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튬(Costume) 주얼리와 커스텀(Custom)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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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Costume) 주얼리와 커스텀(Custom) 주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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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 주얼리인 ‘마녀의 숲’ 제품들(왼쪽)과 커스텀 주얼리인 ‘젬키(GEMKEY)’ 제작의 10.40캐럿 에메랄드 반지

코스튬 주얼리(Costume Jewel ry)는 값싼 금속과 모조 보석으로 제작한 주얼리를 말한다. 한마디로 패션주얼리 혹은 악세사리를 말한다.

코스튬 주얼리의 기원은 무대 소품에서 시작됐다. 무대를 위한 주얼리는 관중들의 눈에 띄기 위해 실제보다 더 크게 디자인되어야 했으며 이를 통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더욱 풍부하고 생동감 있게 무대를 세팅할 수 있었다. 배우들은 자신의 의상에 어울리는 이 화려한 소품에 끌리게 됐으며 이를 무대 바깥에서도 착용하기 시작했다. 수입이 적은 사람들에게 코스튬 주얼리는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고도 치장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코스튬 주얼리가 모두 싼 것은 아니다. 빈티지 주얼리나 빅토리아 시대풍 가짜 주얼리는 고급 재료로 만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꽤 비싸다. 가짜 주얼리는 재미도 있지만 아주 멋진 패션으로 완성되기도 한다. 또한 코코 샤넬과 같은 디자이너들에 의해 인기를 얻은 이후로는 패션쇼 무대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부 주얼리 디자이너들은 코스튬 주얼리에 주력하기도 한다. 유명인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이들의 주얼리를 선택하고 있다. 패션과 안전, 재미를 위해서이다. 비싸고 유명한 주얼리를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이를 좀 더 캐주얼하게 착용하기 위해 진짜 주얼리의 코스튬 주얼리 복제품을 구매하곤 한다. 이를 통해 그들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자신의 소중한 주얼리를 잃어버릴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코스튬 주얼리는 주로 주석과 같은 금속을 기본 재료로 사용한다. 주석은 금, 은, 플래티넘과 같은 값비싼 금속과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 처리된다. 전통적으로 코스튬 주얼리에는 유리 등을 이용한 가짜 스톤을 세팅하곤 한다. 하지만 일부 코스튬 주얼리는 귀보석과 외관은 비슷하지만 이보다 저렴한 천연 준보석을 사용한다. 코스튬 주얼리에 많이 사용되는 보석은 큼직하며 반짝이는 형태로 연마된 것이 많다.

반면 코스튬 주얼리와 비슷한 스펠링과 발음으로 전문가들도 혼동해서 사용하는 커스텀주얼리(Custom Jewlery)는 코스튬 주얼리와 뜻이 완전히 다르다.

커스텀(Custom) 주얼리는 주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얼리를 의미한다.

커스텀 주얼리는 예전에 양복점 간판에 많이 씌여있었던’Custom Tailor’의 그 ‘Custom’이다.

한마디로 고급 맞춤 양복과 같은 뜻의 ‘맞춤’이란 뜻이다.

즉 고객(customer)이 요청한 대로 특별 주문 제작을 행한다는 뜻인데 이러한 커스텀 행위를 구사하는 경우를 ‘커스터마이징’이라 부른다.

커스텀 주얼리는 일반적으로 대량판매를 위해 기성화된 주물제품이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작하는 독창적인 핸드메이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들어 컴퓨터 캐드가 일반화되면서 이러한 커스텀 주얼리는 주얼리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또한 커스텀 주얼리는 기존에 존재하는 상품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재가공하여 꾸미는 모방적 창조행위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 김태수 편집장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