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선 지식 27, 34. 호북성 도신 선승의 발자취
호북성 도신 선승의 설법
선사의 설법이 울리는 날
하늘에서는 꽃 비가 내리고 있어
나를 반기는 듯 하였네
신라의 승려였던 법랑스님의 탑을 찾아
차를 올리는 의식에 진행되고 있을 때
나는 목탁을 울리면서 법량 스님을 맞이했네
도신 선사는 수나라 시대 선승으로
그 이름이 드날리고 있었던 것은
자신의 스승을 참배한 이후에
스승으로부터 선법을 학습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선법을 실천
실천함에 온 몸을 다했다
도신의 스승은 바로 승찬인데
승찬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선법
심심명이라는 선 수행법을 학습한 이후에
도신은 자신게 주어진 소임을 다했다.
도신은 승찬 스승으로부터 선법을 배우고
많은 선승들을 교육하는데 힘을 다하였다
도신은 7살에 출가를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스승이 자신에게 보여준 모습이 승가의 모습이 아니라
당시 나이가 많은 승찬 선사를 찾아가서 법담을
도신이 실행했다는 것을 보면 혜안이 있던 선승
선승임에 뜰림이 없이 보였다고 말함이다
선승의 인연이 있었다고 본다
도신이 거처했던 선원에는 수많은 선승
선승들의 정진의 모습이 있을 것인데
지금은 그 자취는 없고 비만 내리네
비내리는 도량을 거닐면서 나는
하나의 도량을 건립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인가를 알았네
도신이 거주하고 있는 산등위에 떠있는 구름은
도신을 찬양하고 있는 선승들이 있는 날
도신을 받들고 있는 현대의 방장 선사는
도신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현대의 방장
방장 선사는 없고 방장 선사를 대신
도신이 마시던 선차를 마련하고
선사의 정진을 이어가려는 방장
방장스님의 전설을 이여가려네
도신 선사가 거주하고 있던 사원에는
수 많은 선승들이 모여서 정진을 하였던 도량
선승들이 있었기에 선법이 전승되고 있으니
도신은 스승 승찬을 찬양하고 있음이
도처에 기록이 있다는 것을 보았네
실로 신라의 승려인 법량을 보니
나에게 주어진 것은 선승의 목소리
선승의 목소리가 울리고 있네
법량 스님의 탑에서는 옛 신라의 보살
부산 홍법사에서 온 심산 선사가
차를 올리려고 온 날 비는 내리고 있는데
신라에서 온 보살들이 차를 올리니
비는 여래의 옷을 입고 있네
여래여 신라의 승 법량을
뜨겁게 영접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어이 하여 이제 왔느냐고 호통치듯이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네
비를 맞으면서도 신라의 승 법량을 맞이하고 있어
나에게도 차 한잔 올리는 의식에 참여하고
도신의 스승을 만나려고 발원하니
승찬 선사의 가르침을 학습하려고 하는데
승찬의 선법이 아니었으면
도신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네
2024년 3월 28일
출처: 불교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진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