면 좋을 것 같다.
-월경할 때 먹어주는 보양식 또는 땡기는 음식이 있나요?
떡볶이. 오늘도 먹고 싶다!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비법?
여름에는 기준치를 낮춰라. 평소 100을 했다가 6,70만 해도 된다. 즐겨 듣는 팟캐스트에서 여름의 기본자세는 수평자세라고 하더라.
-월경전, 기분, 컨디션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감정기복 등등)
20대때는 잘 몰랐는데 3, 40대가 되면서 월경 때 변하는 호르몬 작용을 잘 지켜보게 되었다. 짜증이 날 때도 내 기분이 아니라 호르몬 작용인 걸 알아차리면 더 낫다.
(월경이 끝나면 기분이 더 안 좋아진다고 이야기 해주신 분)
-여름에 특별히 신경쓰는 먹는 방법이 있나요?
기준치를 낮춰서 여름이니까 덥고, 짜증이 난다고 받아들인다. 오히려 다 따뜻하게 마신다. 음양탕으로 물을 마시고, 커피도 따뜻하게 마신다. 또 느릿느릿 걸어다닌다.
-여름에 몸이 쳐지고 힘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힘이 날까요?
30대 중반부터 생리 때 몸이 피곤하구나 알아차린 거 같다. 지금은 힘들면 모임도 취소하고 아이들한테도 엄마 피곤하니까 빨리 자 한다. 배란일도 알 것 같다. 그즈음이 되면 야한 장면이 있는 영화가 보고 싶다.
-여름에 좋은 음식?
오이냉국.
혹시 월경때 두통과 생리통이 같이 오는 사람한테 도움이 되는 풀이 있다. 흔한데 귀하다. 비단풀. 비단풀 뜯어서 그늘에 말려 차 끓여마시면 도움이 된다.
-월경 때 밤에 오버나이트 용을 쓰는데도 이불에 묻어요. 새지않게 편히 잘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작년에 이걸로 고생했다. 여행만 가면 월경기간이 겹쳐서 새벽에 이불을 빨았다. 그러다 친구집에서 자게 됐는데, 월경 양이 많아서 저녁 먹을 때부터 바지에 묻었다. 잘 때 어쩌지 싶었는데 친구한테 말하니 입는 생리대를 줬다. 요새는 편의점에도 다 판다는데 생협에서만 사서 생리대를 자세히 안 봤다. 입는 생리대를 하니 편하다. 생리팬티도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하더라. 몇 년 전 sns에서 어떤 작가가 이불에 묻은 생리혈을 찍어서 올리는 프로젝트를 했다. 절대 묻으면 안돼 라고 생각했는데, 코피 묻은 자국은 괜찮은데 생리혈에 더 예민하다는 걸 알아차리고 지금은 묻어도 크게 신경쓰지는 않으려고 한다.
-물놀이와 월경의 공존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생리하는 시기 여성들에게는 수영장 할인이 있더라.(언제부터 있었는지 가지고 이야기 나누기)
월경컵과 수영이 공존하고 있다.
-생리 때 냄새 안 나게?
천생리대 쓰면 덜 나고, 더 좋은 향기로 눌러버린다.
*오늘 메뉴 레시피를 나눕니다. 양념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양을 조절하며 넣어주시면 된다는 말씀!
맛있고 든든하게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 체크아웃 나눠요~~
-채소구이가 적지 않을까 고민했다. 음식들 조화가 잘 이뤄졌다. 심리스 브라부터 고무비 같이 정보 나누는 시간까지 유익했다.
-완벽한 밥상이었다. 예쁘고 맛있고 알찬. 가을에도 또 오고 싶다.
-준비한 사람으로 끝나서 홀가분하다. 상상으로 레시피를 짰는데 실제로 해보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따뜻한 밥상을 먹고 나니 노곤노곤하다. 여러 사람이 함께해서 착착 진행이 된 것 같다.
-채소 많이 먹어서 맛있었다. 미리 준비해주어 고맙다.
-준비하는 입장에 있어봐서 준비하는 수고, 마음, 몸 쓴 시간들이 감사하다. 가볍고 편안하다.
-배부르고 든든. 새로운 분들과 만난 것 같아 새로운 느낌이다.
-준비해주신 분들 감사. 혼자 해 먹으면 토마토 김치만 만들어도 시간이 꽤 걸리고 지치는데 함께하니까 골고루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부담스러운 느낌 없이 배부른 것에 감사한다.
-완경을 해도 올 수 있구나를 알았고, 편안, 흡족, 뿌듯하다.
-생리할 때 하루 한 끼를 이렇게 주면 기쁘게 생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다 동의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펼쳐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