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은 넓은 의미로는 청계천과 종로의 북쪽을 좁은 의미로는 경복궁과 창덕궁을 잇는 도로인 율곡로를 말한다.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과 가회동의 경계 북촌에 위치한 안국동 윤보선 고택은 고종 1870년대에 지어진 주택이다. 윤보선 전대통령이 거주한 집이다. 1978년 서울특별시 민속자료 제27호로 지정되었고 2002년 고택의 역사와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438호로 격상되었다. 안채, 안사랑채, 바깥사랑채(산정채), 대문채, 별당, 광채, 부속채 등을 포함한 민가로는 최대 규모인 99칸의 대저택으로 건축되었다. 1910년대에 윤보선 전대통령의 아버지가 매입하여, 이후 4대째 윤씨 일가가 살고 있으며 현재는 윤보선 전대통령의 장남이 거주하고 있다. 140년의 역사가 흘렀는데도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가옥으로 전통과 현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있다. 소슬대문은 굳게 닫아 밖에서만 바라보았다. 능소화가 아름답게 피어 담장을 장식한다. 바로 길 건너에는 안동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